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이 화가 났어요 - 자연재해로부터 나를 지키는 방법 Safe Child Self 안전동화 5
우연정 지음, 신지혜 그림 / 소담주니어 / 2011년 9월
품절


2011년 3월 일본의 대지진으로 인해 세계는 자연재해의 무서움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다. 얼마 전 보았던 '2012년''해운대'와 같은 영화의 한 장면들이 실제로 일어나는 것을 보며, 어쩌면 영화와 같은 일들이 실제로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밀려왔다.
뿐만 아니라, 한반도에 쏟아진 집중폭우로 인해 서울의 강남 일대가 큰 피해를 입었고, 불과 얼마 전에도 동남아 이상기온으로 인한 태국의 홍수 등 연이은 자연재해 속에서 인간은 속수무책이었다.
과학의 발달, 자연의 훼손으로 인해 인간이 무시무시한 자연재해를 초래했다는 점은 더 이상 논할 필요가 없다. 앞으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그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점이다.

<<자연이 화가 났어요>>는 자연재해로부터 스스로를 지킬 수 있도록 위험한 상황 속에서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 동화를 통해 알려주고 있다.
이 책은 지진, 지진해일, 황사, 화산 폭발을 비롯해 태풍까지 총 다섯 가지의 자연재해에 대해 알아보고, 그 대피요령을 설명하고 있다.
일본에 사는 요코는 평소와 다름없이 유치원에서 친구들과 지내다가 갑자기 일어난 지진으로 대패했던 상황을 이야기해주었고, 영국에 사는 케이트는 인도네이사의 작은 섬에 놀러 갔다가 지진해일에 대피했던 무서운 상황을 보여주었다.

아무도 무서운 해일을 막을 순 없을 거야. 하지만 피할 수는 있단다. 나처럼 수업 시간에 배운 걸 잘 기억한다면 말이야. (본문 21p)

새싹이 파릇파릇 돋아나고, 따스한 햇살로 겨우내 움츠렸던 몸을 활짝 피게 되는 봄이면 우리나라는 황사로 몸살을 앓는다. 한국에 사는 하영이는 황사가 심했던 날을 기억한다. 목이 아프다며 기침을 심하게 하는 재웅이를 보며, 답답한 마스크를 쓰라고 했던 엄마의 말을 이해하게 되었다.

필리핀에 사는 파두야는 화산이 폭발하면 진짜 멋지겠다고 생각했지만, 마을이 화산재 속에 묻히게 된다는 아빠의 말씀이 너무 무서웠다.
한국에 사는 슬기는 생일날 놀이동산에 간다는 약속을 안 지킨 아빠와 엄마때문에 화가 났지만, 비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나무가 쓰러지고 마당에 놓아둔 곰돌이랑 장난감이 날아가는 것을 보며 태풍의 무서움을 알게 되었다.

<<자연이 화가 났어요>>는 이렇게 자연재해를 겪은 다섯 아이들을 통해서 그 무서움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부모님과 함께 연습해요!][부모님을 위한 다섯가지 자연재해 이야기]를 통해서 위험한 상황에서 대피하여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을 일러준다.

이제는 자연재해에 대한 인간의 잘잘못을 따지기보다는 자연재해에 대비해 피해를 최소로 하는 일이 주목해야할 듯 싶다. 언제 닥칠지 모를 위험 속에서 우리 어린이들의 맑은 모습을 지켜주기 위해서는, 우리 어린이 스스로가 자연재해에 대비할 수 있도록 가르쳐주어야 한다.
<<자연이 화가 났어요>>는 어린이뿐만 아니라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도와주데, 자연재해의 위험 속에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꼭 필요한 책인 듯 하다.

(사진출처: '자연이 화가 났어요'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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