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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Bad Kid Stickers - 영문판
황선미 글, 권사우 그림 / 웅진주니어 / 2007년 6월
평점 :
절판
![](http://book.interpark.com/blog/blogfiles/userpostfile/1/2010/06/13/01/jin9802_3194114968.jpg)
저학년 어린이 추천도서 목록에 빠지지 않는 책 중의 하나인 <<나쁜 어린이표>>를 영문판으로 접하게 되었다. 베스트셀러로 오랫동안 자리잡고 있는 책이라, 자녀를 키우는 부모라면 누구나 한번쯤 접해 봤을 것입니다.
초등학교를 입학하면서, 아이들은 ’칭찬 스티커’를 통해서 자신감을 얻으면서 좀더 적극적으로 학교 활동에 임하게 됩니다.
그러나 반대인 경우도 있기 마련입니다. 점점 스티커의 수가 아이들과 차이가 나면 위축이 되기도 하고, 선생님에게 칭찬 받고 싶어서 나름 열심히 했는데,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하면 마음이 아픕니다
스티커는 아이들뿐만 아니라, 학부모 사이에서도 묘한 경쟁 의식을 불러일으키고, 스티커 숫자로 아이들을 다그치게 되기도 하죠.
그렇게 스티커에 울고 웃는 아이들의 마음이 <<나쁜 어린이 표>>에 담겨져 있었습니다.
자신의 잘 못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나쁜 어린이표를 받아야 했던 경식이가 선생님께 나쁜 선생님 표를 주는 모습을 담은 부분은, 어른들의 잘못된 모습도 엿볼 수 있었죠.
그 <<나쁜 어린이 표>>를 통해서 아이들은 마음을 위로받고, 공감해 했으며, 어른들은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영어는 모든 이의 영원한 숙제입니다. 대화 한마디 제대로 할 수 없었던 영어를 배우던 저의 학창시절과는 달리, 요즘 아이들은 영어교육에 많은 시간을 할애합니다. 어른인 저보다 영어를 더 잘 하고, 발음도 외국인 못지 않습니다.
아이들의 영어 수준은 상당부분 높아졌지만, 아이들이 받는 스트레스 역시 많아졌다는 것 역시 간과해서는 안 될 듯 합니다.
다행이 요즘 아이들이 영어에 대한 스트레스를 줄이고자 다양한 학습 방법이 제기 되고 있어서 퍽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네요.
그 중 하나가 바로, 동화를 통해서 영어를 접하는 방법 입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전래동화와 명작동화를 영어를 배움으로써 영어를 보다 재미있게 접근토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전래 동화, 명작 동화 이외에도 <<나쁜 어린이 표>>와 같이 아이들이 좋아하는 창작 동화를 통한 접근도 마음도 듭니다.
![](http://book.interpark.com/blog/blogfiles/userpostfile/2/2010/06/13/01/jin9802_7722099755.jpg)
![](http://book.interpark.com/blog/blogfiles/userpostfile/2/2010/06/13/01/jin9802_1481600901.jpg)
전반적인 내용을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독해를 함에 있어서 자연스러운 문장을 만들어 갈 수 있을 듯 싶습니다.
영어 교재라는 거부감보다는, 재미있는 동화책에서 오는 친숙함을 느낄 듯 합니다.
어느 정도 영어 단어와 기본적인 독해 실력을 갖추고 있는 아이들이 활용하기에 적합한 동화책입니다.
동화가 초등 저학년을 대상으로 해서인지, 영문판 역시 저학년 카테고리에 분류되어 있지만, 96페이지가 모두 영어로만 기록되어 있어서, 초등 저학년이 활용하기에는 다소 어려울 듯 싶어요.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CD를 함께 수록하여 hearing에도 활용할 수 있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점입니다. 이 책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동화책도 함께 활용해야 할 듯 싶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화책을 통해서 영어에 대한 친숙함을 높이는 시도는 좋으나, 초등학생이 영어 학습을 위해서 활용하기에는 좀 부족한 부분이 있습니다.
독해 교재처럼 단어 설명이나 설명지가 따로 없기 때문에, 사전과 동화책을 함께 구비하여 ’공부’하듯 읽어야 할 듯 싶어요.
물론, 어느 정도의 영어 실력이 뒷받침 되어 있다면 좋은 교재로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은 말할 것도 없겠지만 말입니다.
(사진출처: ’THE BAD KID STICKERS’ ’나쁜 어린이표’ 표지와 본문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