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달러로 세상에 뛰어들어라 - 삶의 방식을 재발견하고 새로운 미래를 창조하는 법
크리스 길아보 지음, 강혜구.김희정 옮김 / 명진출판사 / 2012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간혹 대기업을 그만두고 창업으로 억대 부자가 되었다는 인물에 대한 기사를 보곤 한다. 경제 불황으로 인해 회사에서 퇴출이 될까 두려워하는 사람들과 달리 과감히 남들이 부러워하는 회사를 그만두고 성공여부도 확실치 않은 창업 전선에 뛰어드는 것만으로도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자영업자들의 긴 한숨소리가 끊이지 않는 경제 불황 속에서 성공을 거머쥔 그들의 과감한 도전은 놀랍기만 하다. 콩나물 시루같은 버스에서 시달리며 출퇴근길을 오가는 동안은 나도 과감히 도전해봐? 라는 얼토당토 않는 생각을 해보곤 한다. 그러나 자본금도, 특별한 창업 아이템이 있는 것도 아닌지라 그저 소모적인 객기를 부려보는 것으로 끝이 난다.

어느 날, 인터넷 서점을 방문하다 <<100달러로 세상에 뛰어들어라>> 책 소개를 보게 되었다. 100달러면 우리나라 돈으로 10만원이 조금 넘는 금액인데, 도대체 이 돈으로 무엇을 한단 말인가. 마트에 장을 보러가도 10만원을 훌쩍 넘기는 세상인데 말이다.

 

장기 불황에 고통받는 전 세계인들에게 새로운 길을 열어 준 책!

"가진 게 없어서 시작하지 못하는 게 아니다."

지금, 당신의 취미를 넉넉한 생계의 바탕으로 당신의 열정을 새로운 비지니스 에너지로 바꿀 수 있다. (표지 中)

 

라는 표지 문구는 창업에 큰 관심이 없었던 나조차도 흥미를 느끼게 했다. 그럼에도 사실, 100달러로 성공을 한 사람은 극히 일부분에 지나지 않으리라는 의구심을 떨칠 수 없었는데, 책을 읽으면서 이 책이 그저 사람들에게 뜬구름을 잡게 하는 것이 아니라 확실한 청사진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의구심은 금방 떨쳐버릴 수 있었다.

저자는 이 주제에 대해 팀을 꾸리고 지난 몇 년 동안 연구하고, 100명이 넘는 사람들을 인터뷰하고 4,000쪽이 넘는 양의 인터뷰 자료를 꼼꼼하게 분석하여 그 가운데 가장 중요한 교훈들을 정리해서 담았다고 하니, 이 책에 담긴 전략과 비법은 꽤 실용적이라 할 수 있을 게다.

 

I. 빈손으로 세상에 뛰어들기

II. 이제, 실전이다!

III. 성공을 멈추지 않는 방법

 

에서는 어느 순간, 탈출구를 깨달은 사람들의 성공사례를 통해 내 안에 숨겨진 열정을 찾고, 그들을 통해 배운 교훈들을 적용해가면서 자신만의 탈출계획서를 만들 수 있도록 돕는다.

여기서 자신의 재능을 다른 방향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 역량 전환을 위한 첫걸음(본문 44p)이 된다. 그것이 남들이 원하는 것과 결합할 때 비즈니스는 비로서 번창하게 되는 것이다.

 

열정 또는 재능+유용성= 성공

 

창업을 한다는 것은 자유를 탐구하는 과정(본문 47p)인데, 성공을 위해서는 어떤 것들이 필수적인지 성공한 이들의 말을 들어볼 필요가 있다고 한다. 고로 이 책에서 보여주는 사례와 교훈은 여러 차례 검정된 성공하는 비지니스 방법론을 잘 보여주고 있는데, 이에 저자는 이 책의 주제는 바로 자유와 그 자유를 실행해 가는 과정의 '가치'임을 역설한다.

