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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총장님처럼 되고 싶어요! - 세계를 빛낼 어린이에게 전하는 꿈과 겸손 리더십 이야기, 개정증보판 ㅣ 어린이 롤모델 시리즈 1
김경우 지음, 가랑비 그림 / 명진출판사 / 2012년 9월
평점 :
품절
명진출판의 <청소년 롤모델 시리즈>는 청소년들이 자신의 진로를 선택하고 일생을 결정함게 있어 '의미 있는 타인'의 영향력이 필요하다는 '롤모델'의 교육학적 배경을 바탕으로, 그들 세대 사이에 존재하는 '워니비'(모방) 심리를 포착해 책의 형태로 구현한 대안적 교육방식으로 출간되었다. <바보처럼 공부하고 천재처럼 꿈꿔라 시즌 2><한국인의 열정으로 세계를 지휘하라>를 읽으면서 어린이를 위한 롤모델 시리즈도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가져본 적이 있다. 이것이 비단 나만의 생각이 아니였는지 <청소년 롤모델 시리즈>가 호평을 받으면서 독자의 기대와 요구로 인해 초등저,중학년 눈높이에 맞게 새롭게 재구성한 <어린이 롤모델 시리즈>를 출간되었고, 내심 기대했던 터라 너무 반갑다.
첫번째 이야기는 <<반기문 총장님처럼 되고 싶어요!>>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님이 외교관이 되겠다는 꿈을 품고 노력했던 유년시절의 이야기와 외교관이 되어서도 항상 최선을 다해 일하여 '세계의 대통령'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담아내고 있다.
<바보처럼 공부하고 천재처럼 꿈꿔라 시즌 2>를 통해서 반기문 총장님의 노력과 선함, 겸손, 배려 등에 큰 감동을 받았는데, 어린이 눈높이에 맞게 구성한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그 감동에는 조금의 차이도 없었다.
특히 반기문 총장님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사랑으로 지지해준 부모님의 교육관에 대해 많은 부분 생각했었는데, 이 작품에서는 [이 책을 아이들에게 선물하는 부모님께]를 통해 반기문 총장님 부모님의 교육법을 정리해 제시해주어 아이 뿐만 아니라 나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
'파리똥'이라는 놀리는 아이들 때문에 속상한 기문에게 "네가 사람들에게 착하게 대하면 결국 사람들도 네게 착하게 대한단다. 꼭 이말을 명심해야 한다." (본문 29p)라는 말로 '최후의 승리는 결국 선한 사람에게 돌아간다'는 사실을 강조하였다. 그런 기문은 '파리똥'에서 '반 선생'이 되면서 어머님을 말씀처럼 결국 친구들에게 인정을 받았다. 기문은 재능이나 소질과 상관없이 열심히 노력하면 다 잘할 수 있기 때문에 누구에게나 평등한 공부가 좋았다.
기문의 노력은 6학년에 있었던 주산 대회에서도 빛을 발하게 된다. 친구 한승수와는 모든 과목에서 비슷비슷했지만, 국어나 사회가 더 우수했던 기문은 승수에게 주산 시합에서는 늘 지기만 했다. 곧 있을 주산 대회를 위해 기문의 방에서는 '따르락' 주판알 퉁기는 소리가 밤새도록 끊이질 않았고 결국 승수보다 빠르게 계산하게 되었다.
1956년 기문은 유엔 사무총장에게 소련의 행동에 반대하고 세계 평화를 지키기 위한 편지를 쓰게 되고, 이를 계기로 우리나라뿐 아니라 넓은 세계로 나가서 이 세상에서 일어나는 많은 일을 경험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중학생이 되어 처음 영어를 접하게 되면서 영어를 잘하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많아질 거라는 막연한 기대감으로 인해 영어 공부에 열의를 보이고 영어에 재미를 느끼게 되고, 충주비료공장 근처에 있는 미국인 기술자 주택가에서 스미스 부인과 브라운 부인을 직접 만나 영어 공부를 할 만큼 기문은 영어에 대한 용기와 열정을 가지고 있었다. 그 열정으로 영어 대회에 합격하고 미국에 초청되어 케네디 대통령을 직접 만나면서 기문은 외교관이라는 꿈을 구체화하게 된다.
'나에게는 반드시 이루어야 하는 꿈이 있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건 최선을 다해 열심히 공부하는 것뿐이다.' (본문 99p)
목표했던 외교관이 된 후에도 늘 그랬던 것처럼 최선을 다해 길을 걸었고, 흐트러짐 없이 최선을 다하고, 겸손한 생활은 좌절을 이겨내고 유엔총회 의장 비서실장이 되어 진짜 외교관으로서의 활동을 하게 되는 한편, 청와대 외교 보좌관으로서 성실하고 일잘하는 평가를 받게 되고 결국 외교관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외교통상부 장관으로 임명되었다가 유엔 사무총장이 되는 놀라운 성과를 이루어낸다.
'최선을 다하면 반드시 좋은 기회가 찾아올 것'이라는 노신영 총영사의 말을 다시 한번 마음속 깊어 떠올리는 계기가 되었고, 성실함과 적극적인 성격이 가능성이 높지 않았던 당선임에도 쾌거를 이루어내었던 것이다.
또한 진정한 배려와 겸손 '휴밀리티 리더십'은 유엔 사무총장 연임이라는 또 한번의 쾌거를 이루게 된다.
'최후의 승리는 결국 선한 사람에게 돌아간다'라는 말을 반기문 총장이 증명해 준 것처럼 여러분도 선한 사람이 성공할 수 있다는 자세로 꿈을 키우고 희망을 갖기 바란다. (본문 160p)
<<반기문 총장님처럼 되고 싶어요!>>에서는 꿈을 이루기 위해 성실하게 노력하는 태도와 타인에 대한 배려와 겸손함으로 세계를 빛낸 반기문 총장님의 성공 과정을 그려내고 있다.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선한 마음 역시 꿈을 이루는데 중요한 요소임이 잘 담아져 있다. 어린시절부터 경쟁구조 속에서 누군가를 밟고 일어서야 한다는 경쟁의식만 키워지는 교육 현실에 점점더 자기중심적인 사고방식을 갖게 되는 아이들이 반기문 총장님의 가치관을 꼭 기억했으면 싶다.
"인간은 누구나 가치지향적인 사고를 꿈꾸며 그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서 노력한다. 인간의 이러한 사고와 노력을 가능케 하는 것은 롤모델이 있기때문이다."라는 말을 들은 바가 있다.
이에 <어린이 롤모델 시리즈>는 우리 어린이들이 롤모델을 통해서 자신의 꿈을 향해 한 발 더 나아갈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주는데 손색이 없는 작품이다.
덧붙히자면, 부록으로 소개된 외교관이나 유엔에 대한 이야기와 반기문 총장님의 주요 활동 등에 대한 소개는 어린이들이 꿈을 더욱 구체화하는데 큰 도움이 될 듯 싶다.
(사진출처: '반기문 총장님처럼 되고 싶어요!' 본문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