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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야, 꼬마 디자이너 - 보고 이해하고 따라해 보는 어린이 디자인 학교
김지영 글, 최혜인 그림 / 토토북 / 2013년 5월
평점 :
지금 우리는 넘쳐나는 수많은 이미지들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단순히 이미지의 폭우 속에서 보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이미지로 형상화되고 있느냐에 관점을 두면서, 이제 보고 즐기는 것에 이르게 되었지요. 사람들은 보는 것에 대한 즐거움을 느낄 줄 알게 되었고 그만큼 이미지가 중요시 되고 있기에 21세기를 디자인의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디자인은 과학, 산업, 예술 등 여러 영역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연필, 지우개 등 작은 물건 하나에도 디자인은 존재하고 있으며, 우리는 좀더 예쁘고 특별한 디자인을 선호합니다. 그렇기에 앞으로 디자인은 더 각광받는 분야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앞으로 우리 아이들이 직면한 과제는 '같은 것을 보고도 남과 다르게 생각하는 능력을 기르는 일'입니다. 흔히 남과 다른 생각을 '창조적 사고'라고 표현하지요. 이제 창조적인 사고를 하는 아이가 미래의 리더가 될 것입니다....창조적인 사고를 위해서는 '무엇을' 생각하기보다는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가 중요하지요....디자인 교육은 21세기와 어울리는 창조력을 기르기에 적합합니다. 디자인을 하는 과정은 만들고 그리는 것보다는 발상, 즉 '아이디어 내기'에 중점을 둡니다. (작가의 말 中)
디자인은 갑자기 반짝 하고 떠오르는 발상보다는 차곡차곡 머릿속에 쌓인 재료들을 꺼내어 재조합하는 과정 속에서 튼튼하고 훌륭한 아이디어가 나온다고 하네요. 이에 <<나는야, 꼬마 디자이너>>에서는 일상생활에서 접하는 여러 사물을 디자인의 시각에서 바라보고 사고하며, 실제 디자인의 과정을 체험할 수 있게끔 구성하고 있습니다.
좋은 디자인을 위해 다양한 경험으로 생각을 넓힐 수 있도록 명화 속에서 사물을 찾아보기도 하고, 그 사물의 정의와 역사와 쓰임새, 종류 등에 대해 알아보며 디자인이 잘 된 상품이나 작품을 살펴봄으로써 디자인의 필수 요소와 과정 및 방법을 이해토록 합니다. 또래 친구들이 디자인한 작품을 살펴보며 안목을 높여 주고, 사물에 대한 질문과 답을 통해 아이디어를 끌어 낼 수 있도록 도와주지요. 꼬리에 꼬리를 물고 생각을 이어가다보면 좋은 아이디어가 생각나기 마련이지요. 이어 워크북을 통해 직접 그리고 오리고 디자인 해 봄으로써 창의력이 향상될 수 있도록 해줍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디자인 프로세스를 이해할 수 있게 되지요.
디자인에는 다양한 분야가 있습니다. 나를 아름답게 만드는 일, 즐거운 공간을 만드는 일, 꼭 필요한 물건을 만드는 일, 우리 주변을 가꾸는 일 그리고 나를 표현하고 알리는 디자인이 있지요.
디자인이라고 해서 무조건 예쁘게 표현하는 것이 아닙니다. 물건을 사용하는 용도에 맞아야 하며, 사용하는데 불편함이 없어야겠지요. 예를 들자면, 드레스 같은 수영복은 물속에서 거추장스럽지 않을까요? 이처럼 이 책에서는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물건, 우리가 살아가는 공간 속에서 필요한 디자인에 대해 알려주고 있답니다. 디자인은 우리의 생활을 아름답고 편리하게 만드는 활동입니다. 이런 활동 속에서 우리 주변을 살펴보면 남과 다른 발상이 떠오르게 되고, 창의력도 쑥! 향상되겠지요?
이미지 시대에 살아가는 우리, 창의력은 더욱 중요시 될 것이며 디자인 역시 더욱 중요한 분야로 그 영역을 넓히게 될 것입니다. <<나는야, 꼬마 디자이너>>는 재미있는 활동을 통해 디자인 감각을 키워주는 책입니다. 생활 속 사물들을 자세히 관찰해보고, 좋은 생각이 떠오를 때마다 자유롭게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리다보면 창의적인 발상을 생겨나면서 디자인 감각을 기를 수 있지요. 이 책은 이 점을 잘 이끌어주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창의력, 디자인 감각을 높여 줄 수 있는 익히고 활용할 수 있는 구성을 갖춘 <<나는야, 꼬마 디자이너>>는 우리 아이들의 잠재력을 키워줄 수 있는 좋은 교재가 되어줄 거 같아요.
(사진출처: '나는야, 꼬마 디자이너' 본문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