요리스타 청 1 - 천재 요리 소녀의 등장 요리스타 청 1
조재호 글, 은하수 그림, 요리조리스쿨 / 주니어김영사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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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 과학기자, 만화가가 함께 만드는 신개념 과학만화잡지 <어린이 과학 동아>는 과학의 전 영역을 넘나드는 풍부한 과학지식은 물론, 만화를 통해 펼쳐지는 상상력과 창의력이 가득한 명품과학 만화잡지입니다. <요리스타 청>은 과학만화잡지 인기 순위 1위를 차지한 책으로 어린이들에게 좋은 식습관을 길러 주기 위해 기획된 요리 학습 만화책이에요. 이 책을 통해 우리가 먹는 음식들이 수천 년 간 조상들의 지혜가 쌓이고 쌓여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깨닫고, 우리이게 좋은 음식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자연스럽게 고민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기 위함이라고 하네요.


요리와 과학이 무슨 연관이 있을까? 라는 의구심을 가질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요리는 생물, 화학, 물리 등 다양한 과학적 원리와 관계가 깊지요. 스토리 곳곳에 수록된 <요리조리 과학 이야기> TIP을 읽다보면 자연스레 과학의 원리를 이해하게 되고, 요리와 과학의 연관성을 이해하게 될 거에요.



책이 도착하자마자 예쁜 삽화에 아이의 눈이 초롱초롱해집니다. 사실 엄마인 저도 책 내용에 앞서 삽화가 예뻐서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물론 읽다보면 스토리에 더 푹 빠지게 되지만 말이에요. 드라마 <대장금>이 인기를 끌면서 조선 시대 궁궐 수라간에 대해서 많은 아이들도 잘 알고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이 책은 바로 조선 시대 궁궐에서 일하는 생각시 청이의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수라간은 임금님과 마마님들의 음식을 만드는 조선 최고의 주방이지요. 수라간 최고 상궁이 되면 궁에서만 전해지는 음식 비법책을 볼 수 있는데, 그 비법책에는 죽은 사람의 미각까지 되살릴 수 있는 음식을 만드는 방법이 적혀 있다고 합니다. 청이는 미각을 잃은 어머니를 위해서 궁에 들어오게 되었지요. 청이와 미소는 늦은 밤, 수라간을 보고 싶어서 몰래 들어갔다가 들키게 됩니다. 잡힐 위기에 미소와 청이는 장고에 있는 독에 숨어들었지요. 그런데 이게 왠일입니까!! 청이가 독에서 나온 곳은 300년 후의 서울 '전통 한정식 수라간' 음식점이었어요. 개기 월식이 일어나는 날에 잠시 열리는 시간의 문으로 청이가 오게 된 것이지요. 헌데 개개 월식은 2년 뒤에나 다시 일어나기 때문에 청이는 수라간 음식점에서 우리나라 음식의 전통을 이어 나가기 위해 애쓰는 주인 이말녀 할머니와 손자 한울이와 지내게 되지요.



난 청국장을 끓인 건데, 어찌 넌 담북장이라고 생각하느냐?

저는...제 입에서는....씹을 때 담북장 맛이 났는데...어찌 담북장이라 생각했느냐 하시면...그냥 담북장 맛이 나서 담북장이라 생각한 것이온데... (본문 中)



드라마 <대장금>의 대사가 맛깔나게 수록되어 있어 재미있네요. 사실 청이는 음식 냄새만 맡아도 재료를 알아내는 절대 후각을 가지고 있었지요. 수라간 음식점은 고민이 있습니다. 음식 점 앞에 새로 생긴 세계적인 레스토랑 울라불라 1호점 때문에 식당에는 손님이 없었답니다. 울라불라의 주방장 피에르 권은 의문의 사나이로 이말녀 할머니와는 악연인 듯 합니다. 함께 살게된 청이는 할머니의 파워(?)로 한울이와 함께 국제조리영재학교에 다니게 되지요. 조선 시대에서 온 청이의 말투와 말씨, 행동은 묘한 매력을 가지고 있어요. 그런데 청이가 요리 실력도 뛰어나고 외모도 범상치 않은 한울이에게 마음을 빼앗기네요. 할머니는 청이를 학교 기숙사로 보내려 하지만 한울이는 이를 반대하고, 결국 할머니와 '라면'으로 요리 대결을 하게 됩니다.



<<요리스타 청 1_천재 요리 소녀의 등장>>은 참 재미있는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데다, 음식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와 음식을 통한 과학의 원리를 소개한 내용도 참 재미있습니다. 학습만화에 수록된 지식TIP은 아이들의 관심을 얻기가 참 어려운데 이 책에서는 정말 재미있게 수록했네요. PRAT마다 수록된 <장혜정 선생님의 요리 교실>도 눈길을 끕니다. 인스턴트, 패스트푸드에 길들여진 아이들의 입맛에게 우리나라의 좋은 음식을 선보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는거 같아요.


식품 첨가물 중 큰 논라이 되고 있는 아질산나트륨은 통조림 햄에 함유되어 있는데, 우리 몸에 들어오면 '니트로소아민'이라는 물질로 바뀌어 위암을 유발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통조림 햄을 먹지 말아야 할까요? 이 책에서는 가공식품에 대한 상식을 수록하여 가공 식품을 먹을 때 지켜야 할 점을 수록하고 있어요. 이렇게 이 책은 우리 아이들에게 맛있는 음식을 즐기면서 올바른 식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이끌어줍니다.


조선에서 현대로 오게 된 청이, 그 정체가 궁금한 한울이, 그리고 먼가 수상한 계획을 가지고 있는 듯한 할머니와 할머니와의 악연을 그리고 있는 피에르 권 등 주인공들의 앞으로의 활약이 정말 궁금해지네요. 1권만 읽었는데 참 흥미진진한 거 같아요. 2권도 서둘러 읽어보고 싶네요. 음식과 과학의 요묘한 조화, 그를 통해 알아가는 과학의 원리와 식습관 바로잡기 프로젝트 <<요리스타 청>>, 우리 아이들이 정말 좋아할 법한 재미와 유익함을 고루 갖춘 작품이라 할 수 있겠네요.


(사진출처: '요리스타 청 1_천재 요리 소녀의 등장'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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