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을 위한 탈무드 111가지 아침독서 권장도서 3
세상모든책 편집부 엮음 / 세상모든책 / 200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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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무드는 수많은 세월 동안, 학식과 덕망을 갖춘 율법학자들이 유대 인의 일상생활 중에서 생길 수 있는 여러 가지 삻의 문제에 대해 연구하고 토론하여 얻은 결론을 엮은 책이랍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탈무드는 지혜를 단련시킬 뿐만 아니라 물고기를 요리하는 방법이 아닌 물고기를 잡는 방법을 가르치는 유대 인 특유의 철학을 담고 있답니다.
(세상모든책 편집부 글 中)

이솝 우화와 더불어 아이들에게 필독서로 많이 읽히는 책 중의 하나가 바로 탈무드가 아닌가 합니다. 물고기를 요리하는 방법이 아닌 물고기를 잡는 방법을 가르치는 유대인의 철학은 아이들에게 좋은 지침서가 되기 때문이겠죠.
탈무드는 20권, 모두 1만 2천 페이지나 되는 책으로 유대 인들은 이 책을 늘 옆에 두고 생활의 지침서로 삼았다고 합니다. 
2010년 초등학교 3학년 1학기 읽기 교과서에 ’’공주를 구한 삼형제’’가 수록된 <<초등학생을 위한 탈무드 111가지>>는 우리 아이들에게도 생활의 지침서가 될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111가지의 이야기 속에는 아이들에게 필요한 지혜와 재치, 용기와 웃음, 효와 우정, 봉사와 협동과 감사, 선행과 희망 등의 내용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초등학생의 눈높이에 맞추어 이야기의 흐름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담아내었다는 잇점은 자칫 어려울 수 있을 법한 탈무드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답니다.
한 번 즈음은 접해보았음직한 이야기들 수록되어 있기에 이솝 우화처럼 즐겁게 읽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또한 한 편 한 편 탈무드의 이야기를 핵심을 잘 요약하여 담아냈기 때문에, 111가지의 이야기가 쉽게 읽혀집니다.
총 359페이지의 책을 한 번에 다 읽어도 지루하거나 어렵지 않은 내용들이 친숙하게 다가옵니다. 틈틈이 조금씩 읽어내려 간다고 해도 상관없습니다. 이 책을 접하는 동안 아이들의 마음이 쑥~ 자라날테니 말이죠.

"이보시오, 선생. 학식이 높은 그대가 금그릇과 은그릇이 포도주 맛을 변하게 한다는 사실을 몰랐을 리 없었을 텐데, 왜 나한테 그렇게 하라고 가르쳐 주었고?"

"저는 훌륭한 것도 보잘것없는 그릇에 담아 두는 게 좋을 때가 있다는 걸 가르쳐 드리고 싶었습니다."
(본문14p)

유대 인의 5천 년 역사의 자취인 ’탈무드’의 이야기는 요즘 시대의 흐름과도 전혀 동떨어지지 않습니다. 외모지상주의가 만연한 요즘 우리 시대에 일침을 가하는 ’못생겨서 죄송합니다’의 이야기는 그렇게 아이들에게 중요한 것은 외모가 아니라 마음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있답니다.

"굴뚝 속에는 얼마나 많은 검댕이가 묻어 있는지.....하지만 형과 동생은 열심히 청소를 하고 굴뚝에서 나왔어. 그런데 형은 얼굴에 검댕이가 묻어 새까맣고, 동생은 깨끗한 얼굴로 나왔지 뭐냐? 자, 여기서 문제를 내겠다. 형과 동생 중에서 누가 얼굴을 씻겠느냐?" (본문 21p)

’생각 바꾸기’ 편에서는 요즘 중요시 되는 생각 발상의 전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누가 얼굴을 씻을까요? 이 이야기 속에서 랍비는 아이들과의 대화를 통해서 생각을 바꿀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탈무드에 담겨진 유대 인들의 지혜는 일상 생활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를 토대로 111가지의 지혜를 전달하고 있기 때문에, 그 어떤 이야기보다 우리 생활과 밀접하여 공감을 형성하고 있으며, 그 지혜는 생활에 유용하게 적용되리라 생각됩니다.

"대부분 사람들은 남을 돕기 위해 기부한 돈은 잃어버린 돈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탈무드에서는 남에게 무엇인가 베풀면, 베푼 만큼 자신에게 돌아온다고 가르칩니다. 다시 말해서 남을 돕기 위해 베푸는 건 자기 자신에게 베푸는 거니까요." (본문 140p)

2002년 초판이 발행된 이후로 2010년 12쇄가 발행되었다고 합니다. 그만큼 <<초등학생을 위한 탈무드 111가지 이야기>>는 오랫동안 꾸준히 사랑받는 스테디셀러로서 자리잡고 있다는 증거일 겝니다. 
그것은 아이들에게 삶의 지침서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하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할 것입니다.

(사진출처: ’초등학생을 위한 탈무드 111가지’ 표지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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