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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읽고 원하는 대학 가자! - 대한민국 우수 대학 36개 학과 전공 교수들이 추천한 청소년 필독 교양 도서 600선
이숙현 외 엮음, 한윤옥 감수 / 주니어김영사 / 2012년 10월
평점 :
품절
중학생 딸아이를 둔 엄마이지만 대학입시가 아직 피부에 와닿지 않았었다. 얼마 전 회사 선배가 수험생 아들의 대학 진학을 위해 수시접수, 수능 등으로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면서 중학생에게 대학이 그리 먼 이야기가 아님을 실감하게 되었다. 원하는 과를 선택하고, 그에 따른 준비를 하는 과정이 고등학교 2년은 그리 긴 시간이 아니었다. 이에 딸아이가 하고자 하는 일이 무엇이며, 어떤 과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한지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할 때가 되었음을 인지하게 되었고, 주위의 경험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전해들은 이야기를 딸아이에게 해주며 진로에 대해 고민해보기를 권했지만 아직은 막막한 듯 힘겨워했다.
사실 중학생이 지금 진로를 결정한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이에 아이에게 견문을 넓혀주는 것이 우선시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마땅한 책이 무엇인지 찾아보던 차에 주니어김영사에서 출간된 이 책을 알게 되었다.
고등학생이 되어 가장 고민하는 것이 대학에서 무엇을 전공하고 이를 위해 어떤 책을 읽어야 할지 알고 싶어 한다는 것입니다. 학생들의 이러한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대학의 전공 학교와 관련된 책을 소개해보기로 했습니다. (본문 7p)
대학에 입학한 신입생들은 학과 전공을 배우기 시작하면서 고등학교 시절 막연하게 생각했던 전공 학과와의 괴리로 인해 당혹해하가나 갈등을 겪는다고 한다. 이로 인해 재수를 감행하기도 하고, 전과를 하기도 한다고 하니 학과에 대한 알토란 같은 정보와 전공하고자 하는 학과와 관련된 책을 충분히 읽고 대학 진학을 결정한다면 이러한 시행착오는 충분히 예방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예나 지금이나 책 읽는 분야와 대학에서 전공해야 할 분야는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학교를 졸업하고 선택하는 직업도 대학에서의 전공이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본인의 적성에 맞는 학과를 선택한다는 것은 행복한 인생을 약속하는 첫걸음이 될 수 있습니다. (본문 7p)
<<이 책 읽고 원하는 대학 가자!>>는 고등학생 선호 학과를 선정하고 학과별 도서(1990~2012년 목록) 수집하고 검토하여 학과별 50권의 1차 필독서를 선정한 후 학과별 추천 교수를 선정하여 추천 교수가 선정한 도서에 대해 최종 검토 후 필독서에 대한 내용 요약 및 저자 소개, 왜 읽어야 하는지 등의 내용 작성 등의 까다로운 절차와 작업을 거쳐 대학민국 우수 대학 36개 학과 전공 교수들이 추천한 청소년 필독 교양 도서 600선을 수록하였다고 한다.
CHAPTER 01 어문 계열 / 국어국문학과, 독어독문학과, 불어불문학과, 영어영문학과, 일어일문학과, 중어중문학과
CHAPTER 02 인문 사회 계열 / 사학과, 철학과, 사회학과, 심리학과, 문헌정보학과, 사회복지학과, 신문방송학과
CHAPTER 03 법정 계열 / 법학과, 행정학과, 정치외교학과
CHAPTER 04 상경 계열 / 경영학과, 경제학과
CHAPTER 05 자연 계열 / 수학과, 물리학과, 천문우주학과,
CHAPTER 06 공학 계열 / 건축학과, 기계공학과, 전기*전자*컴퓨터 공학과, 항공우주공학과, 환경생태공학과, 화학공학과*생물공학과
CHAPTER 07 생활 과학 계열 / 소비학자학과*아동학과. 식품영양학과, 의류학과
CHAPTER 08 의학 계열 / 의학과, 약학과, 간호학과
CHAPTER 09 예체능 계열 / 예술학과, 체육학과
CHAPTER 10 교육 계열 / 교육학과
총 10장으로 나뉘어 각 과마다 교육 내용과 관련 자격, 적성 및 흥미, 졸업 후 진로 및 전망 등을 통한 학과에 대한 소개와 더불어 추천 도서 목록을 소개한다. 추천 도서 목록에 소개된 책들은 추천 교수의 의견을 필두로 내용 줄거리와 책 속 생각해볼 문장을 수록하였다. 870여 페이지가 되는 방대한 분량이지만, 한 권의 책에 대한 내용은 한 페이지에 요약되어 있기 때문에 그리 부담스러워 할 분량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 전자책과 동시에 출간하였다고 하니, 요즘처럼 스마트한 세상에 쉽게 접하고, 읽을 수 있다는 장점 또한 기대감을 높였다. 덧붙히자면, 본인의 적성에 맞는 학과를 선택할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는 취지에서 출간된 작품이기는 하지만, 입시준비를 위한 교재로 사용해도 무방할 듯 싶었다. 고등학생이 되면 독서의 필요성을 절감하지만 사실상 시간의 부족으로 방대한 분야의 책들을 모두 섭렵하기는 어렵다. 이 책에는 명작, 소설, 인문, 자기계발서 등 다양한 분야의 책들이 수록되고 있어서 간략하나마 책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미래의 진로를 구상하고 인생의 미래를 설계하는 우리 아이들에게 독서의 필요성이 더욱 절실할 때, 이 책은 본인의 적성에 맞는 학과를 선택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유용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이 책 읽고 원하는 대학 가자!>>는 관심 분야에 대한 충분한 탐색 그리고 관련 도서에 대한 충분한 독서를 통해 청소년들의 미래를 결정하는 데 좋은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본문 8p)
(사진출처: '이 책 읽고 원하는 대학 가자!' 본문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