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 같은 이야기 - 2011 볼로냐 국제 어린이 도서전 라가치 상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32
강경수 지음 / 시공주니어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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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반대편에 있는 아프리카와 아시아의 가까운 이웃나라에서는 ’어린이답게’ 살 수 있는 권리를 누리지 못한 채, 살아가는 어린이들이 있습니다. ’지구촌’이라는 말처럼 다른 나라의 소식도 빠르게 접할 수 있게 되었고, 다른 나라로의 여행도 아주 쉬워졌습니다. 그러나 세상 곳곳에는 아직 우리의 관심이 미치지 못하는 곳이 있으며, 믿기 힘든 상황 속에서 살아가는 이들이 있습니다. 우리 어린이들이 꿈을 꾸고 있을 때, 우리가 미처 돌아보지 못했던 그들은 가난과 기아, 전쟁과 지진 등의 참사로 고통을 받고 있답니다. 어린이들에게는 정말 거짓말 같은 일들이 실제로 일어나고 있다는 현실과 마주하는 것은 그들에게 꿈을 꿀 수 있는 희망을 주는 작은 변화가 될 수 있습니다. 세상은 우리의 작지만 따뜻한 관심 속에서 변화할 수 있으며, 그 변화로 지구촌 곳곳의 어린이들이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거짓말 같은 이야기>>는 2011 볼로냐 국제 어린이 도서전 논픽션 부문에서 라가치상을 수상한 우리나라의 자랑스러운 그림책입니다.
볼로냐 국제 어린이 도서전은 세계 최대 규모의 어린이 도서전으로, 라가치 상은 작품성과 예술성, 독창성이 뛰어난 그림책에 수여하는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그림책 상이라고 하는데, 우리나라의 작가가 이 상을 수상했다는 것은 정말 자랑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더욱이 이 책의 인세가 어린이 인권 향상을 위해 전액 플랜코리아에 기부된다고 하는 더욱 뜻깊은 책은 아닐까 싶네요.
<유엔 아동 권리 협약>에는 ’세상의 모든 어린이가 평등한 권리를 누려야 한다.’고 적혀있습니다.
어린이들에게는 질병으로부터 보호 받고, 치료 받을 권리가 있으며, 학교에 다닐 권리와 전쟁에 나가지 않고, 전쟁을 겪지 않을 권리 그리고 폭력과 착취로부터 보호 받을 권리가 있지만, 마땅히 누려야 할 권리를 누리지 못한 채 고통 받는 어린이들이 있습니다.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개구쟁이 솔이는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여 화가가 되고 싶어합니다.
한편,



키르기스스칸에 사는 하산이는 매일 지하 갱도에서 오십 킬로그램이 넘는 석탄을 실어 올리며, 배고픈 동생을 위해 힘들어도 참습니다.
인도에 사는 파니어는 열심히 일을 해서 가족의 빚을 갚는 것을 꿈꾸며, 하루에 열네 시간씩 카페트 공장에서 카페트를 만듭니다.
해마다 약 11만 명의 어린이가 말라리아로 목숨을 잃는 우간다에 사는 키잠부는 말라리아에 걸렸지만, 비싼 약값과 제대로 된 의료 시설이 없어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어요.
루마니아에 사는 엘레나는 작은 개 세사와 삼 년째 거리의 맨홀에서 외롭게 살아갑니다.
아이티에 사는 르네는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 위에서 엄마 아빠를 기다리며 하루를 보냅니다.



콩고에 사는 칼라미는 아홉 살 때 전쟁터에 끌려갔고 3년이 지난 지금은 전쟁의 충격으로 심각한 마음의 병을 앓고 있어요.
이 이야기가 정말 거짓말 같은가요? 아니요, 정말 거짓말 같지만 우리가 모르는 곳에서 고통받는 어린이들의 진짜 이야기랍니다.



이 어린이들이 대한민국에 사는 개구쟁이 솔이처럼 평범한 어린이가 되어 행복한 꿈을 꿀 수 있을까요? 세상 곳곳에는 우리의 도움과 관심을 기다리는 어린이들이 많습니다. 가난과 질병, 기아와 전쟁, 자연재해에서 가장 큰 고통을 받고 있는 것은 바로 우리 어린이들입니다. 우리의 작은 관심이 모인다면, 솔이가 화가가 되는 꿈을 꾸듯이, 그 어린이들도 희망을 꿈꿀 수 있게 된답니다.
이는 어른들만의 몫이 아니라, 이 지구촌에서 그들과 함께 살아갈 어린이들도 함께할 때 행복은 더욱 가까이 다가올 거예요.
우리 어린이들에게 세상의 일부분이 아니라, 세상의 전부를 볼 수 있는 눈과 마음을 길러주세요. <<거짓말 같은 이야기>>는 우리 어린이들에게 함께하기에 행복함을 알려 줄 것입니다. 

(사진출처: ’거짓말 같은 이야기’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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