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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아이 두뇌코칭 - 아들의 두뇌는 엄마가 만든다
아리타 히데오 지음, 신은주 옮김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12년 6월
평점 :
절판
첫 아이로 딸을 낳고 6년 후에 둘째 아들을 낳았다. 잠투정이 심했던 딸로 인해 육아의 어려움을 느끼긴 했지만, 2년이 지나면서 딸을 키우는 기쁨을 만끽할 수 있었는데, 자라면서 스스로 할 일을 잘 알아서 해 준 탓에, 늘 엄마의 기를 세워주는 아이였다. 그로부터 6년 후 태어난 아들은 큰 아이와 달리 잠투정이 없이 1년을 편안하게 보낼 수 있었지만, 고집이 생겨나면서 나에게는 감당하기 어려운 녀석이 되었다. 이제 초등 2학년이 된 아들을 키우면서 내가 종종 느끼는 것은 딸과는 너무 다르고, 또 다르다는 점이다. 아들 둘을 키우는 엄마가 새삼 존경스러울 정도이니, 아들은 키우기 어렵다는 부모세대의 이야기를 비로소 실감하고 있다.
학습에는 전혀 관심이 없고, 만들고 조립하는 일에만 관심을 갖는 아들을 걱정하던 차에 <<남자아이 두뇌코칭>>을 알게 되었다. <아들의 두뇌는 엄마가 만든다>라는 타이틀로 출간된 이 책은, 임신 3개월부터 탁구공만한 크기의 머릿속에 있는 뇌는'남자 뇌'로 변화하기에 태생적으로 다른 여자와 남자의 뇌 차이를 이해시켜줌으로써 전혀 다른 뇌를 가진 엄마가 나와 다른 뇌를 가진 남자, 즉 아들의 키우는데 도움을 준다.
<<남자아이 두뇌코칭>>은,
1장 엄마 배 속에서부터 아들의 뇌는 이미 성인 남자의 뇌
2장 남자아이 두뇌탐구
3장 엄마의 고민을 풀어 드립니다
4장 건강한 남자 뇌를 기르는 매일매일의 습관
5장 뇌 발달에 브레이크를 거는 부모의 착각
이렇게 총 5장으로 나누어 남아의 두뇌를 탐구하고, 엄마들이 보편적으로 아들을 키우면서 갖게 되는 어려움을 Q&A를 통해 가려움을 긁어주는 한편, 앞서 살펴 본 남아의 뇌를 효율적으로 코칭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임신 3개월에 '남자의 뇌'로 자라면서 태어난 남아는 남자다움과 여자다움을 관장하는 성중추가 남자쪽이 더 크지만, 좌뇌와 우뇌를 연결하는 뇌량이 좁아 입이 무거운 대신 산만하다. 남자 뇌와 여자 뇌의 특성을 조절하는 전두전령은 남아가 활발하고 도전하는 것, 하나에만 몰두하는 것을 좋아하는 특성을 갖게 한다고 한다.
남자 뇌와 여자 뇌의 차이는, 의욕과 관련된 뇌내물질인 '도파민', 아드레날린과 함께 분비되는 '노르아드레날린'과 도파민과 노르아드레날린의 균형을 맞추어주는 '세로토닌'에서 비롯된다.
남성 호르몬과 연동해서 남자 뇌를 만드는 도파민은 분비가 활발하면 공격적으로 행동하고 의욕적으로도 행동하는데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공격성이 강해지고 경쟁심이 높아지며 상승욕과 정복욕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본문 34p)
성호르몬 자극으로 분기가 왕성해지는 위 3가지 뇌내물질은 특별한 뇌인 전두전령, 즉 공감뇌, 의욕뇌, 집중뇌, 전환뇌에도 영향을 준다고 한다. 남아는 의욕뇌가, 여아는 공감뇌가 강하기에 남아와 여아의 차이에 따라 다른 대응이 필요한 이유는 바로 이때문이다. 어릴 때는 공감뇌가 제대로 자라게 해주어야 하고, 사춘기가 되면 의욕뇌를 키워줘야 하며, 사춘기 이후인 고등학교와 대학교에 이어 사회인이 될 때까지 의욕뇌를 사용해서 활발하게 활동하도록 해주어야 하고, 성숙기의 남자는 전환뇌와 공감뇌가 행복을 좌우한다고 하니 이 흐름을 제대로 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1장,2장을 통해 엄마와 다른 남아의 태성적으로 다른 두뇌를 이해하게 되고, 3장에서는 엄마의 고민을 통해 아들의 두뇌를 코칭할 수 있는 해결점을 찾아보게 되는데, 특히 4장에서 보여주는 건강한 남자 뇌를 길러주는 습관을 통해 뇌내 물질 호르몬이 일상생활에서 효율적으로 분비될 수 있는 솔루션이 제공된다.
남아는 초등학교때 개인방을 주면 아이의 집중뇌가 자라기 어렵다고 한다. 이렇게 5장에서는 남자 뇌발달에 브레이크를 거는 잘못된 일생생활의 오류를 잡아줌으로써 정이 깊어지고 아이의 머리를 좋아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데, 이렇듯 따뜻한 모자 관계가 있어야만 아이의 뇌가 건강하게 자란다고 한다.
엄마의 잔소리는 아이의 마음을 통과해 버리지만 단 한번의 진솔한 엄마와의 대화는 아이의 마음을 부드럽게 만듭니다. (본문 154p)
서로 다른 성향을 가진 여아와 남아를 키우면서 아들을 키우는 어려움을 호소하곤 했는데, 이렇게 서로 다른 두뇌를 가지고 있음을 알지 못해 아들에게 잔소리를 한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 든다. 이 책을 통해, 남자의 두뇌를 알아감을써 효과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방법과 두뇌발달을 도울 수 있음은 물론, 앞으로 다가올 사춘기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방법까지 미리 알게 된 듯 싶어 참으로 유익한 시간이었다. 비로소 아들과 나의 다름을 인정할 수 있게 된 듯 싶다. 이것이 바로 우리 아들의 두뇌 코칭의 시작이 아닐까. 이해하지 못함에서 오는 그동안의 오류를 바로잡을 수 있어 참 다행이다.
(사진출처: '남자아이 두뇌코칭' 본문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