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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현 : 소년의 약속 - 영화 동창생 스페셜 포토북
더 램프 지음, 오동진 인터뷰어 / 북폴리오 / 2013년 11월
평점 :
절판
얼마 전, 영화를 소개하는 한 프로그램에서 <영화 동창생>에 대해 소개하는 장면을 보게 되었다. 가수 출신 연기자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있던 나는, 가수 탑이 아닌 배우 최승현을 보게 되었고, 그가 내뿜는 강렬한 카리스마에 주목하게 되었다. 방송을 보면서 '눈빛이 살아있다'라는 말이 절로 나왔는데, 프로그램에서 소개하는 영화의 줄거리와 배우 최승현의 이미지가 너무도 잘 맞아 떨어진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렇게 영화와 배우에 대한 호기심이 일어 <소설 동창생>을 읽어보게 되었는데, 내용의 구성도 너무 좋았지만 배우 최승현에 대한 호감이 급 상승하는 건 나로써도 어쩔 수 없는 부분이었다. 결국 <<최승현: 소년의 약속>으로 출간된 <영화 동창생 스페셜 포토북>까지 접해보게 되었니 말해서 머하랴. 내년이면 마흔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이렇게 멋있어 보이는데, 십대 여학생들은 어떨지 가히 짐작이 간다. 그 함성소리가 여기까지 들리는 듯 하다.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으니, 최승현은 가수 탑으로서가 아닌 배우로서의 입지를 단단히 굳히게 된 듯 싶다.
배우 최승현은 그저 잘생겼다는 평으로는 조금 부족한 무언가가 있다. 영화 리명훈이라는 캐릭터에 매우 적합한 강렬한 카리스마와 눈빛이 있었기에 리명훈의 역을 소화할 수 있었던 것은 아닌가 싶다. 배우 차승원이 최승현을 가르켜 '내가 20대라면 가장 갖고 싶었을 마스크를 가진 배우'라고 말했을 만큼, 최승현은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할 수 있는 배우로서의 마스크를 가진 듯 싶다. 특히 촉촉한 눈빛이 압권이다.
<<최승현: 소년의 약속>>은 배우 최승현의 첫 번째 화보집이자 영화 <동창생> 속의 최승현을 사진과 글로 담아내고 있다. <소설 동창생>을 읽어본 뒤 본 포토북은 리명훈이 느꼈을 세심한 감정을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는데, 반드시 지켜야 할 동생을 위해 모든 것을 건 리명훈과 탈북하여 남한의 고등학교를 다니게 된 강대호의 같으면서도 다른 느낌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배우 최승현의 진면목을 볼 수 있는 장면은 기술자 리명훈으로서 동생을 지키기 위해 공작원들을 죽이는 과정에서 고뇌하고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에서 찾아볼 수 있다. 복합적인 내면의 연기가 그의 표정에서 그대로 드러난다.
촬영 기간 동안 박홍수 감독과 최승현은 둘도 없는 친구이자 동지가 됐다. 최승현은 현장에 매번 최소 서너 가지의 아이디어를 들고 나타났다. 박홍수 감독은 그 아이디어들이 영화 전체게 도움이 되는 것이었다고 평가한다. (본문 中)
촬영장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장면에서는 최승현 본연의 모습을 볼 수 있는데, 배우로서의 진지한 모습에서 가수 빅뱅의 탑은 보이지 않았다. 이제 배우가 된 최승현, 그는 이 작품에서 리명훈 그 자체였다.
(뜯어보기도 아까운 포토카드 10매, 구겨질까 조심스레 다시 원상태로 복귀)
영화 동창생 스페셜 포토북을 비롯하여 영화 동창생 메이킹 DVD, 포토카드 10매로 구성된 영화 동창생 스페셜 포토북 <<최승현 : 소년의 약속>>은 촬영기간의 경험과 일과 삶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와 생생한 사진을 담아냄과 동시에 7년의 시간 동안 그를 믿고 지지해 준 팬들에게 보내는 최승현의 작은 선물이라는 의미도 담겨 있다고 한다.. 포토북을 통해서 그동안 몰랐던 최승현의 다양한 모습을 보면서 반하게 되는데, 그를 사랑하는 팬들은 오죽하랴. 강대호, 리명훈 그리고 최승현까지,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어 더욱 행복한 선물일 듯 싶다. 그뿐이랴, 그의 목소리와 NG 장면이 수록된 메이킹 DVD를 보다보면 배우 최승현에게 흠뻑 빠지지 않을 수 없으리라.
박홍수 감독은 최승현의 매력에 대해 "겉모습은 카리스마적인데 속은 순수한 영혼의 소년"이라고 요약했다. 강대호와 리명훈의 두 가지 모습을 모두 갖춘 최승현의 앞으로 배우로서의 행보에 기대를 해본다.
"침묵이 괴로웠다"
최승현은 스스로 리명훈이 되기를 선택했다. 리명훈은 따뜻함과 냉정함, 밝음과 어둠이 공존하는 인물이다. 그 간극을 파악하려면 직접 리명훈이 되는 수밖에 없었다. 영화 속 리명훈은 최슨현의 또 다른 모습 그 자체인 동시에 배우 최승현을 변화시킨 인물이기도 하다. (본문 中)
(꺄~ 멋지구리하구나야!)
(사진출처: 영화 동창생 스페셜 포토북 '최승현:소년의 약속' 본문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