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mble, the Lazy Tomcat - <게으른 고양이의 결심> 영어판
프란치스카 비어만 지음, 박인원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10년 12월
절판


어린이분야 베스트셀러인 <<책 먹는 여우>>의 작가 프란치스카 비어만의 또다른 작품인 <<게으른 고양이의 결심>>을 영문판으로 접하게 되었습니다. <<게으른 고양이의 결심>>은 소파에서 떨어질 줄 모르는 게으름뱅이 고양이 뒹굴이가 벼룩때문에 세상으로 나오게 되는 과정을 재미있게 다룬 작품입니다. 하겠다는 동기만 있다면 그 어떤 것도 이루어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답니다. 뒹굴이의 재미있는 에피소드 덕분에 참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던 작품인데, 영문판으로 접할 수 있게 되어 반갑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요즘 어린이들에게 영어는 ’제2의 모국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어린시절부터 영어를 배우며 그만큼 영어 수준도 상당히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한가지 안타까운 점은 그로인해 영어에 대한 스트레스도 높아졌다는 점입니다. 영어 조기교육에 대한 찬반논쟁이 끊이지 않는 것은 바로 이런 점들 때문이겠죠. 그나마 다행스러운 점이 있다면 어린이들의 영어에 대한 스트레스를 줄이고, 재미있게 영어를 학습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제시되고 있다는 점이랍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어린이들이 재미있게 읽은 동화책을 통해서 영어로 접근하는 방법이랍니다. 재미있게 읽었던 <<게으른 고양이의 결심>>을 영문판으로 접한 아이들은 호기심을 보이게 됩니다. 동화의 전반적인 내용을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영문판으로 된 동화책이 어렵게 느껴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읽기가 어렵다면 재미있게 들려주는 LIstening CD를 통해서 접근하는 방법도 좋습니다. 1. 동화듣기를 통해서 전반적인 내용을 빠르게 듣다보면 전체적인 내용의 흐름을 이해할 수 있고, 2번 페이지별 듣기를 선택하면 한글 동화에서 읽었던 내용이 영어로 어떻게 쓰여지는지 디테일한 부분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답니다.
저학년은 동화듣기를 통해서 hearing에 중점을 두고 들으면 좋을 거 같구요, 영어 수준이 좀 높다면 페이지별로 들으면서 작문 부분과 독해에 중점을 두고 들으면 좋을 거 같아요.
다양한 성우 목소리와 효과음으로 반복해서 들어도 재미있을 듯 합니다.

인상깊었던 것은 부록으로 첨부된 <영어 독서기록장>이었는데, 영어로 독서 일기 쓰는 법과 재미있게 활용하기 위한 TIP, 독서 일기에 자주 쓰는 표현 등으로 소개하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영어로 일기를 쓰면, 영어로 문장을 만들다보면 말하는 것에 익숙해질 수 있으며, 한국어와 다른 영어의 어순에 적응이 되고, 생활 영어 표현을 배울 수 있으며, 글을 읽을 때 영어 문장을 좀더 꼼꼼히 보게 되고, 무엇보다 영어 공부가 재미있어 진다고 들었습니다.
<영어 독서기록장> 역시 같은 효과를 줄 수 있는데, 짤막한 느낌 한 줄에서 시작된 영어 독서기록장은 영어 실력을 쑥~!! 향상시켜 줄 수 있는 도구가 된답니다. 작문에 자신이 없다면 <<게으른 고양이의 결심>> 영문판을 매일 한 줄씩 써보는 것도 괜찮을 거 같아요.

<<게으른 고양이의 결심>>의 귀여운 뒹굴이가 보여준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영문판을 통해서 어린이들에게 즐겁게 보여질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영어’가 ’학습’이 아니라, 또다른 ’언어’로 다가옴으로써 즐겁게 영어를 배울 수 있도록 뒹굴이가 도와줄 듯 합니다.

(사진출처:'Tumble,the lazy Tomcat'와 '게으른 고양이의 결심' 본문과 표지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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