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탐정 과학 수사 파일 5 : 쇼핑몰의 미스터리 - 과학 심리 추리 동화 명탐정 과학 수사 파일 5
황문숙 지음, 김이랑 그림, 정윤경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11년 12월
평점 :
절판


과학은 우리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다루는 학문임에도 불구하고, 어렵고 까다로운 분야라는 편견을 갖고 있다. 초등고학년이 될수록 아이들은 점점 과학에 대한 흥미를 잃게 되는데, 알면 알수록 재미있고 신기한 부분이 많은 것이 바로 과학임에도 불구하고 어렵고 생소한 단어 때문에 과학을 힘들어하는 아이들을 종종 보게 된다. 반면 '탐정''수사''추리' 는 우리 아이들이 너무도 좋아하는 소재이다. <탐정 과학 수사 파일>시리즈는 이 소재를 과학과 접목시켜서 과학이 가진 재미와 즐거움을 알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시리즈는 5권 <<쇼핑몰의 미스터리>>로 처음 접해보는데,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너무도 매력적인 작품이다. 더욱이 인간의 심리를 함께 알아볼 수 있어 아이들의 부족한 인성을 채워줄 수 있어 그 가치가 더 커지는 작품이기도 하다.

 

 

 

과학심리추리동화 <<쇼핑몰의 미스터리>>는 사람을 휘어잡는 매력을 가진 심리의 고수 한마음, 모든 문제는 과학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모든 상황을 과학적으로 분석하는 외골수 과학 탐정 이지성, 두 11세 어린이가 주인공이다.

독일에 계신 과학자 부모님의 연구가 길어져 예상보다 더 오래 머무르게 되자 할머니와 지내고 있는 지성이는 화가 나고, 지성이의 마음을 달래주기 위해 마음이는 시끌벅적한 곳에서 지성이가 우울한 기분을 털어내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쇼핑몰에서 만나게 된다.

지성이는 쇼핑몰에서 우연히 과학 수사에 관심을 갖을 수 있도록 이끌어준 아빠의 조교였던 최대한 아저씨를 만나게 되지만, 쇼핑몰에서 강도사건이 일어나고 최대한 아저씨가 용의자로 지목되면서 또 한번 슬픔을 겪게 된다.

쇼핑몰 강도사건은 한마음의 아빠 한말단 강력계 형사가 맡게 되었는데, 사건은 최대한에게 불합리하게 진행된다. 범행 도구와 그의 DNA가 검출된 점퍼가 발견되면서 최대한은 범인이 확실시되어 가는데, 최대한을 믿는 이지성이 과학적인 분야로 접근하고, 마음이의 추리력과 관찰력으로 사건은 전혀 다른 직면을 맞이하게 된다.

 

 

 

이 책은 이야기 곳곳에 수록된 어려운 용어는 tip으로 자세히 설명하고 있어서 흐름을 이해하기 쉽도록 해주었으며, '수사돋보기' tip은 내용과 관련된 또다른 이야기를 전해주어 폭넓게 관심을 갖고 흥미를 느끼도록 한다.  

이 과학심리추리동화에서는 과학이 우리 실생활과 밀접하다는 사실을 너무도 명백히 보여주고 있는데, 이로인해 과학에 대한 어려움보다는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을 듯 싶다.

또한 과학 뿐만 아니라, 심리의 고수 마음이를 통해서 사람들의 심리를 이해할 수 있도록 이끌어 줄 뿐만 아니라, 아이들에게 올바른 인성을 심어줄 수 있는 내용까지 알려주고 있어 내용면에서 참 알찬 시리즈인 듯 싶다.

5권 <<쇼핑몰의 미스터리>>에서는 '피해 의식'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데, 세상에 대한 불평불만으로 잘못된 것을 모두 세상 탓이라 여기며 스스로 헤쳐 나가지 못하는 등장 인물을 통해서 피해 의식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무엇보다 나에게도 부족한 점이 있다는 걸 인정하고, 있는 그대로의 나를 많이 사랑해야 해. 괴롭고 힘들 때 스스로를 사랑하고 위로 준다면 남 탓도, 내 탓도 하지 않게 될 거야. 그러니까 나를 많이 믿고 사랑해 줘! (본문 123p)

 

 

 

심리와 과학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는 이야기에 이어, 본문과 관련하여 '생체 인식 실험'을 해볼 수 있는 재미있는 실험을 통해 과학에 대한 흥미를 자극하고, 심리를 알아보는 '편집성 성격 성향 테스트'를 통해 나 자신에 대해 바로 알아보는 기회도 얻을 수 있다.

과학과 심리 두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은 재미있는 과학심리추리동화 <명탐정 과학수사파일>은 만화보다 더 재미있고 스릴있는 내용으로 아이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거라 생각된다.

교과 연계로 아이들의 학습에도 도움될 뿐만 아니라, 무엇보다 과학에 대한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구성이 마음에 드는 책이다.

 

(사진출처: '명탐정 과학수사파일 5. 쇼핑몰의 미스터리'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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