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박꼬박 저축은 즐거워! 행복한 1학년을 위한 학교생활동화 4
전윤호 지음, 이수영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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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에는 돼지저금통 3개가 있습니다. 큰 아이, 작은 아이 그리고 우리 부부 저금통입니다. 큰 아이는 판타지 소설(책이라면 뭐든지 사주는 엄마이지만, 너무 판타지 소설만 고집하는 딸이라 요즘은 잘 사주지 않습니다.)을 사기 위해서, 작은 아이는 좋아하는 로봇을 사기 위해서 동전을 모읍니다.

아이들은 갖고 싶은 물건이 참 많습니다. 유행 따라 변하는 옷과 신발, 늘 새롭게 만들어지는 장난감 등은 유명 연예인의 CF로 구매 욕구를 상승시킵니다. 허나, 아이들이 요구할 때마다 사준다는 것은 경제적으로도, 그리고 교육적으로도 좋지 않습니다. 갖고 싶어 하는 아이들과 못 사주겠다는 부모의 중간 다리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 바로 저금통입니다.  

아빠 엄마의 심부름으로 동전 하나 두 개가 모이고 아이들은 원하는 물건을 자신의 힘으로 구입하게 되면서 물건에 대한 소중함과 돈에 대한 가치를 깨달아 갑니다.  


책 속의 주인공 소영이도 갖고 싶은 물건이 많은 아이입니다. <개구리 왕자>는 소영이가 가장 좋아하는 동화책이기에, 소영이는 개구리 왕자와 관련된 물건을 좋아합니다.

친구 솔이가 개구리 왕자 머리핀을 하고 왔을 때, 소영이는 머리핀이 갖고 싶어 엄마를 졸라댔습니다.

머리핀이 많아서 꼭 필요한 것도 아니라며 아빠와 엄마는 고개를 저었습니다.
하지만 소영이는 머리핀이 눈앞에 아른거렸어요.

얼마 전에 산 책상 위에 개구리 왕자 저금통에게 애꿎은 화풀이를 했습니다.  


“소영아, 아빠는 이제 소영이가 돈의 가치를 알았으면 좋겠어.

스스로 용돈을 관리하고, 저축도 하면 좋을 것 같은데, 어때?“

“동전만 모아도 머리핀을 살 수 있단다.” (본문14,16p)

"네 용돈을 조금씩 아껴서 저금을 하는 거야.“

“에이, 그렇게 해서 언제 만 원을 모아요?”

“앞으로 소영이가 심부름을 잘하면 아빠가 동전을 주마.

그리고 집안일을 도우면 엄마도 동전을 주실걸.“ (본문 18p) 

 

 

이렇게 해서 소영이의 동전 모으기가 시작되었습니다. 개구리 왕자 저금통이 꽤 무거워졌습니다. 소영이 집에 놀러 온 솔이는 소영이의 개구이 왕자 저금통이 갖고 싶었습니다.

솔이는 소영이에게 머리핀과 바꾸자고 했지만, 소영이는 저축의 의미와 돈의 가치를 알게 된 저금통을 바꾸고 싶지 않았어요. 대신 솔이에게 동전을 모아서 저금통을 사도록 권했답니다. 소영이는 솔이에게 엄마가 가르쳐 준 동전 많이 모으는 방법을 알려주었어요.  

 

1. 군것질할 돈을 아껴서 저금한다.

2. 엄마 아빠 심부름을 잘해서 칭찬도 받고 용돈도 받는다.

3. 낭비하지 않고 잘 모으고 있는지 그날그날 일기장에 쓴다.

4. 꼭 필요한 물건이 아니면 사지 않는다.

5. 동전 하나도 소중하게 여긴다. (본문 48p)  


소영이와 솔이는 동전을 모아서 좋아하는 머리핀과 저금통을 살 수 있었습니다. 

 

 

요즘은 동전의 가치가 많이 떨어져서 어린 아이들조차 동전을 반가워하지 않지만, 저금통에 한푼 두푼 모은 동전은 큰 값어치를 할 수 있다는 ‘저축’의 의미를 어린이들은 잘 이해하지 못하는 듯합니다. 심부름을 통해서 용돈을 받아 저금을 하다보면 어린이들은 스스로 돈의 가치를 이해하게 될 것입니다. 저축을 통해서 모은 돈으로 구입한 물건은 더 아끼게 되고, 소중한 마음도 갖게 되겠죠? 더불어 계획적인 경제 개념도 알아갈 수 있게 됩니다.  


<<꼬박꼬박 저축은 즐거워>>는 어린이들에게 돈의 가치와 경제 개념 그리고 물건의 대한 소중함까지 알려주는 재미있는 동화입니다. 머리핀을 사기 위해 시작된 소영이의 동전 모으기는 자신의 일을 스스로 하게 되고 부지런한 소영이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한 번 더 생각하기][매일매일 저축하는 알뜰한 아이 되기]편으로 올바른 소비 생활을 길러보세요. 돼지 저금통이 배부르다며 꿀꿀 즐거운 노래를 부르게 될 테니 말입니다.

이제 더 이상 부모님에게 장난감 사달라고 징징 울며 떼쓰지 않아도 된답니다. ^^  


(사진출처: ‘꼬박꼬박 저축은 즐거워!’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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