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혁명에서 살아남기 2 만화로 보는 세계사 대사건
정나영 글, 이정태 그림 / 상상의집 / 2011년 7월
평점 :
절판


'상상의집'에서 출간되는 <서바이벌 만화 세계사 상식>은 시간여행과 모험이라는 재미있는 소재를 통해 세계사에 대한 흥미를 느끼게 해주는 큰 장점을 가진 시리즈입니다.

어린이들에게 세계사는 접근하기 어려운 이야기인데, 만화는 어려운 이야기를 재미있게 읽을 수 있어 역사에 대한 흥미와 역사적 사건이 가진 의미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장점을 가진 장르입니다. 단편적인 내용만을 수록한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지만, 어렵고 근접하기 어려운 이야기를 가장 효과적으로 이끌어내는데는 학습만화가 제격이지요.

민주주의의 시작점이 되었던 '프랑스 혁명'은 현재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평등, 민주주의를 이해하는데 가장 중요한 역사적 순간이지만, 어렵고 까다로운 세계사는 아이들에게 늘 어려운 숙제입니다.

<<프랑스 혁명에서 살아남기>>는 프랑스 혁명 특별전에 필요한 루이 16세의 빨간 모자를 찾기위해 보물 탐사꾼인 아빠, 엄마와 함께 프랑스에 오게 된 누리가 아픈 아빠를 대신하여 모자를 찾으러 나섰다가 프랑스 몰락 귀족 가문의 후예이자 실력파 보물 탐사꾼이 되고 싶은 자크를 만나 역사의 신 밑에서 일하는 사제였지만 누리 때문에 죄를 물게 되어 염소가 된 키몬에 의해 과거 18세기의 프랑스로 모험을 떠나게 되는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모험, 시간여행, 누리와 자크의 대결구도 등이 흥미를 자극하여 어려운 프랑스 혁명을 좀더 쉽게 접근할 수 있답니다.

 

1권에서는 과거로 가게 된 누리와 자크가 자유와 평등을 위해 싸우는 마리를 만나면서 프랑스 혁명에 관여하게 되는데, 누리와 자크 그리고 마리는 권리를 위해, 루이 16세의 빨간 모자를 찾기 위해 베르사이유에 가기로 결심하면서 막을 내립니다.

 

 

밤새 베르사유 궁전에서 무도회가 열리는 동안 우리 아이들은 여전히 굶주린 채 잠들고 있습니다. (본문 30p)

 

 

 

베르사유 행진으로 루이 16세는 모두가 존중받을 권리가 있는 인간이라는 내용을 담은 인권선언에 서명을 하지만, 혁명대의 미라보가 배신하면서 루이 16세는 지원군을 얻어 돌아오기 위해 외국으로 떠나기를 결심합니다. 지원군을 얻겠다는 건 조국을 향해 전쟁을 벌이겠다는 것이며, 모두가 피 흘리며 쌓아 놓은 공든 탑이 무너진다는 것이지요. 이런 위급한 상황에서 누리와 자크는 프랑스 혁명을 도울 수 있을까요?

 

 

 

1권에서는 프랑스 혁명이 일어나게 된 시대적 상황을 엿보았다면, 2권에서는 프랑스 혁명의 전반적인 진행 과정과 혁명 이후 변화된 프랑스의 모습을 알 수 있게 됩니다.

<<프랑스 혁명에서 살아남기>>는 역사의 사건이 일어나는 현장을 생생하게 보여줌으로써, 사건이 가지고 있는 의미를 깨닫게 도와줍니다. 역사를 알아감으로써, 우리가 자유와 평등을 누리게 된 현재의 모습을 이해할 수 있게 되지요. 역사는 이렇게 현 우리 사회의 모습을 재조명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가 되기 때문에 그 의미를 이해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거예요.

루이 16세의 빨간 모자를 찾아낸 누리는 세계 문화재청의 어린이 보물 탐사꾼으로 임명됩니다. 물론 자크도 함께지요. 늘 투닥투닥 싸우는 두 사람이 앞으로 보여줄 활약이 무척 기대가 되네요.

<서바이벌 만화 세계사 상식>은 다소 어렵고 까다로울 수 있는 역사를 좀더 쉽게 이해하고, 역사에 대한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시리즈가 될 듯 합니다.

 

(사진출처: '프랑스 혁명에서 살아남기 2'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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