이 책에 소개된 창업자들은 고객들에게 '가치를 제공하는 일'에 집중해야 비로소 사업이 성공한다는 점과 '진짜로 고객들이 원하는 것'을 찾아내 팔아야 그 대가를 받을 수 있으며, 사업의 표면적인 부분이 아니라 고객의 감성적인 이익을 제공하는 일에 집중해야함을 일깨운다. 열정이 있다고 해서 모두 성공하는 것이 아니기에 고객이 얻을 '가치'를 기억하는 것에 집중해야한다.

 

첫째, 당신이 가진 열정과 사람들이 그것을 위해 기꺼이 돈을 지불할 '접점'을 발견하라.

둘째, 당신은 이미 많은 재주를 갖고 있다는 점을 명심하라.

셋째, 열정과 유용성을 '진짜 사업'이 될 수 있도로 결합시켜라. (본문 114p)

 

빈손으로 세상에 뛰어들기 위해서는 사업 계획서를 작성하고,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던져 상품을 출시해야 한다. 홍보를 통해서 알려야한다. I장에서 내가 가진 열정과 재능을 깨닫고 첫 걸음을 내딛었다면 II장에서는 실전에 들어가는 법을 알려준다. 이것을 모두 독파했다고 해서 모두가 성공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세상은 그리 호락호락한 것이 아니기에. 열정만 좇다 보면 많은 것을 잃어버릴 수 있으며, 성공은 꼭 실패라는 발판을 딛고 일어서기에 성공을 위해서는 실패와 좌절을 견딜 줄 알아야하며, 사업을 오래 지속시킬 수 있는 방법도 찾아야 한다. III장에서는 성공을 멈추지 않고 자유와 가치를 얻는 진짜 의미 있는 인생을 사는 법에 대해 조언한다.

 

자유를 찾아 당신이 선택한 길을 거다 보면 적어도 한 번쯤은 잘못된 판단, 잘못된 선택으로 길을 잃고 헤매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실패는 그렇게 두려운 존재가 아니다. 실패의 결과는 너무 과장되어 있다. 그리고 당신이 꼭 실패하라는 법도 없다. 어쩌면 아무 장애 없이 그냥 쉽게 성공할 수도 있다.

자, 준비되었는가? (본문 383,384p)

 

<<100달러로 세상에 뛰어들어라>>는 삶의 방식을 재발견하고 새로운 미래를 창조하는 법을 일깨운다. 결국 이 작품에서 일깨우는 가장 큰 교훈은 남의 인생을 사느라 자신의 소중한 시간을 허비하지 말라는 것(본문 384p)인데, 내가 가진 열정, 내가 가지고 있는 재능을 발견하는 것이 바로 내 인생을 사는 첫 걸음임을 알 수 있었다. 한 달 한 달 밀리지 않고 꼬박꼬박 월급이 나오는 것에 무한 감사를 하며 회사에서 짤리지 않는 것만으로도 행운이다,라고 생각하고 있는 요즘이지만, 과연 내 삶을 잘 살아가고 있는지에는 그렇다고 확신할 수는 없다. 누구나 새로운 도약을 꿈꾼다. 나처럼 자본금이나 창업 아이템에 대한 고민으로 쉽게 시작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그 고민은 이 책에서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10만원으로도 경제 불황과 무한 경쟁 사회에서도 충분히 살아남을 수 있는 비법이 있고, 그렇게 살아남은 사람들이 있으니 말이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염원하고 동경하는 자유, 그 자유는 바로 내 안의 열정과 재능에서 시작된다. 이제 스스로도 찾아내지 못했던 내 안의 숨은 열정을 찾아봐야겠다. 이 책은 지루하고 따분했던 내 삶에 신선한 자극이 되었다.

 

상상해 보라! 당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사는 인생을.

상상해 보라! 기계의 톱니바퀴처럼 다른 사람의 배만 불리는 일만 하는 것이 아니라 당신의 사업을 스스로 기획하고 그것에 모든 열정을 쏟는 모습을.

상상해 보라! 상사에게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저는 이제 저 자신을 위해 제 방식대로 살 계획입니다"라고 말하고 사직서를 건네는 당신의 모습을.

상상해 보라! 오늘이 남의 밑에서 일하는 마지막 날이라는 것을.

 

이 책은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 줄 것이다. (본문 2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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