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투고 화해하고 우리는 친구!
노버트 랜다 지음, 팀 원즈 그림, 송두나 옮김 / 세상모든책 / 2010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아무리 친한 친구사이라고 해도 사소한 다툼은 있게 마련입니다. 5살 정도가 되면 아이들은 자의식이 강해지는 시기입니다. 그렇게 자의식이 강해질때, 아이들은 유치원이라는 사회생활을 시작하게 됩니다. 처음 시작하는 사회생활에서 강한 자의식을 가진 아이들에게 ’우리’라는 개념은 낯설고 힘든 관계가 되죠. 함께 생활하고 놀면서 아이들은 점차 ’우리’라는 개념을 익히게 되고 친구가 생기고 함께하는 즐거움을 알게 됩니다.
하지만 여전히 강한 자의식은 ’나’라는 개념을 먼저 생각하게 되고, 친구와의 다툼을 일으키게 되는것이죠.
정말 예쁜 삽화로 그려진 <<다투고 화해하고 우리는 친구!>> 는 5~7세 어린이들의 이야기를 실감나게 담아내고 있어요.
친하게 놀다가도, 재미있는 장난감을 서로 갖겠다고 싸우거나 맛있는 걸 먼저 먹겠다고 싸우며 서로 토라지는 아이들의 모습이,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인 토끼와 곰을 통해서 잘 그려냈습니다.

토끼와 곰은 가장 친한 친구사이로 함께 살았습니다. 서로를 위한 음식을 만들었고, 밤이 되면 이층 침대에서 잠을 잤지요.
여름이 되면 나무 집에서 살면서 이야기를 잘하는 토끼는 곰에게 이야기를 들려주곤 했습니다.

좋은 친구가 되는 것, 좋은 친구를 갖는 것은 굉장히 멋진 일이었어요.

 

어느 여름날 아침, 토끼는 햇빛에 반짝반짝 빛나는 무언가를 발견했고, 곰과 토끼는 그 빛나는 물건을 서로 갖겠다고 했습니다.
곰이 본 빛나는 물건에는 복슬복슬한 귀를 가진 곰의 얼굴이, 토끼가 본 빛나는 물건에는 귀엽고 기다란 귀를 가진 토끼의 얼굴이 있었기 때문이죠.
서로 갖겠다는 욕심에 빛나는 물건을 두 조각으로 찢어졌고, 토끼와 곰은 각자 찢어진 조각을 갖고는 휙~!! 돌아섰습니다.
토끼와 곰은 각자 찢어진 조각을 벽에 붙여두고 자신의 모습을 보며 즐거워했지만, 밤이 되자 허전함을 느꼈습니다.
토끼와 곰은 찢어진 조각을 들고 서로에게 갔습니다. 그리고 각자 갖고 있던 조각을 하나로 모았더니, 정말 근사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완벽해!" 
곰과 토끼는 행복하게 말했어요.



서로 욕심을 버리고 조각을 내밀고, 미안하다는 말을 건넸을 때 정말 근사한 일이 벌어졌다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재미있는 장난감을 혼자 가지고 놀면 재미있을까요? 재미있는 장난감은 친구와 함께 놀때 재미있는 장난감으로서의 기능을 다 한답니다.
맛있는 간식도 마찬가지예요. 혼자 먹으면 맛이 없답니다. 친구와 함께 나누어 먹어야 정말 맛있는 간식이 되는 것이죠.
토끼와 곰이 함께 있을 때 정말 행복해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나요?
친구와 다투는 일은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서로 조금씩 양보하고, ’미안해’라는 말을 하면 금새 화해하고 재미있게 놀 수 있답니다. 친구와 함께할 때 근사한 일이 벌어진답니다. 토끼와 곰처럼 말이죠.

(사진출처: ’다투고 화해하고 우리는 친구!’ 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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