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용린 교수님의 행복한 도덕학교
문용린.길해연 지음, 추덕영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10년 9월
평점 :
품절


올바른 인간관계 형성과 사회성이 중요시 되면서 어린이들의 인성 교육이 중요 관심사가 되었습니다. 우리는 태어나면서 혼자가 아닌 많은 사람들 속에 속하고, 더불어 살아가야 하는 존재이기 때문이겠지요. 우리는 그 사회 속에서 ’리더’를 꿈꿉니다. 리더는 강압이 아닌, 타인으로부터 존경을 받을 때 비로서 진정한 리더가 될 수 있습니다. 진정한 리더의 가장 중요한 덕목은 바로 ’인성’입니다.
요즘 초등학교에서도 왕따 문제로 인해 상처받는 어린이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렇게 왕따문제가 심각해지는 것은 어린시절 확립되지 않는 도덕적 원칙에 의한 올바른 인성이 바로 잡히지 않기 때문입니다.
타인을 배려하고, 용서하는 마음이 있다면 왕따로 인해서 고통받는 어린이는 줄어들거라 생각이 됩니다.

<<행복한 도덕학교>>는 합창반이 된 여섯 명의 아이들과 운동장에 놓인 우체통을 통해서 올바른 여섯 가지 도덕 원칙을 알려주는 이야기랍니다. 여섯 가지 도덕 원칙이란 정직, 약속, 용서, 책임, 배려, 소유를 말합니다. 
여섯 어린이들의 이야기는 여섯 가지 도덕 원칙이 무엇인가를 일러줍니다. 무엇이 옳고 그른지 판단하기에 아직 미숙한 우리 어린이들에게 이 이야기들은 올바른 선택이 무엇인지 스스로 판단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어요.

합창반이 된 아이들은 연습 첫날부터 많은 사건을 겪게 됩니다. 아이들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체통에 편지를 쓰게 되고 고민을 해결 할 수 있는 답장을 받게 됩니다. 
언니가 교회 발표회때 연극에서 쓴 가사를 베껴 온 다미와 처음부터 다미의 거짓말을 알고 있었지만 다미를 위해서 그 사실을 묵인해 준 웅이의 이야기는 정직에 대해 생각하게 합니다.
두려움에 치과를 가지 못하는 병희를 위해서 선뜻 같이 가 주겠다고 약속한 선표는 다른 친구의 생일 파티에 쫓아갑니다. 병희는 화가 났지만 선표는 무엇을 잘 못했는지 잘 이해하지 못합니다.
유치원때부터 6년 동안 제일 친했던 웅이와 나무는 작년 과학실 사건으로 다툼을 하게 되었고 이제는 서로를 미워합니다.
그런 웅이에게 나무가 먼저 다가와 용서를 하고, 용서를 받고 싶다고 말합니다. 

 

작년 과학실 사건으로 나무는 반장으로서의 책임과 친구와의 우정 사이에서 책임에 대해 혼란스럽기만 합니다.
합창 대회 연습이 한창일 때, 선표의 목소리가 좋지 않습니다. 아이들은 선표를 위해 침묵으로 말하기 게임을 합니다.
엄마가 돌아가시기 전에 만들어준 인형 따또를 잃어버린 다미를 통해서 오필이는 소유에 대해 생각하게 됩니다. 

책 속의 이야기들은 친구들과 지내면서 한번씩은 접할 수 있는 일들입니다. 사소한 일이라고 치부할 수 있는 일일지도 모르지만, 그 일로 인해서 상처받는 누군가가 있습니다. 누구나 이런 고민을 하게 됩니다. 무엇이 옳은 일인지를 판단하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우체통 편지에 대한 답장은 바로 그 판단을 도와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어떻게 하는 것이 올바른 행동일까?’ (본문 33p)

이 책은 바로 이런 고민을 하는 어린이를 위한 책입니다. 친구와 다툼으로 고민하고 있는 친구가 있다면 이 책을 권하고 싶어요. 그 친구의 입장이 되어 생각하는 마음, 용서하는 마음 등을 통해서 미움을 사랑으로 되돌릴 수 있게 될 거예요.
어린이들의 마음을 헤아려 그들의 고민, 생각 등을 재미있는 이야기로 풀어 여섯 가지 도덕 원칙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수록하고 있어, 올바른 가치관을 형성에 도움을 주리라 생각됩니다.
어른인 저 역시도 우리 어린이들에게 지금 중요한 것은 좋은 점수보다 좋은 인성이라는 것을 읽으면서 다시금 깨닫게 되는 유익한 동화책이네요.

(사진출처: ’행복한 도덕학교’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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