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로 외우는 한자 암기박사 1 - 개정판 만화로 외우는 한자 암기박사
곽백수 글.그림, 박원길 감수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10년 2월
평점 :
품절


타출판사 <마법천자문>으로 인해 작은 아이가 한자에 대해 급속도로 관심을 갖게 되었다. 얼마 전, 학습지 숙제를 하던 아이가 누나에게 '누나, 국경이 머야?'라고 물었더니, 누나는 '나라 국, 경계 경'이라며 마법천자문에 있던 한자를 응용하여 설명을 해주었다. 이에 단어의 의미를 쉽게 이해하는 아이를 보면서 지금이야말로 한자를 배우는데 적절한 시기라는 것을 간파하고 이 책을 건넸다.

<만화로 외우는 한자 암기박사> 시리즈를 처음 접하게 된 건, 큰아이가 초등고학년 때였는데, '연상 암기 학습법'은 작은 아이가 현재 가지고 있는 한자에 대한 호기심과 흥미를 꺽지 않고 지금처럼 재미있게 한자를 배울 수 있는 적절한 구성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또한 <마법천자문>이 한자에 대한 호기심을 이끌어냈다면, 이 시리즈는 본격 한자 학습서로 들어설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을 듯 싶었다. 더불어 만화라는 구성이 한자에 대한 흥미를 더욱 이끌어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있었다.

 

 

 

연상 암기 학습법이란,

어원을 따져 가며 과학적으로 익히는 학습법인 어원 학습 → 공통된 부분으로 된 글자를 꼬리에 꼬리를 물여 배우는 학습법인 연상학습 → 어원과 연상으로 익힌 한자로 한자 어위나 한자 성어까지 한꺼번에 배우는 어휘학습

으로 이루어진 여러 단계를 거쳐 완벽하게 한자를 익히는 방법을 말한다.

 

 

 

그렇다면, 과학적이면서도 아름다운 한글이 있는데 우리는 왜 한자를 배워야만 할까? 우리나라에서 한자를 쓴 것은 2000년이 넘기 때문에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단어의 70% 이상이 한자어로 구성되어 있다. 이에 교과서에 수록된 많은 단어들이 한자어로 이루어져있는데, 한자를 잘 알면 국어, 수학, 사회, 과학 등의 교과과정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어떤 분야이건 왜 배워야하는지를 먼저 아는 것은, 학습의 성패를 좌우하기도 하는데, 본문에 앞서 한자를 배워야하는 점을 잘 일깨워주고 있어 아이들에게도 좋은 동기부여가 될 듯 싶다.

 

이제 이야기는 과거의 셜록 홈스가 똘이가 살고 있는 미래인 현재의 삶으로 오면서 똘이와 함께 한자를 배우는 것으로 시작된다.

 

1장 한자와 만난 홈스

2장 버추롤으로 배우는 한자

3장 똘이, 한자를 느끼다

 

 

 

크게 3장으로 구성된 1권에서는 교육부 선정 상용한자 1800자 중 기초적인 120여 자를 수록하고 있는데, 한자를 어원으로 이해하게 되고, 같은 어원으로 된 파생된 한자를 익히는 학습을 통해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렇게 어원을 알아가는 것은 한자를 분석할 수 있는 안목을 높여주기 때문에 획순이 많고 복잡한 한자를 만난다고 해도 풀어나갈 수 있을 것 같다.

미래로 오게 된 홈스, 서당에서 한자를 배운 말하는 개 풍월이, 가상 현실 기계인 버추롱의 발명 등 재미있는 모험이 있어 한자를 배우는 과정이 흥미롭다.

<만화로 외우는 한자 암기박사> 시리즈를 통해서 한자에 대한 흥미를 더욱 돋우어 재미있게 학습 할 수 있을 듯 싶다.

책을 건네자, '와~!! 한자다~!!'하며 책에 빠져든 아이를 보니 흐뭇하다. 이 시리즈로 상용한자 1800자를 완전정복해보자.

 

(사진출처: '만화로 외우는 한자 암기박사 1'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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