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려라 지하도시 만화로 읽는 미래과학 교과서 2
이한율 글, 서석근 그림, 김문겸 원작 / 주니어김영사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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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과학의 달이 되면, 초등학교에서는 다양한 과학 행사를 실시하게 됩니다. 그 중 ’과학상상화 그리기’는 어린이들에게 미래의 세계를 상상하여 그림으로 표현하도록 합니다. 현재까지 이룩한 과학의 발달은 ’상상’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새롭고 독특한 발상이 바로 현재의 과학 문명을 이룩하게 되었지요. ’과학 상상화 그리기’에서 보여준 어린이들이 꿈꾸는 미래의 세계는 앞으로 우리 어린이들이 직접 만나게 될 미래의 도시 설계도면일 수도 있습니다.



청소년을 위한 <처음 읽는 미래과학 교과서> 시리즈를 초등학생의 눈높이에 맞추어 만화로 재구성한 <<만화로 읽는 미래과학 교과서>>는 어린이 과학학습 만화 시리즈입니다. 두 번째 이야기 <<열려라 지하도시>>는 과학홍보단인 원리, 단풍, 명문 세 친구가 위기에 빠진 지오섬 사람들을 과학 원리를 응용하여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모험을 담은 흥미로운 이야기로 진행됩니다.
과학지식의 왕인 명문, 만들기의 왕인 단풍이, 상황에 따른 판단력이 좋은 원리 세 명의 아이들은 물과 작은 터전때문에 서로 적이 되어버린 남쪽마을과 북쪽마을이 있는 지오섬에 가게 됩니다. 강물 때문에 사이가 나빠져 헤어진 엄마 아빠를 기다리며 혼자 살게된 치치를 도와 집을 짓던 아이들은 남쪽마을을 공격하려는 북쪽마을 사람들을 피해 남쪽마을을 찾아갑니다. 
전쟁을 막기 위해 세 명의 어린이들은 과학의 원리를 이용해서, 물 부족은 댐건설로 해결하고자 하고, 좁은 땅에서 남쪽마을 사람들과 북쪽마을 사람들이 함께 살 수 있는 지하도시를 건설하는 방법을 모색합니다.

세 어린이는 미래의 도시를 만들어 갈 우리 어린이들이 꼭 알아야 할 과학상식을 짚어주고 있으며 tip top 코너를 통해서 더 많은 과학상식과 역사 지식을 소개하고 있어요.
환경 오염과 의학의 발달로 인한 생명의 연장으로 인해 우리가 살아갈 수 있는 삶의 터전은 점점 좁아지고 있기에, 많은 과학자들은 사람들이 집을 짓고 살아갈 수 있는 곳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과학상상화에서 볼 수 있는 우주도시, 해양도시가 그 예가 될 수 있겠지요. 지금 우리는 지하철이나 지하도로, 지하 쇼핑센터 등을 통해서 지하도시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사람이 살아가기 위해서는 동식물과 마찬가지로 햇빛, 공기, 물이 꼭 필요하지만 지하에서는 이를 해결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지하 도시는 우리 과학이 안고 있는 커다란 숙제이기도 합니다.



앞으로 우리의 삶이 터전이 될 수 있을 지하도시를 건축하기 위해서는, 안전하고 튼튼한 건축양식이 필요한데 <<열려라 지하도시>>에서는 과학홍보단인 세 어린이를 통해서 건축에 관한 다양한 과학원리를 배우게 됩니다. 이 원리는 바로 미래의 지하도시를 건설하는데 주축이 되지요.
튼튼한 아치형 구조와 건축 설계의 기본이 되는 건축 구조물에 작용하는 힘을 배우고, 비버, 거미, 다람쥐, 흰개미 등 집 짓는 동물들의 건축기술과 카타도키아, 카타콤, 요동 등 고대와 중세의 지하도시, 햇빛을 모아 지하도시를 밝히는 첨단과학의 원리 그리고 사막에 만들어진 지하마을 마트마타 등을 통해 흥미진진한 과학원리를 배워갑니다.



흰개미 집은 커다란 산봉우리처럼 생겼어. 그 안에 수백만 마리의 개미가 사니까 그 자체가 고층빌딩이자 커다란 공동주거지인 셈이야. 게다가 땅속 깊은 곳까지 수많은 방들이 연결되어 있어서 ’지하도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 거기에는 놀랍게도 환기시설이나 온도조절 장치도 있대. (본문 168p)



미래의 도시는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집과 도시가 한마디로 ’로봇’화가 되어 있는 자동화 장치로 첨단과학의 모습일 수도 있으며, 햇빛, 공기, 에너지 문제 등이 모두 해결된 지하도시, 석유와 천연가스를 채취하는 시추선을 발전시킨 해양도시 혹은 달의 북극과 남극에는 얼음이 있어서 물을 얻을 수 있는 우주도시가 세워질지도 모릅니다.
과학은 이런 작은 호기심에서 시작됩니다. 이 책은 우리 어린이들이 앞으로 만나게 될 미래의 모습에 대해 호기심을 갖게 하면서, 인간의 삶과 터전에 대한 관심을 높여줍니다. 세 어린이가 보여주는 과학의 원리에 우리 어린이들의 상상력이 더해질 때, 과학은 또 새로운 모습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습니다.

<<열려라 지하도시>>는 미래의 첨단 과학이라는 주제로 어린이들에게 과학에 대한 재미를 이끌어주고, 과학적 상상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이 과학적 상상력은 바로 미래과학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미래과학을 통해 과학이 주는 즐거움을 느끼게 하는 <만화로 읽는 미래과학 교과서>는 어린이들에게 과학의 원리를 제공함과 동시에 상상력을 길러준다는 점에서 타 과학학습만화와는 차별화를 두고 있습니다.
세 어린이가 보여주는 모험과 과학적 지식은 우리 어린이들에게 과학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고, 미래과학에 대한 관심을 드높여 줄 것입니다.

(사진출처: ’열려라 지하도시’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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