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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숫자가 참 좋아요 ㅣ 스마트 주니어 경제 시리즈
이영직 지음 / 스마트주니어 / 2011년 3월
평점 :
최근들어 경제관련 도서를 많이 접하게 되었는데, <<돈과 숫자로 배우는 ’A+경제교과서’>>는 타 도서와 차별화된 구성과 내용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부분의 경제관련 도서는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경제용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데 중점을 두고 있는데 반면, 이 시리즈는 경제의 주된 ’숫자’를 통해서 실질적인 경제에 눈을 뜰 수 있도록 하고 있다는 점이다.
첫 번째 <선생님, 돈이 참 재미있어요>에서는 어린이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다양한 예시를 통해서 경제관련 용어와 이론을 설명하고 있다면, 두 번째 <선생님, 숫자가 참 좋아요>에서는 돈과 가장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 ’숫자’를 통해서 경제 개념을 이해시키도록 돕는다.
세계 금융의 본거지인 월가에는 경제학 박사보다 수학 박사가 더 많다고 한다. 돈 속에 숫자가 들어 있고 숫자 속에 돈이 들어 있다는 것이 그 이유인데, 수학을 통해 다양한 수익창출 방법과 위험 분산 기법을 개발할 수 있기 때문이란다. 세계적으로 부자를 가장 많이 배출한 유대인은 숫자로 가득한 ’탈무드’와 ’구약성서’를 통해 어려서부터 숫자와 정보를 가르친다고 한다. 숫자에 눈을 뜨기 시작하는 초등학교 4학년 정도가 되면 숫자와 함께 경제의 의미를 가르쳐야 한다고 하는데, 경제교육 과정이 따로 진행되지 않는 우리나라 교육현실을 볼 때, ’돈과 숫자’로 경제 교육을 이끌어가고 있는 이 시리즈는 돈과 숫자 개념을 알고, 경제 전체의 흐름을 이해하는데 필요한 탁월한 교재가 아닌가 싶다.
부자지수를 알아보고, 전체와 부분을 나타내는 분수와 소수 그리고 백분율의 상호관계, 평균, 알수록 신기한 수비학을 배워보는 으라차차, 숫자에 강해지자!
수많은 숫자로 현혹하는 통계와 수학, 물리학은 물론이고 역사, 경제, 특히 금융 분야에서 불확실성을 이길 수 있는 유일한 학문으로 전체를 볼 줄 아는 방법을 알게되는 확률을 미식축구 스타 O.J. 심슨의 판결과 같은 흥미로운 예시로 배울 수 있는 세상을 보는 눈, ’확률과 통계’
암소 한 마리의 이자는 송아지 한 마리가 되는 비밀을 파헤쳐보는 돈이 번 돈, ’이자’
남의 위기를 이용해서 돈을 벌었지만, 엄청난 규모의 자선사업을 해서 두 얼굴의 사나이로 불리는 조지 소로스와 전형적인 장기투자가인 워렌 버핏을 통해서 알게되는 돈이 되는 물건에는 뭐가 있을까? ’주식, 선물, 부동산, 경매’
회사 부실의 은폐와 조작으로 몰락한 엔론을 통해 알게되는 회계를 모르면 부자가 못돼요!
이 책은 총 다섯 부분으로 나누어, 숫자를 통해서 경제 관념을 바로잡아 주고 있는데 재미있는 예시로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기에 복잡한 수학과 경제가 흥미롭게 다가온다.
확률은 세상사와도 관련이 깊습니다. 세상은 모두 확률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우리가 공부를 하는 것도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는 확률을 높이기 위해서입니다.
"노력이란 바로 성공 확률을 높여가는 과정이다."
(중략)
어느 분야에서든 다른 사람의 인정을 받으려면 3배의 노력을 해야 합니다. 3배의 노력만 하면 누구도 뒤어난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이야기이죠.
수학, 물리학은 물론이고 역사, 경제, 특히 금융 분야에서는 불확실성을 이길 수 있는 유일한 학문이 확률이라고 말합니다.
성공을 하기위해서는 이제부터 확률적인 사고로 세상을 보고 확률적인 승부를 걸어야 합니다.
그것이 성공의 지름길입니다. (본문 70,71p)
숫자를 통해서 경제를 보는 눈을 키우도록 이끌어주고 있는 <<선생님, 숫자가 참 좋아요>>는 다양한 예시를 통해서 이야기함으로써 쉽게 이해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는데, 이 예시들은 세상을 보는 눈을 키우는데도 일조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경제와 관련된 예시뿐만 아니라 삶의 지혜를 높여주는 다양한 분야의 예시를 다루고 있기 때문인데, 이런 부분들이 경제를 좀더 흥미롭게 느끼게 하는 자극제 역할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와 달리 미국의 큰 부자들은 부모의 유산을 물려받기 보다는 경제와 돈에 대한 정신을 유산으로 받는다고 한다. 이 책은 경제지식을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기보다는 돈의 가치와 올바른 경제 관념을 심어줌으로써 어린이들에게 경제와 돈에 대한 정신과 경제의 흐름을 이해함으로써 자신만의 경제관념을 세울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