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 어드벤처 2 : 다 빈치와 최후의 만찬 아트 어드벤처 서양 편 2
정나영 글, 김강호 그림 / 상상의집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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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를 감상하는 일은 굉장히 까다롭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이는 명화를 배워야 하는 것으로 접근하기 때문이다. 작품을 통해 공감을 얻는 것이 아니라, 작품의 이름과 화가, 미술 화법을 외우는 것으로 명화를 이해하려하기 때문에 명화에 대해 우리는 늘 어렵다는 선입견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부모가 명화에 대해 어렵다는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에, 당연히 자녀 교육에 있어서도 명화에 대한 접근은 결코 쉽지가 않다. 이런 까다로움때문인지 아이들에게 명화를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는 책에 관심을 갖게 되는데, 작년 초에 우연히 <아트 어드벤처>를 알게 되면서 첫번째 이야기 <반 고흐의 해바라기>를 읽어보았는데, 판타지와 만화 장르로 화가와 명화에 접근하는 방식이 너무도 신선했으며, 부록으로 수록된 '작품집'은 만화의 단점을 보완하고 있어서 그 구성이 너무도 마음에 들었다.

 

 

 

2권 <<다 빈치와 최후의 만찬>>에서 주인공 수호와 루니는 르네상스의 전성기를 곷피운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작품 '최후의 만찬'을 구하기 위해 1497년 밀라노로 시간여행을 떠나게 된다. 루니는 AS센터 (예술구조센터)의 어린이 요원이며, 수호는 1권에서 지진 피해로 힘든 상황을 겪게 된 오랜 펜팔 친구인 피아를 위해 자선 경매에 참여했다가 루니를 만나게 되면서 모험에 합류하게 되는데, 이번 2권에서는 정식 AS 센타 요원이 되어 첫 임무를 맡게 된다. 다 빈치의 대표작 '최후의 만찬'은 밀라노의 산타 마리아 델레 그라치에 수도원의 식당 벽화로 그림에는 다양한 음식이 그려져 있다. AAA(반예술단체)는 '최후의 만찬'에 생선 그림을 피자로 바꾸어놓는데, 수호와 루니는 그림을 원래대로 되돌려 놓기 위해 다 빈치가 살고 있는 과거로 여행을 떠나게 된 것이다.

수호와 루니는 다 빈치를 만나 '최후의 만찬'이 완성 될 수 있도록 AAA의 훼방에 맞서 싸우는 용감한 모험을 보여준다.

 

 

 

 

 

<<다 빈치와 최후의 만찬>>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판타지라는 소재와 만화라는 장르가 가진 장점을 이용하여 까다롭고 어려운 예술가와 명화에 접근하여 흥미를 일으키고 있는데, 스토리 상에 정직과 정의가 가진 힘을 적절히 배합시켜 성장기 어린이들에게 올바른 선택에 따라 행동할 수 있는 용기도 선물한다. 흔히 만화는 흥미 위주로만 구성되어 지식의 단편적인 부분만을 보여준다는 단점이 줄곧 지적되어 왔는데, <만화 판타지 세기의 예술가 아트 어드벤처> 시리즈는 그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부록 '작품집'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잘 채워주고 있다.

작품집에는 명화집에서도 자주 볼 수 없었던 다 빈치의 다양한 작품들이 다수 수록되어 있는데, 한 페이지에 걸쳐 커다랗게 수록한 명화는 미술관을 방불케하는 생생함을 전달한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그림 뿐만 아니라 수학, 물리학, 천문학, 해부학 등에도 관심이 많았는데, 그의 삶은 그렇게 녹록지 않았다. 실패와 좌절의 과정을 겪은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늘 새로움에 도전했는데, 그의 삶은 독자 어린이들에게 희망과 꿈 그리고 도전하고자 하는 용기를 선물해 줄 것이다.

다 빈친의 '최후의 만찬'을 구하고 돌아온 수호와 루니는 시간 자전거가 뉴욕으로 향하는 것을 알게 되고, 또 하나의 사건을 예고하는데, 뉴욕에서는 또 어떤 모험과 예술가를 만나게 될지 너무도 궁금해진다.

개인적으로는 한 예술가의 '작품집'을 또 소장할 수 있다는 것에 더 큰 기대가 된다.

 

(사진출처: '아트 에드벤처 2-다 빈치와 최후의 만찬'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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