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한 살에 읽는 명심보감 1 - 착하게 살기 열한 살에 읽는 고전 만화 1
김우영 글.그림 / 주니어파랑새(파랑새어린이) / 2012년 6월
평점 :
절판


얼마 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꿈과 성장과 휴밀리티 리더십을 담은 책을 읽게 되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멘토로 삼은 소녀시대의 서현은 반기문 총장의 선함, 겸손, 배려, 헌신성이라는 윤리적 키워드인 '최후의 승리는 결국 선한 사람에게 돌아간다'라는 말을 좌우명으로 삼았다고 한다. 반기문 총장의 인생철학과 리더십의 뿌리는 동양 사상에서 비롯되었다고 하는데, 그가 지향하는 리더십 '인仁' 즉, 사람다움은 만장일치로 2011년 유엔 사무총장 연임하는데 빛을 발하게 되었다.

결국 우리가 사람답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열한 살에 읽는 명심보감 1>>에서 말하는 '착하기 살기'에 그 뿌리를 두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이 증명된 셈이다.

<명심보감>은 고려시대 우리나라 선현들의 좋은 말씀과 중국 고전의 격언들을 가려서 엮은 책인데, 이번에 파랑새에서 출간된 <<열한 살에 읽는 명심보감>>은 다소 어려울 수 있을 이야기를 '뚱딴지'라는 재미있는 캐릭터를 내세운 만화 장르로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수록한 작품이다.

 

 

 

1권 <착하게 살기>에서는 선함에 대한 총 34개의 격언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선함과 예의, 배려 등의 지혜를 재미있게 엮었다.

이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은,

정직하려고 노력하고, 남의 불행을 자기 불행처럼 가슴 아파하고, 불의한 일을 보면 비록 자신에게 해가 되더라도 뛰어드는 정의로운 어린이 뚱딴지를 비롯, 동생 뚱순이와 마음이 예쁜 뚱딴지의 단짝 친구 콩자, 뚱딴지의 엄마와 아빠 그리고 담임 선생님이 등장하는데, 이들을 통해 '최후의 승리는 결국 선한 사람에게 돌아간다'라는 말의 의미를 쉽게 이해하게 된다.

 

착한 일을 하는 사람에게는 하늘이 복을 주고 악한 일을 하는 사람에게는 하늘이 벌을 준다. - 공자 (본문 13p)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성공 뒤에는 어진 부모님이 계셨다. 적선을 해온 집안 내력을 따라 반기문 총장 역시 선을 행하게 되었다는데, 결국 그의 승리는 '선'의 승리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반기문 총장의 이야기와 일맥상통하는 격언은 바로 사마온공이 한 말씀이다.

 

 

 

돈을 모아서 자손에게 물려주더라도 반드시 다 지키지 못할 것이요,

책을 모아서 자손에게 물려주더라도 반드시 다 읽지 못할 것이니

남몰래 덕을 쌓아서 자손을 위하여 남기는 것만 못하다. - 사마온공 (본문 44p)

 

 

늘 뚱딴지를 괴롭히는 뚝배에게도 다른 친구와 마찬가지로 선하게 대하는 뚱딴지의 이야기는 '나에게 착하게 하는 자에게도 착하게 하고, 나에게 악하게 하는 자에게도 착하게 할 것이다. 내가 남에게 악하게 하지 않았으니 남도 나에게 악하게 할 수 없을 것이다. -장자 (본문 62p)' 라는 격언을 잘 보여주고 있는데, 요즘 왕따, 학교폭력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우리 아이들에게 이 말은 더불어 살아가는 아름다움을 일깨워줄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뉴스를 보면 친구끼리, 선생님과 학생, 부모와 자식 사이에 있어서는 안될 문제들이 벌어지고 있다. 다른 사람을 이겨야만 살아남는 경쟁사회구조와 이기심이 가져온 병폐라 할 수 있는데, 이는 어린시절부터 배워야 할 '인仁' 즉, 사람다움이 아닌 높은 점수, 재물, 권력을 먼저 가르치는 교육문제에서 비롯되었다 할 수 있겠다.

이에 우리 아이들에게 선, 예,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줄 수 있는 <<열한 살에 읽는 명심보감>>의 출간은 참 반가운 일이다. 옛 격언을 만화 스토리를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어 착한 마음을 가져야 하는 이유를 스스로 깨달을 수 있도록 이끌어 줄 듯 싶다.

 

(사진출처: '열한 살에 읽는 명심보감 1, 착하게 살기' 본문에서 발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