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 스톡홀롬의 핸드메이드 인테리어 에디션 드 파리 Editoin de Paris 5
에디션 드 파리 지음 / 시드페이퍼 / 2010년 8월
평점 :
품절


한 때 인테리어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리폼에 대해 나름대로 많은 것을 습득하던 때가 있었다. 페인트까지는 아니여도 시트지를 이용해서 씽크대 리폼과 낡은 의자를 리폼해보면서 인테리어에 살짝 발을 들여놓았었다.
리폼의 대가(?)들의 작품을 보면서 감탄을 하고 그들의 노하우를 전수받아 보기도 했지만, 꼼꼼하지 못한 성격과 아기자기함과는 거리가 먼 성격탓에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급 상실되어 버렸다.
간혹 여성지 속에 등장하는 인테리어가 멋진 집들을 보면 부럽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솜씨없는 내 실력에 속상하기도 하다.
나는 특히 어린이방에 관심이 많은데, 발랄하면서도 화려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린이스러운 인테리어에 늘 매혹을 느낀다.
자녀를 둔 부모라면, 내 아이에게도 이런 멋진 방을 꾸며주고 싶다는 강한 유혹을 느끼리라 생각된다.

인테리어에 관한 서적은 신경써서 읽어본 적이 없었는데, 우연히 이 책을 접하게 되면서 다시금 인테리어에 대한 강한 욕구를 느끼게 되었다. 사실 이런 서적을 제대로 읽어본 적이 없어 요즘 트렌드가 어떤지도 모르겠고, 어떤 부분이 나의 취향에 맞는지도 제대로 알지 못했는데, 요즘 뜨고 있는 편안한 느낌의 북유럽 인테리어를 한장 한장 들춰보면서 요즘의 트렌드와 내가 선호하는 인테리어가 어떤 것인지 알아갈 수 있어 즐거웠다.
인테리어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눈을 뗄 수 없으리라는 것을 직감할 수 있다.

은은한 칼러의 페인트로 리폼한 가구, 저렴한 비용으로 장식한 책상이나 조명등이 인상깊었으며, 빈 상자를 재활용하여 수납함을 만드는 쉬운 방법도 눈에 띄었다. 아기자기한 여자 아이의 방을 눈여겨 보게 되고, 자유롭게 꽂아 둔 듯한 책꽂이 역시 눈길을 끌었다.
신문지 하나로 멋진 거울을 완성시킨 리폼과 아이가 그린 그림을 이용하여 만든 독특한 램프쉐이드도 마음에 들었다.



인테리어는 경제적인 부담도 만만치 않기에 쉽게 손댈 수 없다는 단점도 있는데, <핸드메이드 인테리어>는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의 인테리어 효과를 볼 수 있는 방법을 수록해 두었다는 점에서 인테리어를 처음 시작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리라는 생각이 든다. 크리에이터들이 손수 만드는 인테리어 소품을 소개하고 있지만, 만드는 과정이 정말 간단하다.
필요없는 상자가 인테리어 소품으로 깜짝 변신하는 것을 보면 인테리어를 어렵게 생각할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내년이면 큰 아이는 중학교에 입학을 하고, 작은 아이는 초등학교에 입학을 하게 된다. 두 녀석의 입학으로 인해서 집안 가구 배치에 나름 신경을 쓰고 있었는데, 적재적소에 좋은 책을 접하게 된 듯하다.
늘 아빠 엄마와 한 방을 쓰던 작은 아이는 8살이 되면 ’나만의 방’이 생긴다고 벌써부터 들떠있다. 
개성 만점 스톡홀롬 크리에이터들의 스타일링을 참고로 두 녀석 마음에 쏙~드는 방을 꾸며주고 싶어진다.
나중에 혹, 스톡홀롬에 가게 된다면 책 속에 소개된 인테리어숍에 들러보고 싶다. 센스 넘치는 가구와 생활잡화가 가득한 그 곳 역시 기억에 남는 여행지가 될 듯 싶다.

(사진출처: ’북유럽 스톡홀롬의 핸드메이드 인테리어’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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