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잘하는 아이들의 비밀 수학
사쿠라이 시오미 지음, 김정환 옮김 / 세상모든책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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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과목들이 다들 그러하겠지만, 수학은 그 어떤 과목보다 기초가 중요한 과목이다. 점차 어려운 공식이 등장하고, 아찔한 숫자들이 나열되지만 결국 기본은 덧셈과 뺄셈이다. 그만큼 수학에서 계산 능력은 수학의 전부를 좌우하고 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학년이 높아갈수록 수학은 어려운 과목으로 전락하게 되고, 아이들은 숫자만 봐도 머리가 지끈거리게 된다.
초등 6학년인 딸아이는 계산능력을 중요시하는 ㄱ학습지를 7년째 하고 있는데, 이 학습지는 계산 능력은 수학의 90%를 차지하고 있음을 강조하여 반복에 반복을 걸쳐서 계산 위주로 진행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딸아이는 수학 시험에서 어이없는 계산 실수를 범하고 만다. 늘 무엇이 문제인가에 대한 고민을 하곤 하지만 그 해답을 찾기란 참 어려운 일이다.

25년 동안 일본의 중학 수학을 담당했다는 저자는 최상위급 중학교 합격자 300명을 배출해 낸 경험을 토대로 이 책을 출간했다고 한다. 올바르고 효율적인 방법으로 수학의 핵심을 꿰뚫어볼 수 있는 비법이 공개되어있어 부모 뿐만 아니라, 아이들에게 매우 유익하리라 생각된다. 성적이 오르지 않아 고민하는 아이들이 안고 있는 문제점을 알게 된 저자의 글은 분명 수학에 자신없어 하는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자신만의 문제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고, 그 문제점을 고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수학으로 고민하는 아이에게는 세 가지 약점이 존재한다고 한다. 그것은 바로,

1. 계산 능력이 없다. 특히 분수에 약하다
2. 근복적인 원리를 이해하려 들지 않는다.
3. 정신적으로 어리기 때문에 문제를 이해하지 못한다. (본문 25p)

계산 실수가 잦은 아이는 계산 연습을 반복한다고 해도 계산 실수가 줄어들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계산 실수는 ’덧셈 뺄셈’이나 ’구구단’ 같은 기초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계산 방법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근본적으로 잘못된 계산 방법을 고치지 않는 이상 나쁜 습관이 굳어질 뿐 발전할 수 없습니다.
(본문 25p)



계산 문제를 풀어가는 과정이 참 간단 명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효율적’인 계산 방법을 소개한 부분에 있어서 ’비율’을 이용하여 간단하게 풀어내는 과정이 읽어내려가면서 그동안 계산의 불필요한 과정을 많이 활용하여 문제 자체를 어렵게 인식하고 있었다는 문제점을 찾아내게 되었다. 이런 과정을 통해서 수학은 무엇보다 그 ’원리’가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된다.
수학 공식을 외우고, 수없이 많은 문제를 푼다고 해서 수학을 잘하게 되는 것은 결코 아니라는 점을 인지하고, 그 ’원리이해’가 우선이 되어야 기억해야할 듯하다.

수학을 못하는 아이들은 대체적으로 같은 패턴을 보인다고 한다.

1. 문제를 끝까지 읽는 동안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는다.
2. 머릿속 생각만으로는 해법이 정리되지 않아 점점 피곤해한다.
3. 결국은 짜증을 내며 포기하거나 의미 없는 숫자를 나열한다. (본문 36p)

문제를 올바르게 읽는 법을 소개하고, 조건을 손으로 쓰는 문제를 풀기 위한 작업을 예시로 보여줌으로써 수학의 문제가 가지고 있는 어려운 부분을 쉽게 해결하는 비법을 소개하고 있다. 긴 문제가 간단한 그림으로 표현됨으로써 어려운 점이 해결되는 과정을 보니 수학의 매력을 엿보는 듯 하여, 그림 설명을 보는 것이 재미있게 느껴지기까지 했다.
이 책은 패턴 문제의 기본적인 풀이법을 익히고, 중요 단원과 개념과 편리한 풀이법을 익히는 것이 수학을 잘하는 가장 큰 비법이라는 점을 기본으로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풀이법을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을 통해서 얻은 가장 큰 수확은, 아이가 가지고 있는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는 것이며, 지금껏 잘못된 학습으로 점점 수학에 대한 흥미를 잃고 있는 딸에게 올바른 학습방법을 깨우치고 있다는 점이다.



많은 부모와 아이들이 점점 어려워지는 수학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을거라 생각된다. 어려워지는 수학에 대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 중 가장 시급한 점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을 파악하는 것이고, 그에 따른 올바른 방법을 찾아내는 것이다.
<수학 잘하는 아이들의 비밀 수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효율적인 방안을 제시하고 있기에 수학에 대한 고민을 해결하기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된다. 25년의 경험을 통해 얻은 저자의 노하우가 이 책 속에서 녹아들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아이들의 성적은 정신적인 측면에서도 많이 좌우하고 있기에 저자는 [부모님께서 주의할 점]을 통해서 당부하고 있다. 
아이가 가지고 있는 문제점 속에는 비단 잘못된 학습 방법만이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부모와 아이 사이의 상호관계 역시 성적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음을 저자는 강조하고 있다.
그렇기에 이 책은 부모와 아이가 함께 활용할 때 보다 좋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사진출처: ’수학 잘하는 아이들의 비밀 수학’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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