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돈이 참 재밌어요 스마트 주니어 경제 시리즈
이영직 지음 / 스마트주니어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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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 부자로 살게 하려면 9살부터 경제교육을 시키고 23살에 독립시켜라!"

미국 시사지 <타임>은 부자들의 자녀교육을 이렇게 표현했다고 한다. 어릴 적부터 철저한 경제교육은 자신만의 경제관념을 세울 수 있게 된다고 하는데, 세계적으로 부자를 가장 많이 배출한 유대인들은 자녀들에게 숫자와 함께 인맥가 정보를 가르치고, 화교들은 자녀들에게 신용을 가르친다고 한다. 그에 반면, 우리나라에서는 학교나 가정에서 경제 교육을 따로 시키는 일은 극히 드문일이다. ’경제’는 참 어려운 학문처럼 느껴지는데, 사실 우리는 삶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경제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아이들은 이미 간식이나 학용품을 구입하는 경제활동을 시작하고 있음에도, 체계적인 경제 교육을 받아본 적은 없을 것이다.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들은 초등학교 4학년 정도가 되면 돈과 관련된 경제와 숫자교육이 필수과목으로 지정될 정도로 어렸을 적의 경제교육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한다. 
현재 우리나라는 경제관련 교육이 전무한 상태이기에, 자녀들의 경제교육은 부모들의 몫이 되었다. 그러나, 체계적인 경제교육을 받은 경험이 없는 부모세대 역시 자녀들의 경제교육에 대해서는 난감하기 이를 데 없다. 요즘 경제관련 도서가 많이 출간되고 있기는 하지만,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추어진 책은 흥미만을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체계적인 경제교육을 받기에는 조금은 역부족이 아닌가 싶다.

<<선생님, 돈이 참 재미있어요>>는 미국 경제교과서 베스트 20종을 꼼꼼하게 분석하여 가장 한국 실정에 맞게 만들었다고 한다. 돈과 숫자의 개념을 집중적으로 다루고, 경제 전체의 흐름을 이해하기 위한 초보적이면서도 기본적인 경제이론을 쉽게 풀어서 담은 것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는 이 책은, 어린이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다양한 예시를 통해 이론을 설명하고 있어 경제학이 가지고 있는 난해함을 보완하고 있다.

양파를 화폐로 사용했던 수단이나 아름다운 새의 깃털이 화폐로 사용되기도 했던 솔로몬 군도, 500원권 지폐 속 거북선 덕분에 세계 1위의 조선소가 될 수 있었던 현대중공업 이야기 등 에피소드를 통해서 알게되는 게임보다 재미있는 돈 이야기, 어린이들의 일상생활을 예로 들어 어려운 경제 용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놓은 몰래 읽고 친구에게 자랑하는 경제 이야기, 경제망원경으로 보는 세계 경제 이야기와 한눈에 읽는,세계를 움직인 경제학 이론들, 부자들만 아는 부자 되는 이야기 등으로 돈의 가치와 올바른 경제관념을 심어줌으로써 경제 전체의 흐름을 이해할 수 있도록 이끌고 있다.
특히 ’타임지가 가르쳐주는 부자가 되는 비법’에서는 앞서 말한 ’9세부터 경제교육을 시키고 23세에 독립을 시켜라’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는데, 우리나라와 달리 미국의 큰 부자들은 부모의 유산을 물려받기보다는 경제와 돈에 대한 정신을 유산으로 받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이야기가 눈길을 끌었다.
이런 부분만으로도 우리나라 어린이들에게 경제교육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된다. 
이 책에는 <타임>의 일부분인 9세, 13세, 18세, 23세에 필요한 경제교육을 실었는데, 이런 과정을 통해서 돈보다 몇 배는 더 가치있는 ’돈은 땀의 대가’라는 귀중한 유산을 물려준다고 한다.

아이들에게 경제교육을 시킨다는 것이 참으로 난감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교환의 탄생에서부터 부자들의 이야기까지 돈과 관련된 일화와 숨겨진 이야기가 경제의 흐름의 이해나 용어를 알기 쉽게 풀어내고 있어, 자녀와 함께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이에 자녀들의 경제교육을 보다 쉽게 이끌어주고 있다. 이 책은 경제지식을 전달하기 보다는, 돈의 가치와 올바른 경제 관념을 심어주고자 하고 있으며, 이는 경제사회 속에서 살아가는 어린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부분으로 올바른 경제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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