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의사의 건강백신 - 전 국민 건강 블로그 <뉴욕에서 의사하기>의 레알 건강 토크
고수민 지음 / 북폴리오 / 2013년 3월
평점 :
품절


나는 가족력에 크게 노출되어 있는 고위험군에 속하지만, 사실 건강에 그다지 신경쓰지 않았다. 짜고 맵게 먹는데다 빨리 먹는 나쁜 식습관을 가지고 있음에도 현재 건강하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건강에는 크게 관심을 두지 않았었는데, 작년 여름 내 건강상태가 좋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 뒤로는 건강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어릴 때부터 잘 체하곤 했는데 작년 여름무렵에는 너무 자주 체하는 경향이 있는데다, 편두통으로 장기적, 주기적으로 두통약을 복용하는 탓에 잘 가지도 않는 병원을 가보게 되었다. 위검사 차 병원에 들렀다가 공단 검진대상자로 선정되어 이것저것 검사를 하게 되었는데, 우려했던 위검사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으나 고혈압 소견과 콜레스테롤 수치가 정상수치보다 약간 높다는 검사결과에 충격을 받았다. 이후 <서재걸의 해독주스>라는 건강관련 도서를 읽게 되었고 현재까지 꾸준히 해독주스를 마시고 있으며, 나도 건강에 신경을 써야할 나이가 되었다는 것을 절감하면서 간혹 유익한 책들을 찾아 읽어보게 된다.

 

<<뉴욕의사의 건강백신>>저자 고수민은 1천6백 만 명이 지지한 파워블로그라고 하는데, 그의 경력은 정말 화려하다. 이 책은 그의 세 번째 책으로 이미 영어에 관한 책을 두 번 출간한 경험이 있으며, 가정의학과, 내과, 재활의학과, 통증의학과까지 4개의 전문의 자격을 취득하였고 한.미 의학을 두루 섭렵하고 현재는 버니지나에서 통증재활의학과 의원을 경영하고 있는 작가와 의사로서 프로였다. 각기 다른 분야라고 생각했는데, 개개의 질환들이 서로 연결됨을 알게 된 저자는 질병에 대한 종합적인 시각을 담아 이 책을 출간하게 되었다고 한다. 저자는 이 책을 출간함에 있어 타 건강 관련 서적과 달리 다양한 관점에서 설명을 반복함으로써 책 한 권을 읽는 동안 꼭 알아야 할 상식이 머릿속에 각인되도록 하고, 더 나아가 일상생활의 습관을 실제로 바꾸도록 하는 데 주안점을 두었고 밝혔다. 건강의학 서적을 읽는동안은 따라하려고 노력하는데 실제로 습관화 되기는 참 어렵다는 생각을 줄곧해왔던 터라 이 책에 대한 저자의 출간의도가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다. 더불어 읽는동안 어렵다거나 지루한 느낌없이 에세이처럼 술술 읽어내려갈 수 있다는 점 또한 무척 마음에 들었다.

 

<<뉴욕의사의 건강백신>>은,

하나, 좋은 음식과 나쁜 음식의 차이, 다이어트와 피부, 탈모 등에 대한 생활 건강을 다루었으며,

둘, 컴퓨터 사용으로 생기는 질환과 해결방법, 눈 건강과 스트레스 등을 통한 직장인 건강,

셋, 편두통, 더부룩함, 고혈압, 암 등에 대해 다룬 질병 건강

넷, 건강한 유방, 자궁경부암 예방법, 임신, 피부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 여성 건강

그리고 마지막 다섯번째는 건강에 대한 단상에 대해 수록했으며, 부록으로는 병원에서는 알려주지 않는 건강검진의 비밀까지 알차게 담겨졌다.

 

저자는 나쁜 음식을 재료, 조리법, 섭취량 등 세 가지 측면으로 고려했으며, 건강한 식생활을 강조함에도 습관화 되지 않는 이유를 들어 그 해결방안을 제시해 주었다. 저자가 소개하는 식습관의 원칙을 지키는 것은 자신의 건강에 대해 자신이 얼마만큼 배려하는가에 달렸으며, 우리 몸은 우리가 지켜야 함을 저자는 강조 또 강조한다.

나이가 들어도 여자이기 때문에 피부, 다이어트에 크게 관심을 갖고 보게되었는데, 저자가 소해한 주름살 방지법은 읽고 또 읽어보게 된다. 저자는 젋고 부드러운 피부를 위해서는 금연하고 자외선 차단제를 아낌없이 사용해야 한다고 했는데, 자외선 차단제 자체의 유해성을 문제 삼는 논의에 대해서 사용하는 것이 사용하지 않는 것보다 훨씬 더 낫다는 것을 이야기함으로써 궁금했던 부분, 걱정했던 부분에 대한 궁금증을 잘 짚어내고 풀어내주었다. 피부를 위한 습관 중에는 내가 고쳐야 할 습관이 너무도 많았는데, 그 중 책을 읽고 알게 된 순간부터 잘 때 바로 누워 자게 되었다. 물론 어느 새 옆으로 누워있는 나를 자각하게 되지만 가급적 똑바로 누워 잠을 청하도록 노력한다.

체중증가로 다이어트를 결심하고 운동기구까지 샀지만, 3주를 넘기지 못하고 운동기구는 구석에 버려지고 말았다. 결국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 상황에서 체중에 관한 다양한 얘기를 들으면서 건강한 다이어트를 다시 결심해본다.

이 책을 보면서 나와 비슷한 경험, 증상 등에 대한 조언을 많이 듣게 되었는데, 직장 생활로 느끼는 만성피로와 12시간 이상을 컴퓨터로 일해야하는 직업관계로 직업병을 호소하곤 했는데 이 또한 실질적인 부분에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

 

저자는 '죽고사는 결정적인 차이는 자기 자신이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우리 몸에 대한 책임 또한 우리 자신에게 있으며 우리가 스스로 지키지 않으면 아무도 지켜줄 사람이 없기에 그동안 잘 못 해왔던 생활습관을 고치는 일에 좀더 신경을 써야겠다.

<<뉴욕의사의 건강백신>>에는 정말 많은 질병에 대한 건강 상식이 수록되어 있으며, 독자로 하여금 생활습관을 고칠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 여기서 저자가 소개하는 다양한 원칙들을 지켜나간다면 생활습관으로 인해 발생하는 다양한 질병으로부터 스스로를 고칠 수 있을 성 싶다.

 

스트레스는 당연히 받을 수도 있는 삶의 일부인데 이것을 고통스럽게 받아들일수록 그 자체가 병을 만들고 키우는 것이 문제입니다....스트레스가 무엇인지, 스트레스에 잘 대처하는 것이 왜 중요한지를 알고 그것을 잘 다루는 법을 안다면 세상살이가 한결 쉬워지지 않을까요? (본문 139p,141p)

 

직장생활로 인해 늘 '스트레스 쌓인다'는 말을 입에 달고산다. 내일부터 나는 조금은 변화된 생활습관과 마음가짐을 가져보려한다. 고위험군에 속해있는 나를 평생 건강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을 조금이나마 알게 된 듯 싶어 마음이 한결 가벼워진 느낌이다. 이에 이 책을 옆에 두고 자주자주 읽어보면서 나를 다독여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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