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공화국 수학법정 1 - 수학의 기초 과학공화국 법정 시리즈 5
정완상 지음 / 자음과모음 / 200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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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공화국 생물법정> 시리즈를 너무 재미있게 읽은 탓에 수학의 개념과 원리를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스릴 넘치는 <과학공화국 수학법정> 시리즈를 읽어보게 되었다. 중고등학교에서 수학을 잘하기 위해서는 초등학교 때부터 수학의 기본이 잘 잡혀있어야 한다. 하지만 초등저학년때는 비교적 어렵지 않았던 수학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어렵고 까다로운 과목이 되고, 아이들은 수학에 대한 흥미를 잃곤 하는데, 이는 수학의 기본개념을 잘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에 <과학공화국 수학법정>에서는 초등학교 과정에서 발췌한 내용을 토대로 수학법정의 재판과정을 통해 수학의 논리와 수학의 정확성을 느낄 수 있도록 도와주며, 수학의 기본 개념과 원리를 이해할 수 있도록 이끌어 수학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

그런데 하필, 안그래도 어렵게 느끼는 수학을 왜 법정이라는 딱딱한 과정을 도입했을까? 그 이유는 저자의 글을 통해서 이해할 수 있었다.

 

여러분은 이 책을 재미있게 읽어가는 동안 수학을 모르면 생활속에서 이런 고생을 하겠구나하는 느낌을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니까 어쩌면 이 책은 수학을 왜 공부해야하는 가를 알려준다고 볼 수 있지요. (이 책을 읽기 전에 中)

 

 

수학은 일상생활에서 여러 문제로 만나게 되는데 과학공화국 국민들의 수학에 대한 이해력이 떨어지면서 곳곳에서 수학적인 문제로 분쟁이 끊이지 않자, 과학공화국은 수학으로 판결을 내리는 새로운 법정을 만들기로 했다. 이에 초대 수학법정 판사는 수학에 대한 책을 만힝 쓴 수학짱 박사가, 수학과를 졸업했지만 수학에 대해 그리 깊게 알지 못하는 40대의 수치 씨와 어릴 때부터 수학경시대회에서 항상 대상을 받은 수학 천재 매쓰 씨 두 사람이 변호사로 선발되었다.

이렇게 해서 과학공과국에서 벌어지는 수학과 관련된 많은 사건들이 수학법정의 판결을 통해 깨끗하게 마무리될 수 있었는데, 독자들은 이 책에서 일어나는 법정 다툼을 통해서 수학의 기본 원리를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수학은 가장 논리적인 학문입니다. 누가 풀든 같은 문제에 대해서는 같은 답이 나오는 것이 수학입니다." (프롤로그 中)

 

첫번째 이야기 <<수학의 기초>>에서는,

 

제1장 잘못된 계산에 얽힌 사건

제2장 자리수와 관련된 사건

제3장 수 퍼즐 사건

제4장 약수, 배수에 관한 사건

제5장 비율에 관한 사건

제6장 무게에 관한 사건

제7장 농도, 속력에 관한 사건

제8장 확률에 관한 사건

제9장 논리에 관한 사건

제10장 도형에 관한 사건

 

을 통해 30가지의 법정 분쟁을 다루고 있는데, 우리가 생활속에서 일어날 법한 다양하고도 기발한 사건들이 수학에 대한 흥미를 느끼게 돕는다.

 

 

28/7의 정답을 13이라고 가르치는 김셈몰 선생의 엉뚱한 계산법으로 수학의 십진법에 있는 자리 값의 개념을 배우게 되고, 매쓰 킹 대회에서 365786*670987 의 계산에서 1의 자리 수를 구하는 문제로 생긴 법정 다툼에서는 1의 자리 수의 성질과 자리 수에 대한 개념의 중요성을 이해하게 된다. 1g부터 15g까지 무게를 재는 데는 몇 종류의 추가 필요할까? 15종류의 추가 필요하다며 추를 판매한 저울 가게 주인이 고소를 당하게 되는데, 1g부터 15g까지의 무게는 1g,2g,4g,8g짜리의 4개의 추만 있으면 모든 무게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사실을 이진법의 개념을 배우게 된다.

7분짜리와 11분짜리 모래시계로 15분을 재는 방법을 통해 덧셈과 뺄셈의 힘을 알게 되고, 해고된 아르바이트생이 사장을 고소한 사건을 통해서 3일 간격과 3일 후의 차이를 이해함으로써 최소공배수의 개념을 익힐 수 있다.

사과를 8개를 사면 한 개를 덤으로 주는 이덤덤 씨네 가게와 8개를 사면 10% 할인해 준다는 김할인 씨네 가게 중 어느 것이 더 싼 걸까?

 

 

이외에도 호기심을 자극하는 기발한 사건들이 많이 수록되어 있었는데, 일상생활에서 일어날 법한 수학에 관한 법정 분쟁을 다룬 <과학공과국 수학법정> 시리즈는 수학을 왜 공부해야하는 가를 이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 주목할 만하다. 수학적인 원리를 이용해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이 시리즈는 수학에 대한 두려움에서 벗어나 새로운 문제에 대한 수학적인 호기심을 갖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더불어 각 장이 끝날 때마다 수록되는 [수학성적 끌어올리기]를 통해서 교과 학습에도 도움이 되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 듯 보인다.

 

(사진출처: '과학공화국 수학법정 1_수학의 기초'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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