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할까? - 일과 신발 그림책은 내 친구 27
정해영 글.그림 / 논장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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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이 신발에 처음 관심을 갖기 시작하는 것은 이른바 콧바람이 들어가서 밖에 나가고 싶어하면서부터인 거 같아요. 의사표현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어린 아이들은 외출하고 싶다는 표현으로 신발을 신는 시늉으로 표현합니다. 외출을 했던 경험을 통해서 밖에 나갈때는 신발을 신어야 한다는 것을 자연스레 익혔던 것이지요. 여러 신발 중에 아빠신발, 엄마신발 그리고 자신의 신발을 구분하면서 엄마의 예쁜 뾰족구두를 신어보고, 아빠의 멋진 구두를 신어보면서 신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집니다.
아이들이 자라면서 멋을 알게 되고, 예쁘고 멋진 신발을 신고 싶어하죠. 여자 아이들은 원피스에 예쁜 구두를 신고 싶어하고, 남자 아이들은 멋진 운동화를 신고 싶어합니다.
신발에 대한 관심은 그렇게 아주 어린아이때부터 시작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싶어요.

이 그림책은 어린이들의 관심인 신발을 통해서 직업과 연결시켜 주고 있습니다. 신발은 다양한 디자인 뿐만 아니라, 용도에 맞게 신어야 효율성있게 활동할 수 있습니다. 이 그림책은 신발의 용도와 직업의 세계를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그려내고 있어요.
커다란 신발을 역동적으로 그려내어 신발이 어떤 용도로 사용하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 후, 다음 페이지에서는 그 신발의 용도를 그림으로 보여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씽씽쌩쌩 바람처럼 달려가 뻥- 뻥- 힘차게 공을 차. 누구의 발일까?

축구화 신은 축구 선수 발이지.

딱딱한 운동장에서도 부드러운 잔디밭에서도 징 달인 축구화를 신고 요리조리 슉슉.
슛, 골-인!

콩콩콩 발끝으로 걸어가는 발레리나의 토슈즈 신, 삐뽀삐뽀 불이 났을 때도 끄떡없는 소방관의 방수화 신발, 출렁출렁 파도에도 문제없는 어부의 가슴 장화 신, 또각또각 자신감 넘치는 모델의 뾰족구두,

흔들흔들 꼬리를 흔들 듯 바다 속에서 신는 잠수부의 오리발 신, 깡충깡충 토끼처럼 높이 뛸 수 있는 어린이들의 운동화.

하는 일에 따라 신발이 다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어요. 저자는 어린이들에게 물어봅니다.
무엇을 할까?
어린이들에게 어떤 신발을 신고 일을 하고 싶은지 꿈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것이지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 어떤 일이든 어떤 신발을 신듯 열심히 일하는 건 모두 똑같다는 것을 일깨워줍니다.

이 그림책은 콜라주 기법으로 역동적으로 활동하는 신발을 보여주고 있어요. 하는 일에 따라 다른 신발의 용도를 알려줍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자신의 꿈, 앞으로 하고 싶은 일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합니다.
부록으로 마지막 페이지에 수록된 <어떤 신발 신고 싶어?>에는 더 다양한 신발의 종류와 어떤 일에 필요한 신발인지를 보여주고 있어요. 무엇보다 자신의 몸에 맞고 용도에 맞는 신발을 신어야 편하고 효율적으로 활동할 수 있음을 강조하면서, 신발의 기능과 중요성을 알려주고 있답니다.

(사진출처: ’무엇을 할까?’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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