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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의 주인 - 자존감을 키우는 그림책
채인선 지음, 안은진 그림 / 토토북 / 2010년 5월
평점 :
나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아이가 다른 사람을 사랑할 줄 알며, 다른 사람에게도 사랑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나 자신을 사랑한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내 몸을 소중히 여기고, 내 마음을 다스리고,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에 나를 알아가고, 부족한 부분을 키워가는 과정을 통해서 나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마음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아이들은 자라면서 ’내꺼’에 대한 집착이 강해지면서 내 물건에 대한 욕심을 갖고, 내 물건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도 갖게 됩니다.
바로 내가 그 물건의 주인이기 때문이죠.
나를 사랑하는 것, 나의 자존감을 높이는 것은 바로 ’나는 나의 주인’이라는 것을 인식하면서 시작됩니다.
나는 나의 주인.
나는 내가 누구인지 압니다.
나는 나의 주인이니까요. (본문 中)
![](http://book.interpark.com/blog/blogfiles/userpostfile/2/2010/12/11/24/jin9802_9482004897.jpg)
이 책은 내가 나의 주인으로서 나를 위해 무엇을 해야하는지 알려줍니다.
손톱이 자라면 깍아 주고, 무릎에 상처가 나면 약을 바르고, 건널목에서는 차 조심하고, 위험한 곳은 피해가는 일을 통해서 내 몸을 지키는 일을 합니다.
나와 언제나 꼭 붙어있는 마음을 다스릴 줄도 알아야 합니다.
"그러면 안 돼!" "참아!" "용기를 내!" "참 잘했어!" 하고 말하면서 변덕쟁이인 내 마음을 다독입니다.
혹 화가 나거나 슬플 때는 내 기분이 나아지게 할 책임을 가지고 내 마음을 풀어줄 방법도 찾습니다.
![](http://book.interpark.com/blog/blogfiles/userpostfile/1/2010/12/11/24/jin9802_6292007196.jpg)
내가 무엇을 잘하는지도 알고, 내가 무엇을 못하는지도 압니다. 못한다고 실망할 것이 아니라, 조금씩 하나하나 배워갑니다
무엇을 좋아하는지도 알고, 무엇을 싫어하는지도 잘 알기 때문에 "싫어요, 하지 마세요."라며 큰소리를 칩니다.
그리고 생각합니다. 주인으로서 내가 어떤 사람이 되면 좋을지 생각하고 꿈꾸고 실천합니다.
바로 나는 나의 주인이니까요.
![](http://book.interpark.com/blog/blogfiles/userpostfile/2/2010/12/11/24/jin9802_9076143425.jpg)
자신의 얼굴을 바라보는 아이의 얼굴에 미소가 가득합니다. 스스로 자신을 키울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알고 있는 뿌듯한 미소입니다. 내 몸, 내 마음, 내 물건 소중한 것들의 주인은 바로 ’나’입니다. 내 몸이 더 건강하고 튼튼하게, 내 마음이 더 옳고 바르고 밝게 키우기 위해서 아이 스스로가 해야할 일이 있습니다.
<<나는 나의 주인>>은 나 자신을 사랑하고 존중하는 과정을 배우고, 그 과정을 통해서 세상과 마주하는 방법도 배웁니다.
내가 온전한 나의 주인이 될 때, 세상의 주인이 될 수 있는 당당함과 힘도 얻게 됩니다.
아이의 주인은 부모가 아니라 아이 자신입니다. 아이 스스로 일어설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나는 나의 주인>>은 자신을 사랑하고, 세상과 당당하게 마주할 수 있는 힘을 주는 책입니다. 조근조근 설명하는 글이 아이들에게 쉽게 와 닿을 듯 하네요. 내 자존감을 높이는 일이 어려운 일이 아님을 알게 되면서 어린이들은 당당하게 어깨를 쫙 펴고 걷게 될 것이고, 세상을 향해서 한발 한발 나아갈 것입니다.
주인은 책임을 지는 사람이고
주인은 소중하게 보살펴 주는 사람입니다.
주인은 공중을 날아다니는 새나
숲에 있는 나무들처럼
자기 스스로를 키우는 사람입니다. (본문 中)
(사진출처: ’나는 나의 주인’ 본문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