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처럼 공부하고 천재처럼 꿈꿔라 시즌2 - 유엔 사무총장의 꿈과 성장과 휴밀리티 리더십 청소년 롤모델 시리즈 (명진출판사) 1
김의식 지음 / 명진출판사 / 2012년 5월
평점 :
품절


중학교 2학년인 딸아이에게는 아직 이렇다할 꿈이 없다. 그런 딸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롤모델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곤 했는데, 이번에 아주 좋은 시리즈를 알게 되었다. 바로 명진출판의 <청소년 롤모델 시리즈>가 바로 그것인데, "인간은 누구나 가치지향적인 사고를 꿈꾸며 그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서 노력한다. 인간의 이러한 사고와 노력을 가능케 하는 것은 롤모델이 있기때문이다.'라는 말처럼 이 시리즈는 바로 청소년들이 자신의 진로를 선택하고 일생을 결정함게 있어 '의미 있는 타인'의 영향력이 필요하다는 '롤모델'의 교육학적 배경을 바탕으로, 그들 세대 사이에 존재하는 '워니비'(모방) 심리를 포착해 책의 형태로 구현한 대안적 교육방식으로 출간되었다고 한다. 아직 자신의 진로를 선택하지 못한 딸에게 이 시리즈는 자신의 인생을 결정하는데 좋은 영향을 끼칠 롤모델을 선택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이 시리즈의 첫번째 이야기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꿈과 성장과 휴밀리티 리더십을 담은 <<바보처럼 공부하고 천재처럼 꿈꿔라 시리즈 2>>이다. 얼마 전 텔레비전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서 소녀시대의 서현이 롤모델로 삼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만난 이야기를 들려주었는데, 이처럼 그의 꿈과 열정, 성실함은 많은 청소년들에게 귀감이 될 것이며,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2006년 유엔 사무총장의 당선과 2011년 그의 성실함으로 안보리의 만장일치로 연임된 것은 청소년들에게 꿈의 가치를 높여주는 계기가 된 듯 싶다.

 

PART 1 인생은 꿈을 따라 흐른다

에서는 1장 공부라는 놈을 믿고 마음을 줘라, 2장 영어는 사람을 차별하지 않는다, 3장 꿈도 뭘을 줘야 자란다를 통해 그가 꿈을 갖고 노력했던 과정을 수록했다. '파리똥'이라는 별명에서 '반선생'이라는 별명으로 바뀌게 된 그의 공부하는 습관이나 다른 사람들을 배려할 줄 알고, 친구를 감싸주거나 공부를 잘해도 결코 잘난 척하지 않았던 그는 '악한 끝은 없어도, 선한 끝은 있단다."(본문 53p)는 어머님 말씀에 따라 때리는 쪽보다 맞는 쪽을 택하는 성품을 가진 그의 일화를 수록했다. 2장에서는 그가 영어를 잘하게 된 과정이 수록되어 있는데, 1957년 처음 알파벳을 보게 된 그의 영어 공부법이 소개되어 있다. 교재도 없었던 그 시절, 비료공장 외국인 기술자의 부인과 리스닝 교재를 만들어 영어 발음을 배우는 과정은 그의 영어 공부에 대한 열정을 엿볼 수 있다. 대학시절, 장남으로서 어려운 집안 형편을 모른 척 할 수 없어 입주과외를 하게 된 그가 아이들에게 했던 말이 있다.

 

"나는 초등학교 6학년 때 외교관이 될 꿈을 처음으로 품게 되었어. 외교관이 되려면 영어를 잘해야겠지? 그래서 열심히 영어 공부를 했고, 자연스럽게 영어 공부가 재미있었지. 재밌으니까 좋아하게 되고, 열심히 하게 되었어. 영어를 잘하다 보니 고2 때 비스타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미국에 다녀오게 되었고, 거기서 케네디 대통령도 만났지. 나는 내 꿈을 이루기 위해 영어 공부를 한다고 생각했지 때문에 공부가 즐거웠어. 왜 아니겠어? 너희도 지금 성적을 몇 점 올려야겠다는 생각만 하지 말고 자신의 꿈을 먼저 생각해봐. 아직 꿈이 없다면 그걸 먼저 찾아야 해. 그게 가장 급한 일이야. 그래야 공부가 즐거워지고, 하겠다는 마음이 강하게 생길 테니까." (본문 157p)

 

이렇게 1장에서는 그가 꿈과 현실의 관계에 대한 깨달음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으며, 그는 "꿈은 높고 크게 가지되, 발은 현실에 닿아 있어야 한다."는 말을 실천하며 살았던 모습을 보여주었다.

 

PART2 우리 시대 최고의 롤모델이 되기까지

에서는 4장 아는 것의 80퍼센트만 실행하면 최고의 성공이 따라온다, 5장 세계의 친구들과 같은 꿈을 꿔라를 통해 외교관이 되어 외교관의 부임지로 선택한 인도에서 인도 총영사로 있었던 한국 외교사에 기록될 만큼 외교의 기틀을 마련하는데 크게 기여한 인물인 노신영을 만나 외교관의 기본기를 빨리 익히게 되고, 남다른 실행력과 겉보기에는 카리스마도 없는 듯 싶지만 동양 사상에 뿌리를 둔 그만의 리더십으로 지금의 그가 있기까지의 과정을 수록했다.

 

<<바보처럼 공부하고 천재처럼 꿈꿔라 시즌 2>>는 꿈을 꾸고,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한 그가 '선함''겸손''배려' 그리고 '헌신성'이라는 윤리적 키워드로 현재의 위치에 오르게 된 과정을 수록하여 청소년들에게 롤모델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 줄 수 있는 작품이라 할 수 있겠다. '최후의 승리는 결국 선한 사람에게 돌아간다'라는 말처럼 그의 도덕성은 경쟁사회에서 이기심만으로 무작정 달리고 있는 우리들에게 경각심을 주고 있다. 이렇듯 반기문 총장이 보여준 '휴밀리티 리더십'은 청소년들에게 커다란 깨달음을 느끼게 해 줄 것이다. 그의 꿈, 열정, 노력이 아직 진로를 선택하지 못한 딸에게 큰 울림을 줄 수 있을 거 같아 읽는내내 설레임과 기대감을 가지게 되었는데, 반기문 총장이 보여주었던 올바른 가치관도 함께 배울 수 있을 듯 싶다.

 

반기문 총장의 존재는 우리에게 윤리나 도덕이 시대착오적인 덕목이 아니라는 것, 그리고 그것이 인간을 얼마나 크게 만들 수 있는지 새삼 느끼게 합니다. (본문 27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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