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을 책임지는 책 - 모두 안전하게 자라서 어른이 되자 채인선 작가의 책임지는 책 시리즈 1
채인선 지음, 윤진현 그림 / 토토북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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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과주를 만드려고 모과를 손질하다가 칼에 손가락을 크게 베었습니다. 통증에 저도 모르게 비명이 새어나왔는데, 그걸 본 아들 녀석이 <<안전을 책임지는 책>>에서 읽었던 내용을 이야기하며 흐르는 물에 상처를 씻고 지혈을 하라고 하더군요. 어제 함께 본 책이었는데 용케 아들이 기억하고 말해주었습니다. 함께 책을 읽으면서 날카롭고 뾰족한 것에 주의해야한다고 말해주었는데, 본의 아니게 엄마인 제가 다치고 말았네요.


어린이들의 안전사고의 65.7%는 집에서 발생한다고 합니다. 조금만 주의를 기울인다면 65.7%의 안전사고는 충분히 예방할 수 있지요. 많은 사고가 집에서 일어나기도 하지만, 요즘 우리 사회에는 무서운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고 일어나고 있어 아이들이 외출할 때마다 부모들은 많은 신경을 쓰게 됩니다. 아들이 등교할 때면 '사람조심, 차조심, 길조심'을 몇 번이고 이야기합니다. 아이는 다 안다고 자신있게 말하지만, 엄마의 마음은 결코 편하지 않죠. 그래서 더욱 스스로 대처할 수 있도록 많은 주의를 주게 됩니다. 위험한 상황에서 아이들은 당황하기 때문에, 위험한 상황에서 슬기롭게 벗어나고, 바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반복적인 학습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남자 아이라 활동량도 많고, 덤벙덤벙대는 아들 녀석, 하루하루가 정말 조마조마 합니다. 그런 아들에게 <<안전을 책임지는 책>>은 필독서입니다. 엄마가 다치는 사고에 아들이 빠르게 대처 방법을 알려주는 걸 보면서 오늘 아프기는 했지만, 마음이 조금 놓이듯 합니다.


<<안전을 책임지는 책>>에서는 안전은 똑바로 걷는 것을 시작으로, 날카롭고 뾰족한 것, 뜨거운 것 등의 사고와 대처방법 그리고 낯선 사람을 만났을 때와 혼자 집에 있을 때 등의 다양한 상황에서의 슬기롭게 벗어나는 방법을 그림을 통한 친절한 설명으로 보여줌으로써 스스로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안전에 대한 의식과 지식을 전달합니다.

안전은 무엇일까요? 안전은 우리 몸을 다치게 할 만한 위험이 없는 것, 사고 날 염려가 없는 것을 말하지요. 그렇다면 다치지 않기 위해 무엇을 조심해야 하고, 어떻게 몸을 지켜야 할까요? 이 책은 페이지마다 펼쳐볼 수 있는 플랩으로 안전에 대해 재미있게 배울 수 있어요.



집안 곳곳에는 날카롭고 뾰족한 것이 많이죠. 학용품인 가위, 칼, 연필이나 우산도 위험해요. 조심해서 사용해야 하지만 혹시 베였을 때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플랩을 열면 대처방법을 그림으로 자세히 설명합니다.
가장 안전할 거 같은 집이지만, 곳곳에 위험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불이 있는 가스레인지, 다리미, 전기밥통도 그렇죠. 데였을 때의 대처방법도 살펴 볼 수 있습니다.
넘어지거나 눈에 뭐가 들어갈 때, 코피가 나거나 귀에 뭐가 들어갔을 때, 가시가 박히거나 벌에 쏘이거나 벌레에 물리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간단한 응급 처치를 알고 있으면 주위에 어른이 없어도 치료할 수 있어요.



요즘 엄마 아빠가 가장 많이 하는 이야기는 바로 낯선 사람을 만났을 때 조심해야 한다는 말일 거에요. 낯선 사람이 말을 건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집까지 안전하게 도착하는 어린이를 따라하다보면 무사히 안전하게 집에 올 수 있지요.



간혹 부모님이 안 계셔서 혼자 집에 있을때도 정말 걱정이 됩니다. 아이 혼자 있는 것을 알고 나쁜 사람들이 접근할 수도 있으니까요. 이럴 때 어떻게 해야하는지 어린이의 지혜로운 행동을 통해 배워보면 좋겠어요.



우리 아이들에게 발생할 수 있는 위험한 상황들을 그림을 통해 정말 잘 보여주는 책이네요. 어떻게 하면 예방할 수 있는지, 만약 위험한 상황이 닥쳤을 때는 어떻게 대처할 수 있는지 잘 표현된 책입니다. 아이들에게 정말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는 책이에요. 더불어 어른들도 꼭 읽어봐야 할 책이기도 하지요.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어른인 저도 참 많은 것을 배운 듯 해요. 아이가 다치면 엄마인 저도 덩달아 당황하게 되는데, 이 책을 통해서 저도 지혜로운 방법을 배우게 되었네요. 아! 외출할 때 혹시 이랑 헤어졌을 때 만나는 장소를 미리 정하고 약속하는 것도 기억해 둬야겠어요. 여러모로 유용하게 잘 활용할 수 있는 책이라 참 좋네요.



모두 안전하게 자라서 어른이 되자!


(사진출처: '안전을 책임지는 책'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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