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 지구를 만들어요 - 전문가가 들려주는 환경 이야기
정회성 지음, 양은아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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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요즘 환경 문제를 다룬 책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환경 오염이 심각하다는 이야기이며, 우리의 의식이 빨리 바뀌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환경 오염의 심각성, 그에 따라 우리가 해야하는 일들을 다룬 책이 너무도 많기에, 어쩌면 식상하게 느껴질 수 있을테지만, 환경 문제는 아무리 이야기하고 또 이야기한다고 해도 부족하기만 합니다.
<<녹색 지구를 만들어요>>는 국내 최초로 환경 전문가가 어린이를 위해 쓴 환경책이라고 합니다.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에서 환경정책학을 공부한 저자는 현재 누구나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으며 쉽게 실천할 수 잇는 환경 대안을 만들고 나누기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합니다. 이 책은  총 10장으로 나누어 그동안의 연구를 바탕으로 환경 오염의 심각성과 환경 오염의 원인 그리고 지구의 미래를 생각하고 그에 따른 대책을 어린이들이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담아냈습니다.



지구는 커다란 운동장의 작은 모래 한 알 정도의 크기밖에 안되지만, 어쩌면 우주에서 생명체가 살고 있는 단 하나뿐인 행성일지도 모릅니다. 지구는 겨우 1도만 바뀌어도 아주 큰 변화가 일어나는데, 지구의 온도는 지난 100년 동안 평균적으로  약 0.75도 정도 올랐고, 우리나라의 평균 기온은 그 두 배인 1.5도가 올랐다고 합니다. 
올 초에 내렸던 엄청난 양의 눈과 추석에 내렸던 큰 비로 많은 피해를 입었던 것은 바로 이런 환경 오염과 관계가 깊습니다. 
북극의 빙하가 아주 빠르게 녹아 바닷물의 높이가 점점 높아지면서 투발루 정부는 2001년에 국토를 포기한다는 발표를 했고, 이미 면 년 전부터 몰디브의 작은 섬들은 바닷속으로 가라앉고 있으며, 팔라우공화국, 마셜제도 공화국 등 태평양의 39개 섬나라도 몇십 년 뒤에는 바닷속으로 영원히 사라져 버릴 위험에 처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 주변에는 몇 년째 아주 심각한 가뭄과 40도를 넘나드는 폭염이 계속 되고 있어요, 이로 인해 강과 시냇물이 마르고 우물마저 말라 자기 소변을 받아 마셔야 하는 경우도 발생했습니다.
지구 온난화가 계속되면 많은 동식물들이 기후 변화에 적응하지 못한 채 지구 상에서 사라져 버리게 될 것이며, 이미 북극곰의 비극은 시작되었습니다. 



문명이 발달하면서 지구의 환경은 점점 파괴되어 갔고, 결국 인류를 물질적으로 풍요롭게 해 주었던 인간의 욕심이 지구 온난화를 발생시켜 인류의 생존에 대한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말았습니다. 이에 1997년 2월, 일본에서 열린 ’교토 의정서’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시작되었으며, ’탄소 배출권’을 사고파는 탄소 시장이 생겨남에 따라 탄소를 적게 배출하는 기술을 가진 국가나 기업이 미래에는 큰 돈을 벌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도 202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30%로 줄이기로 약정하면서 ’에너지 소비 총량제’를 시행하게 되었습니다. 

기후 변화로 인해서 미래는 식량 위기가 닥쳐오게 될 것이고, 각종 무시무시한 전염병이 유행하게 되고, 생물이 멸종될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그 대처방안으로 태양, 바람, 물, 해양, 지열, 생물, 쓰레기, 수소에너지를 이용한 신재생에너지 개발이 시급한 때입니다.
허나 신재생에너지의 개발에 앞서 더 시급한 것은 개개인의 의식 개혁을 통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작은 일부터 실천해야한다는 것입니다. 제철음식을 먹고, 쓰레기 양을 줄이고, 분리수거, 대중교통 이용 등 우리 힘으로 환경을 지킬 수 있는 얼마든지 있습니다.

지구를 살리기 위한 어린이의 10대 실천 사항
1. 나와 우리 가족의 탄소 발자국을 확인한다.
2. 고기 먹는 양을 줄이고 유기농 채식을 늘인다.
3. 지역에서 재배한 농산물을 사서 먹는다.
4. 전열기 사용을 줄인다.
5. 재생용지를 아껴서 이용한다.
5. 걷고, 자전거를 타고, 대중교통을 이용한다.
7. 숲을 가꾸고 야생 동물을 보호하는 운동에 참여하자.
8. 친구들과 녹색 선물을 주고 받는다.
9. 물건 사용을 줄이고 재활용한다.
10. 탄소 배출을 줄인 물건을 산다. 

환경의 심각성을 누차 강조하고 있지만, 아직도 우리는 ’나 하나쯤은’ 이라는 생각으로 여전히 소극적인 행동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는 기후 변화로 인한 폭설과 폭우를 몸소 체험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실천할 때입니다. 
환경 전문가가 통계 자료와 연구 내용을 바탕으로 기록한 환경의 이야기는 그 어떤 책보다 환경 오염에 대한 심각성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은 앞으로 이 지구를 책임을 우리 어린이들에게 환경의 중요성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을 정립하고, 지구를 살릴 수 있는 일에 동참할 수 있는 바른 습관을 가져다 줄 듯 합니다.
우리는 이제 모두 저자만큼 훌륭한 환경 전문가가 되어야 합니다. 지구는 우리가 살아가야 할 터전이고, 후세에서 잠시 빌려왔기에 잘 돌려주어야 할 책임이 있기 때문입니다.

(사진출처: ’녹색 지구를 만들어요’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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