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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톨스토이 명작 : 자기주도학습을 위한 상상력 키우기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이태경 그림 / 세상모든책 / 2011년 3월
평점 :
자라면서 가장 큰 물음을 갖고 고민을 하는 것이 바로 "사람은 왜 사는가?" 이다. 이 물음에 대해 생각하고, 또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해답을 준 사람은 바로, 작가이자 사상가이며 종교인이기도 한 톨스토이이다. 종교인이었던 그의 글에는 기독교적인 사상이 많이 담겨져 있는데, 물질적인 탐욕보다는 사랑이 우리가 살아가는 목표가 되어야함을 일깨운다.
톨스토이 작품은 종교적 색채가 짙고, 삶이나 죽음 등의 어려운 주제를 많이 다루었는데, <<BEST 톨스토이 명작>>은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재구성하여, 보다 재미있고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 작품 속에는 <바보 이반><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사랑이 있는 곳에 신이 있다><작은 악마와 농부의 빵 조각><세 그루의 사과나무> 총 다섯 편의 단편을 통해서 올바른 윤리관과 가치관을 형성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을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문학작품들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는 점에서도 뜻깊다 하겠다.
<바보 이반>은 물질과 권력의 탐욕에 사로잡힌 첫째, 둘째 아들과 달리 욕심없는 이반을 통해서 탐욕에 대한 경고를 하고 있는데, 요즘처럼 착한 사람은 바보 취급을 받는 사회 속에서 이반과 형제의 모습은 현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탐욕을 꼬집어주고 있다. 과연 이반은 바보일까? 그는 백성들이 스스로 자유롭게 일할 수 있도록 이끌었던 현명한 지도자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일하지 않아도 돼. 그냥 두면 오히려 자유롭게 일하게 될 거야." (본문 45p)
![](http://book.interpark.com/blog/blogfiles/userpostfile/1/2011/05/16/22/jin9802_2040825726.jpg)
종교적인 색채가 짙은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는 하느님의 말씀을 거역한 천사가 사람들과 살아가면서 깨달음을 얻게 되는 내용을 담았는데, 사람이 살아가는데 가장 필요한 것은 사랑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모든 사람이 살아갈 수 있는 것은 모두 자신 스스로를 걱정하고 있기 때문이 아니라, 사람들 마음에 사랑이 있기 때문이다. (중략) 하느님께서는 사람들이 각자 뿔뿔이 흩어져 살아가는 것을 원하지 않으신다는 것을. 하느님이 인간 각자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아는 능력을 주시지 않았던 것은 함께 모여 사는 것을 원하시기 때문이다. 하느님께서는 사람드링 모두 마음을 합쳐 함께 살아가기를 원하고 계신다." (본문 103,10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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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있는 곳에 신이 있다>라는 작품 역시 종교적 색채가 짙은 작품인데, 하느님이 자신을 찾아오겠다 말씀하신 꿈을 꾼 뒤, 불편하고 불우한 이웃을 도우며 하느님을 기다렸던 마르틴의 이야기 속에서 사람이 살아가는 이유를 다시금 깨닫게 도와준다. 이 작품 속에서도 우리가 살아가는데 필요한 것은 바로 ’사랑’임을 다시금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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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악마와 농부의 빵 조각>은 물질의 탐욕이 가져온 욕심과 술을 마시면 짐슴이 되는 인간들의 추악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세 그루의 사과 나무>에서는 자신의 죄로 더 많은 죄값을 치루게 된 타인과 자신의 죄값을 치루는 대자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사람도 그 모닥불처럼 자신의 마음이 활활 타오른 다음에야 다른 사람의 마음도 태울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던 것이다. (본문 180p)
톨스토이의 작품을 통해서 우리가 깨닫게 되는 것은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자신을 위한 이기심과 탐욕이 아닌 타인을 생각하는 ’사랑’이라는 점이다.
난해한 주제를 담은 작품이지만 <<BEST 톨스토이 명작>>은 만화와 같은 예쁜 삽화가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쉽게 쓰여진 이야기와 조화를 이루고 있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이끈다.
이 작품은 어린이들에게 ’사람이 살아가는 이유’에 대한 물음을 제기하고, 그 명쾌한 해답을 얻고, 올바른 가치관을 형성하는데 견인차 역할을 하리라 생각된다. 더욱이 도덕적 가치관이 형성되는 시기에 함께 살아가는 사회 속에서 가져야할 ’사랑’’배려’의 중요성을 다시금 정립해주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사진출처: ’BEST 톨스토이 명작’ 본문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