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모델 인물백과 - 성격과 기질로 알아보는
글공작소 지음 / 아름다운사람들 / 2010년 10월
평점 :
절판




롤모델이 있으면 아이 인생의 절반은 성공한 것이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성취동기와 삶의 목적이 분명해져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에 대한 답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공부하라는 백 마디 잔소리보다 아이의 롤모델을 찾아 주는 것이 성공한 아이로 만드는 지름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머리말 中)

어린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동기부여’라고 합니다. 축구선수가 되고 싶은 아이들은 ’나도 박지성처럼’, 야구선수가 되고 싶은 아이들은 ’나는 박찬호처럼 될꺼야’ 등등 아이들은 그렇게 그 분야 최고의 인물과 닮고 싶어합니다. 목적이 있기에 자신이 꿈꾸는 꿈을 향해서 더 나아가게 되는 것이죠. 저는 롤모델이라 함은, 화가가 되고 싶다면 피카소처럼, MC가 되고 싶다면 유재석처럼, 과학자가 되고 싶다면 에디슨이나 뉴턴처럼...이렇게 그 분야의 최고 인물을 롤모델로 삼으면 된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성격과 기질로 알아보는 롤모델 인물백과>>를 읽으면서, 가장 고려해야 할 부분인 내 아이의 성격과 기질에 대해서는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롤모델의 사전적 의미를 보면 어떤 한 사람을 표본으로 정하여 자신이 성숙할 때까지 모델로 삼는 것을 말합니다. 이 말은 미국의 사회학자인 로버트 머튼이 처음으로 사용하였습니다. 그렇기에 막연히 되고 싶은 사람이 롤모델은 아닌 것입니다. 롤모델이란 바로 개인의 열정과 이성 그리고 적성이 결합된 닮고 싶은 인물입니다. (머리말 中)

그러기에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롤모델은 아이의 성격과 기질에 따라 성공한 인물의 성격과 기질을 비교하여 찾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이의 성격과 기질을 고려하지 않은 채, 성공한 인물을 무작정 쫓다보면  롤모델처럼 될 수 없을거라는 실패에 대한 좌절만 더 많이 느끼게 될 듯 싶습니다. 롤모델을 선정하기에 앞서, 무엇보다 아이의 성격과 기질을 먼저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거 같아요.
이 책에서는 롤모델을 선정함에 있어서 범할 수 있는 오류를 바로 잡고, 어린이들의 기질과 성격에 따라서 크게 10가지로 분류하여, 유형에 따른 이상적인 롤모델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1)이순신형- 끈기와 집념으로 뜻을 이룬 사람들
매일매일 연습을 너무 많이 한 탓에 좀처럼 성할 날이 없었던 발레리나 강수진, 평발이라는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서 연습때마다 인내와 눈물로 남들보다 두세 배 더 뛰어다니는 박지성, 맹인이었지만 이를 악물고 노력하여 미국 백악관 국가장애위원회의 정책차관보 자리에 오른 강영우 그리고 장애를 극복한 헬렌켈러와 베트벤, 올바르고 정직한 성품을 지닌 이순신, 인종차별을 극복한 무하마드 알리, 이혼녀에 실업자였지만 글쓰기를 멈추지 않았던 조앤K.롤링, 그 밖에도 김정호, 고흐, 프리다 칼로 등은 끈기와 집념으로 자신의 꿈을 이루었던 인물들을 수록했습니다.

2)제갈 공명형-지혜와 지성으로 목표를 이룬 사람들
돈보다 더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를 보여준 안철수, 자신의 전 재산의 대부분인 379억 달러를 기부한 워런 버핏, 자신의 전재산을 정리해서 ’한국 여기자상’을 만든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기자 최은희, 지략가 제갈 공명, 소크라테스, 선생님에게 받은 사랑을 돌려주기 위해 어린이들이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선생님이 된 오토다케 히로타다, 윤이상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3)피카소형- 창의력과 상상력으로 감동을 준 사람들
열린 마음으로 사물을 바라본 백남준, 피카소, 이중섭, 베르나르 베르베르, 호기심이 많았던 레오나르도 다 빈치, 스티븐 스필버그, 미야자키 하야오, 세계의 옷을 바꾼 패션 디자이너 샤넬은 창의력과 상상력으로 꿈을 이룬 사람들입니다.

