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력 슈퍼 처방전 - 조금 느리지만 가장 안전한 가정의학백과
아보 도오루 외 지음, 장은주 옮김 / 김영사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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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주에 대한 의식 수준이 높아지면서, 우리는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그 중의 하나가 바로 '건강'인데, 사람들은 건강을 위해서 유기농 식품을 선호하고, 다양한 영양제를 섭취하기도 하고, 정기검진 등으로 건강에 여러모로 관심을 갖는다. 의학 기술은 점점 발달하고 있지만, 새로운 질병은 생겨나고 있으며, 여전히 난치병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은 많다. 의학 기술이 점점 발전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병에 대한 불안감이 해소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의학 기술이란 현재 앓게 된 병이 무엇인지 밝혀내고, 그 원인을 제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완치를 위해서는 내 몸안에서 병을 이기려는 힘이 있어야 가능하다고 한다. 그 힘이란 바로 '면역력'을 말하는데, <<면역력 슈퍼 처방전>>에서는 자신 안에 있는 치유의 힘을 길러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돕는다.

 

우리 몸에는 스스로 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면역이라는 장치가 갖추어져 있다. 면역은 자신의 몸을 지킬 뿐 아니라 침입자에게 공격을 가하기도 하는 우리 몸이 갖춘 자연 치유력이다. (본문 46p)

 

이 책은, 스트레스와 질병의 연관성을 과학적으로 입증한 세계적인 면역학자 아보 도오루, '당근 사과 주스 단식'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이시하라 유미, 아보 도오루 박사와 공동으로 백혈구의 자율신경 지배 구조를 밝혀내고, 가마 누르기 요법이라는 효과적인 치료법을 개발한 후쿠다 미노루, 3인의 저자가 30년간의 치료 경험을 수록했다.

 

요즘 우리 아이들은 아토피와 비염 등의 환경성 질환으로 병원을 지속적으로 찾는데다, 예전과 달리 감기 증상이 나타나면 곧바로 병원에서 약을 처방받곤 한다. 감기약을 복용해도 잘 낫지 않으면 우스게소리로 '약을 많이 먹어서 약발이 듣지 않는다'는 말을 하곤 하는데, 저자는 성실하게 먹은 약이 병을 부르며, 장기간 복용하면 몸에 부담을 주고 만성이 되어 자꾸 약을 찾고 병원만 드나들게 될 뿐이라 말한다. 더불어 몸에서 배출되는 것, 즉 설사나 땀, 습진, 재채기, 콧물 등은 모두 건강의 근원이며, 스스로 자신의 몸을 회복하려는 자연 치유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 말한다.

 

불필요한 것이 피부로 배출되는 것이 피부염이고, 호흡기로 배출되는 것이 재채기와 콧물이며, 천식 역시 몸속에 쌓인 독소를 몸이 스스로 씻어내기 위한 반응이라 할 수 있다.

옛말에 취할 것은 취하고 버릴 것은 버리라고 했다. 나쁜 것은 몸밖으로 자꾸 버려야 몸속이 좋은 것으로 채워지는 법이다. (본문 25p)

 

 

 

우리는 몸밖으로 배출되는 이런 증상을 약을 사용함으로써 배출을 막곤 하는데, 이것은 면역력을 약화 시키고, 병을 키우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아이들 콧물이나 기침에 민감하여 수시로 병원을 데리고 다니던 것이 오히려 면역력을 약화시키는 행동이었다는 것을 비로소 알게 되었다. 그렇다면 아이들의 이런 감기 증상에 대해 아이들 스스로 치유할 수 있도록 그 치유력을 강화시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주면 좋을까? 저자는 생명력 있는 음식은 자연이 주는 약이며, 과학과 영양학의 발달로 민간요법의 효능이 밝혀지고 있음을 역설하며, 아침을 대신하는 당근 사과 주스는 면역력 증강과 노폐물 배설에 효과적이며, 간단한 자극만으로도 병을 고칠 수 있다고 말한다.

 

 

 

제 2 장 내 몸안의 병을 발견하라

에서는 암, 아토피성 피부염, 메타볼릭 증후군,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우울증, 교원병, 파킨슨병, 궤양성 대장염에 대한 원인, 증상, 치료법에서 대해 소개하고 있으며,

제 3 장 몸이 경고를 보내기 시작한다

에서는 부종, 저림, 냉증, 손과 얼굴의 홍조, 대소변, 입, 귀, 맥박, 기침과 가래, 코, 손발톱, 눈에서 보여지는 증상을 통해 원인을 찾고, 치료법을 담고 있다.

제 4 장 생명이 담긴 음식을 선택하라

제 5 장 단순한 운동과 자극이 필요하다

제 6 장 체온이 바로 생명의 힘이다

제 7장 건강하게 장수하라

에서는 내 몸에 맞는 음식을 먹는 것과 아주 단순하고 쉬운 운동을 매일 하는 것으로 건강을 실천하게 하며, 먹는 법과 목욕하는 법 그리고 민간요법을 통해 몸을 따뜻하게 하는 습관으로 병을 예방하는 다양한 방법을 알려준다.

 

의사가 도울 수 있는 부분은 5%가 고작이며 그중 치료 기술이 차지하는 것은 3%에 불과하다.

생활 방식을 점검하여 스스로 고치려고 하는 환자의 노력만이 결과적으로 면역력을 높일 수 있다. (본문 285p)

 

 

 

 

 

이 책에서는 생강 홍차인 면역력 음료를 마시기를 권장하는데, 몸을 따뜻하게 하고, 간 기능을 강화하는 등 그 효능을 헤아릴 수 없을 만큼 훌륭한 식품인 생강을 이용한 생강 홍차를 25년간 마시면서 그 효과를 스스로 입증했다고 한다. 이 음료는 면역력을 높이는데, 생강 홍차를 만드는 방법도 간편하여 꾸준히 마시면 좋을 듯 싶다. 그 밖에 소개하고 있는 매실차, 연근탕, 달걀 간장, 무탕으로 건강을 챙길 수 있는 간편한 방법이 소개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또한 면역력을 높여주는 운동도 어렵지 않아 쉽게 실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면역력 슈퍼 처방전>>은 병원에 다니는 것처럼 눈앞에 보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는 없겠지만, 꾸준히 실천한다면 내 몸안의 치유력을 높일 수 있으며, 보다 안전하고 확실하게 내 건강을 챙길 수 있는 방법이 될 것이다.

만성피로를 느끼는 남편, 아토피와 비염으로 고생중인 큰 아이, 툭하면 감기를 달고사는 작은 아이와 고혈압으로 고생하는 시부모님, 그리고 나까지. 우리 가족 모두에게 큰 도움을 줄 듯 싶다.

이제 슈퍼에 생강이랑 홍차를 구입해야겠다. 이 시작이 바로 우리 가족을 건강하게 하는 첫걸음이 될 수 있으리라.

 

(사진출처: '면역력 슈퍼 처방전'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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