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공화국 생물법정 2 - 동물편, 과학공화국 법정 시리즈 08
정완상 지음 / 자음과모음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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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공화국 생물법정> 시리즈는 과학을 우리 생활과 접목시켜 우리 생활 속에서 일어날 법한 재미있는 사건들을 과학의 원리를 이용해 해결하는 법정 이야기이다. 법이라는 다소 어려운 듯한 이야기와 과학이 만났지만, 재미있는 사건을 풀어가는 이야기를 통해 과학에 대한 호기심을 이끌어줄 뿐만 아니라 과학의 원리를 이해하기 쉽게 풀어내고 있다.

1권 <생물의 기초>에 이어 이번에 접하게 된 생물법정은 <<동물>>에 관한 이야기이다. 애완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동물원을 통해서 다양한 종류의 동물을 접할 수 있어서인지 동물은 우리에게 친숙한 동물이다. 그런 연유로 동물에 관한 법정 이야기는 더욱 재미있고 흥미롭게 다가올 수 있었던 소재는 아니었나 싶다.

 

과학공화국 국민들의 생물에 대한 이해가 떨어지면서 곳곳에서 생물에 대한 관한 문제로 분쟁이 끊이지 않자, 생물에 의해 판결을 내리는 새로운 법정을 만들기로 결정하면서 '생물법정'이 탄생되었다. 초대 생물법정 판사는 생물짱 박사가 맡았으며, 두 명의 변호사는 생물에 대해 그리 깊게 알지 못하는 생치와 생물경시대회에서 항상 대상을 받았던 생물 천재 비오가 선발되었다.

이렇게 해서 2권 <<동물>>에서는 총 20건의 동물과 관련된 황당하고도 재미있는 사건을 집중 조명하면서 동물에 관한 지식을 습득할 수 있게 된다.

 

 

사자와 같은 고양이과 동물에게 있는 제이콥슨 기관은 처음 맡아 보는 냄새에 침을 흘리거나 이상한 반응을 보이는 플레멘 반응을 보이는데, 청국장으로 사자를 웃게 한 라이언콕이 동물에게 가혹한 학대를 한 것이 아니냐는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관광객들에게 동물들을 좀 더 잘 볼 수 있도록 나무들을 몽땅 벤 세렝 동물원은 표범의 죽음에 고소를 당하게 되고, 질긴 고기를 싫어하는 표범이 사냥한 먹이를 바로 먹지 않고 연해질 때까지 나뭇가지에 걸쳐 놓는다는 습성을 알게 된다. 섬유질이 많은 코끼리똥으로 종이를 만들 수 있다는 새로운 사실과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며 외부의 다른 코끼리라고 생각하고 공격하는 코끼리 이야기, 고양이에게 매우 중요한 성분인 타우린 부족으로 고양이가 앞을 못 보게 된 사연, 레몬의 신맛이 있다면 개를 간단하게 조용히 할 수 있다는 흥미로운 사실, 경사와 계단을 무서워하는 소, 소의 침은 헤어젤을 한 듯 머리카락을 완벽하게 고정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법정 싸움은 실로 과학에 대한 흥미를 자극한다.

 

 

이 뿐만 아니라 청결을 위해 토끼똥을 치워주었다가 토끼가 죽게 되어 법정에 가게 된 동물병원 수의사, 얼룩말이 무리 지어 있으면 무늬 때문에 멀리서 보면 한 덩어리의 커다란 동물처럼 보이게 된다는 사실, 동물의 성질과 식물의 성질을 모두 가지고 있는 탓에 동물인지 식물인지에 대한 다툼으로 법정까지 오게 된 사연, 우산이면 사나운 멧돼지를 물리칠 수 있다는 것과 건전지로 상어의 공격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다는 사실과 갈치의 특성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갈치를 죽게 한 자갈치씨 이야기, 자신의 몸무게의  10배 정도는 가뿐히 입으로 물어서 들 수 있는 자라의 놀라운 특성, 몸통과 다리에 연결된 목 부분의 두께가 틈새보다 작으면 얼마든지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문어, 수놈 해마가 새끼를 낳는 것을 목격하고 논문을 제출했다가 고소를 당하게 된 이해마 씨, 매운 청양고추도 좋아하는 앵무새, 귀가 뒤통수에 달린 타조의 이야기, 새인지 동물인지에 대한 다툼으로 법정까지 오게 한 박쥐, 죽은 줄 알았던 이구아나가 살아난 사연, 시력이 안 좋은 탓에 자신의 꼬리를 물어뜯은 뱀, 휘발유 냄새를 너무나 싫어하는 뱀 이야기 등 흥미로운 법정 이야기는 독자들에게 동물에 대한 기초지식을 전달한다.

 

 

젖먹이 동물에 관한 사건, 우리 중위의 동물에 관한 사건, 동물과 환경에 관한 사건, 바다 속 동물에 관한 사건, 날짐승에 관한 사건, 파충류에 관한 사건 총 6장으로 나뉘어 동물에 관한 분쟁을 다룬 이야기는 매 장이 끝날 때마다 [과학성적 끌어올리기]를 통해서 교과와 연계한 동물에 관한 과학적 이야기를 다루어주고 있다.

<<과학공화국 생물법정 2.동물>>에서는 우리 일상에서 벌어질법한 재미있고 흥미로운 동물을 둘러싼 법정 분쟁을 통해서 동물관한 과학적 지식을 재미있게 배울 수 있으며, 과학에 대한 호기심을 일깨워준다.

학년이 높아갈수록 과학의 어려운 용어로 인해 아이들은 우리 일상 생활과 밀접한 분야임에도 불구하고 과학을 어려워한다. 이 시리즈는 과학이야말로 우리 일상 생활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현상을 연구하는 학문이며, 흥미롭고 재미있는 분야라는 인식을 심어주기에 안성맞춤이라 할 수 있다.

 

 

(사진출처: '과학공화국 생물법정 2. 동물'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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