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 짝꿍이 좋아! 행복한 1학년을 위한 학교생활동화 9
전윤호 지음, 이주희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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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아이가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5월이 되었습니다. 엄마의 눈에는 막내라 늘 아이같기만 해서, 입학하기 전부터 얼마나 걱정이 되었는지 모릅니다. 학교에 잘 적응할지, 친구들과 잘 지낼지, 학교 규칙에 따라 잘 생활할지, 수업을 잘 따라갈지 등등등 정말 많은 걱정을 했는데, 다행스럽게도 아이는 학교에 잘 적응하고 있습니다.
이는 엄마의 걱정 때문에 읽기 시작하게 된 <행복한 1학년을 위한 학교 생활동화> 시리즈 덕분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주니어김영사에서 출간된 이 시리즈는 1학년 어린이들은 학교 생활을 위해 좋은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숙제를 쉽고 빨리 할 수 있는 방법, 실수를 두려워하는 않는 법, 친구들을 괴롭히는 나쁜 형들의 폭력에 대처하는 방법, 저축하는 법, 친구 사귀는 법 등등 처음 시작하는 사회 생활에 좋은 지침이 되어주지요.



<<깨끗한 짝꿍이 좋아!>>는 청결습관을 길러주도록 이끌어주는 동화책입니다. 잠에서 깨는 아침이 제일 싫은 힘찬이는 엄마가 적어도 열 번은 깨워야 일어나지요.
"너, 오늘 짝 정하는 날이라면서?" 라는 엄마의 말에 힘찬이는 벌떡 일어났어요. 하지만 이미 시간이 많이 지나서 밥도 대충, 세수도 대충하고, 이 닦는 것은 생략해야 했어요. 그래야 지각을 면할 수 있거든요.
오늘도 바쁘게 준비한 탓에 신발주머니를 가져가는 것도 잊어버렸네요. 그 모습을 보는 지붕 위에 고양이가 혀를 찹니다.

힘찬이네 반은 남자아이가 여자아이보다 한 사람 더 많은 탓에, 한 사람은 짝이 없어요. 힘찬이는 머리를 뒤로 단정하게 묶고 이마가 하얀 소영이와 짝꿍이 되고 싶었어요. 헌데 소영이와 짝꿍을 하고 싶은 친구가 또 있었네요. 바로 영식이입니다. 소영이가 영식이와 짝꿍을 하고 싶다하여, 결국 힘찬이는 짝꿍없이 혼자 앉게 되었어요.



도대체 무엇 때문에 소영이가 그랬을까요? (본문 18p)



힘찬이는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유를 알 수 없었지요. 그런데 지붕 위에 까만 줄무늬 고양이가 그 이유를 알려주었습니다. 고양이가 소영이의 일기장을 가져다 주었거든요.
소영이는 힘찬이가 키도 크고 힘도 세고, 잘해 주지만 너무 지저분하고, 옆에 있으면 냄새가 나서 싫다고 하네요. 학교도 가까운데 매일 늦게 오는 것도 싫은 점이었구요.
이제 힘찬이는 고양이의 조언대로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기로 했어요. 고양이가 적어준 7가지 방법은 어려워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다음 짝꿍을 정하는 날에 힘찬이는 좋아하는 소영이가 짝궁이 되었답니다.



이 시리즈가 가지고 있는 장점은 동화를 통해서 좋은 습관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뒷 부분에 수록된 ’선생님가 함께하는 내용탐구 한 번 더 생각하기’를 통해서 좋은 습관을 가져야하는 이유를 스스로 깨닫도록 이끌어주는 데 있습니다. 또한 ’선생님이 알려주는 일급비밀’은 어떻게 좋은 습관을 가질 수 있는지 그 비법을 알려준다는 것이지요.
부모들은 아이들이 좋은 습관을 가지도록 잔소리를 늘어놓게 됩니다. 어린이들이 스스로 하지 못하는 것은 그 필요성과 이유를 깨닫지 못했기 때문이죠. 잔소리만으로도 어린이들이 좋은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이끌어 줄 수는 없습니다. 어린이 스스로 좋은 습관을 가져야하는 이유를 깨달아야 스스로 행동하게 되는 것이지요. 그런 의미에서 <학교생활동화>시리즈는 어린이들에게 잔소리없이 스스로 깨닫고 행동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좋은 지침서가 되어줄 것입니다.

(사진출처: ’깨끗한 짝꿍이 좋아!’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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