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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 전래 동화 - 1, 2학년 수록도서
임지숙 엮음, 이시현 그림 / 세상모든책 / 2011년 5월
평점 :
절판
아이들의 책을 고르다보면 ’교과서에 수록된’ 이라는 문구에 주목하게 됩니다. 교과서에는 글의 일부만 수록되어 있기 때문에, 전체적인 내용을 안다면 수업시간에 더 이해하기 쉽지 않을까 하는 생각과 교과서에 수록된 내용이라면 참 좋은 동화겠구나, 라는 생각 때문이죠. 교과서에 수록된 일부분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아이들이 다음 내용에 대해 굉장히 궁금해한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올해 작은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했습니다. 책 읽기를 즐겨하지 않는 아이라, 교과서에 수록된 책이라도 꼭 읽을 수 있도록 권유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았는데, 7차 개정 교육 과정 1,2학년 교과서에 수록된 <<교과서 전래 동화>> 책이 출간되어 너무 반가웠답니다.
특히 세상모든책에서 출간되었던 ’잠들 때 들려주는 5분 구연동화’ 시리즈와 같은 삽화라는 점에서 마음에 들었어요.
![](http://book.interpark.com/blog/blogfiles/userpostfile/2/2011/06/24/23/jin9802_4463389911.jpg)
할머니의 구수한 입담으로 듣는 전래 동화는 재미도 있지만, 조상들의 지혜와 재치 그리고 삶의 교훈이 담겨져 있어 그 뜻이 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린이들의 교과서에 전래 동화는 빠지지 않는 작품이 되지요.
이 책에서는 초등학교 1,2학년 교과서에 수록된 전래 동화와 그 밖에 1,2학년들이 읽으면 좋을 법한 전래 동화가 함께 수록되어 있습니다.
교과서에 나오는 전래 동화에는 떡시루 잡기, 흥부와 놀부, 방귀쟁이, 송아지와 바꾼 무, 해치와 괴물 사 형제, 설문대 할망 등 21편의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고, 국어가 재미있는 전래 동화에는 주인을 살린 개, 거위를 살린 윤회, 족제비는 누구의 것일까, 독장수 구구, 소년과 어머니 등 13편의 전래동화가 수록되어 있답니다.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세계의 여러 전래 동화를 살펴보면 권선징악을 다룬 이야기가 참 많아요.
욕심을 부리면 결국 스스로 화를 면하지 못하고, 착한 사람은 언젠가는 꼭 복을 받지요.
사람이 살아가는 데 있어서 가장 근본이 되는 이야기이며, 조상들이 살아오면서 터득한 삶의 지혜이기 때문일 듯 합니다.
![](http://book.interpark.com/blog/blogfiles/userpostfile/2/2011/06/24/23/jin9802_2044468271.jpg)
권선징악의 가장 대표적인 이야기 흥부와 놀부, 고운 마음씨 때문에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한 청이 이야기 심청전, 욕심때문에 송아지 대신 무를 갖게 된 욕심쟁이 강부자 이야기를 담은 송아지와 바꾼 무, 욕심 때문에 혹을 더 갖게 된 혹부리 영감과 도깨비 등 옛 이야기를 통해서 과욕이 초래하는 나쁜 결말을 통해서 어린이들은 삶의 교훈을 배우게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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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을 혼자 먹겠다고 욕심을 부리는 호랑이에게 재치있게 대처한 두꺼비 이야기를 담은 떡시루 잡기, 꿩고기를 혼자 먹겠다는 양반에게 재치있게 대처한 하인 이야기 야들야들 다 익었을까? 훈장님의 문제를 재치있게 풀어낸 덕수 이야기 꿀 참외와 학동 등의 이야기는 조상들의 재치를 배우게 됩니다.
![](http://book.interpark.com/blog/blogfiles/userpostfile/2/2011/06/24/23/jin9802_5988302862.jpg)
만화같은 삽화는 책 읽는 즐거움을 더해주고 있는데, 만화적인 기법인 너무도 예쁩니다. 1,2학년 어린이들이 읽으면 좋을 법한 전래 동화가 읽기 편한 구어체로 짧지만 교훈과 감동이 고스란히 전해지도록 중요한 내용이 잘 수록되어 있어요. 교과서와 함께 옆에 두고 읽으면 더욱 좋을 듯 싶습니다.
(사진출처: ’교과서 전래 동화’ 본문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