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발명왕 2 - 비 오는 날의 발명 내일은 발명왕 2
곰돌이 co. 글, 홍종현 그림, 황성재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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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좋아하는 과학학습만화 중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내일은 실험왕>시리즈의 명성을 이은 <<내일은 발명왕>> 시리즈가 출간되었습니다. 이 시리즈는 본격 발명 대결 만화시리즈로, <내일은 실험왕> 못지 않은 흥미와 박진감 넘치는 대결이 수록되어 있지요. 엄마인 저도 <내일은 실험왕>을 너무 재미있게 읽은터라, <<내일은 발명왕>> 시리즈에 대한 기대감이 컸는데, 그 기대감만큼 너무 재미있고 흥미로워 아이들 뿐만 아니라 저도 푹~ 빠져서 책을 읽었답니다.

<내일은 실험왕>에서 보여준 대결구조에서도 그렇지만, 대결 구조의 백미는 아무래도 서로 상반된 캐릭터인 듯 해요. 착한 사람과 악한 사람, 잘난 체 하는 사람과 겸손한 사람, 잘 아는 사람과 잘 모르는 사람 등 서로 상반된 캐릭터는 재미를 극대화 시키는 효과를 주지요. <<내일은 발명왕>>에서 벌어지는 대결에서도 이렇게 상반된 캐릭터가 등장합니다.

발명 B반의 한대범과 온유한은 서로 같은 팀이지만, 발명 초짜인 온유한, 발명을 잘하는 한대범은 상반된 캐릭터를 가지고 있습니다. 서로 다른 성격이지만 그 '다름'을 잘 이용하여 조화를 이루어 멋진 팀워크를 만들어내지요.
발명 B반과 발명 A반은 너무도 다릅니다. B반과 달리 A반은 발명에 대한 실력이 모두 탁월하지만 서로 조화를 이루지 못합니다.
너무도 가난한 한대범은 재활용을 이용한 발명을 추구하지만, A반 친구들은 모두 경제적인 걱정없이 발명에 몰두합니다.

상반된 캐릭터는 재미를 더해주기도 하지만, 서로 다른 모습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을 통해서 작은 사회 구성원들의 모습을 엿보게 됩니다. 이들이 가진 장단점을 통해서 자신의 모습을 반추해보는 효과를 가져오지요.
또한 발명하는 과정에서 실패를 겪지만, 좌절하지 않고 재도전하는 아이들의 모습은 아이들에게 꿈에 대한 희망과 용기를 선물하기에, 동화적인 교훈도 얻게됩니다.

'비 오는 날의 발명'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교내 발명 대결이 개최되었습니다. 발명 초짜인 온유한이 발명에 대한 관심를 갖게 되었고, 한대범은 그런 유한이를 잘 도와줍니다. 특히 장영실 선생님은 발명에 대해 잘 이끌어주며, 알게모르게 큰 도움을 주지요.
창의성을 발휘하게 도와주는 방법인 마인드맵을 통해 시작을 이끌어주었으며, 재료로 고민하는 이들을 모르게 도와주지요. 참 재미있고 특이한 캐릭터이지만, 아이들에게는 좋은 선생님이랍니다.

무언가 필요하다고 느끼는 순간은 대개 일상에서 겪는 불편함에서 비롯되죠.
한마디로! 불편이야말로 발명의 어머니! 아니, 발명의 할머니예요! (본문 38p)


선생님의 도움으로 유한이는 '비'라는 하나의 원점을 통해서 마인드맵을 만들어가고, 비 오는 날 겪은 불편함으로 멋진 발명품을 생각해냅니다.

한편 럭셔리한 A반에서도 비 오는 날, 누구나 겪게되는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한 발명품을 만들게 됩니다.
결과적으로는 같은 불편함에서 시작되었지만, 서로 다른 발명품을 내놓았지요. 그 승자는 누가될까요? 발명의 판세는 마지막에 등장하는 한아름 여학생을 통해서 바뀌게 될 듯 싶네요.

작은 아이는 과학자가 되고 싶어합니다. 또 일본의 발명왕인 '야마자키 온페이'처럼 멋진 발명가가 되고도 싶어합니다. 그런 아이가 어느 날, '에디슨이 발명을 너무 많이 해서 나는 더이상 발명할게 없어, 나는 발명가는 못되겠다'라고 말을 하더군요. 우리가 살아가는데 필요한 물건들은 우리 생활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만들었지만, 또다른 불편함을 낳기도 했지요. 생활이 풍요로워지고 편리해질수록 사람들은 불편함을 더 많이 느끼게 됩니다. 그러므로 발명은 인류가 살아있는 한, 그 소재는 무한하다는 얘기가 되겠네요.

<내일은 발명왕> 두번째 이야기 '비 오는 날의 발명'에서는 마인드맵을 통한 사고확장과 상상력과 창의력을 향상시키며, 과학의 원리를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습니다.

부록으로 수록된 <순간 전류를 이용한 번개 길 만들기> 발명 키트는 손으로 만들고, 눈으로 확인하면서 과학의 원리를 이해하도록 도와주어 어린이들에게는 즐거운 선물이 될 듯 싶습니다.

3권에서 확인할 수 있는 대결의 결과가 무척 궁금해집니다. 또한 서로 다른 아이들의 좌충우돌 이야기가 보여주는 재미도 기다려지네요. 발명가, 과학자가 꿈인 아들에게 이 시리즈는 꿈을 위한 또 하나의 발판이 되어줄 거 같아요. 이 시리즈에 푹 빠진 아이가 꿈에 대한 구체적인 그림을 그려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사진출처: '내일은 발명왕 2-비 오는 날의 발명'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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