4)에디슨형-과학 연구로 세상을 바꾼 사람들

5)빌 게이츠형-사업가적 기질로 부자가 된 사람들


6)슈바이처형-봉사와 헌신으로 인류를 구한 사람들

7)오프라 윈프리형-끼와 재능으로 스타가 된 사람들
오프라 윈프리, 바우덕이, 김연아, 유재석, 찰리 채플린, 박진영, 금난새,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조수미, 엄복동 등 자신의 끼와 재능으로 유명한 사람들이 된 이들을 소개하고 있어요. 특히 오프라 윈프리는 요즘 인기 많은 롤모델 중의 한 분이도 합니다.

8)링컨형-열정과 리더십으로 지도자가 된 사람들
요즘 창의성과 더불어 열정과 리더십은 어린이들이 꼭 갖추었으면 하는 기질 중의 하나입니다. 버락 오바마, 마하트마 간디, 넬슨 만델라, 마틴 루터 킹, 에이브러햄 링컨, 윈스턴 처칠, 황희, 김구, 반기문 등이 이 기질을 가지고 있으며, 현재보다는 미래, 그리고 작은 일보다는 큰일을 중심으로 생각하고 앞장섰던 인물들입니다.

9)제인 구달형-자연과 지구를 연구하고 지켜 낸 사람들
자연과 환경에 대한 관심을 높아지고 있는 요즘 이들의 성공과정이 어린이들에게 많은 자극을 줄 수 있을 거 같아요.

10)존고다드형-도전과 모험으로 세상을 놀라게 한 사람들
요즘 많은 이들의 롤모델로서 두각을 높이고 있는 한비야가 이 곳에 속합니다. 여기에 속하는 사람들은 스포츠나 모험을 좋아해서 비행기 승무원이나 조종사 그리고 운동선수나 운동 관련 직업이 잘 어울린다고 하네요.

이 책이 주고 있는 강점은 무엇보다 어린이 스스로가 자신의 성격이나 기질을 파악할 수 있다는 점이고, 그 성격과 기질에 따라서 자신에게 적합한 롤모델을 찾고, 그들을 통해서 동기부여를 하고, 목표를 가지고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점에 있습니다.
그들의 업적을 소개하기 보다는 그들이 꿈을 이루기 위해서 노력했던 과정을 보여줌으로써, 실패를 딛고 일어설 수 있는 용기와 힘을 함께 전해주고 있습니다.

   

어린이들은 각자 모두 다른 성격과 기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부모는 정해진 틀안에서 모범답안과 같은 성격을 요구합니다. 크게 10가지로 분류하고 있지만, 이 외에도 어린이들은 다양한 기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아이와 함께 이 책을 읽으면서 기질에 맞는 롤모델을 가질 수 있다는 점도 좋았지만, 어린이들이 가지고 있는 수많은 기질을 인정할 줄 아는 마음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뜻깊었던 거 같아요.
세상을 바꾼 위인들은 다 다른 기질들을 가지고 있고, 서로 다른 분야에서 많은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 어린이들이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잣대로 평가되기 보다는 그 기질을 발휘 할 수 있는 분야에서 꿈을 이룰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적합한 롤모델을 선택하는 일은 어린이들에게 큰 힘이 되고, 그들을 이끌어 줄 수 있는 좋은 조력자가 되리라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이 책과 함께 <<성격과 기질로 알아보는 어린이 직업백과>>를 함께 읽어보면 서로 상호보완이 되어 더 좋은 꿈을 갖게 될 거 같네요.

"실패라니요? 난 한 번도 실패한 적이 없습니다. 나는 단지 전구가 빛을 내지 않는 2,000가지 원리를 알아냈을 분입니다." (본문 114,115p)

(사진출처: ’롤모델 인물백과’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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