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공부 불변의 법칙 - 아이 공부를 지배하는 21가지 숨은 원리
송재환 지음 / 도토리창고 / 2010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공부에도 법칙이 있다. 나는 10년 넘게 교단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공부 잘하는 아이들만의 공통점을 알아챌 수 있었다. 처음에는 몇몇 우등생들에게서만 나타나는 특징일 뿐이라 흘려 넘겼다. 하지만 학년이 바뀌어도 변함없이 우등생들만의 공부법칙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우등생들은 모두 하나같이 그들만의 공부법을 깨닫고 실천하고 있었다.
(프롤로그 中 본문 7page)

우등생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10년 넘게 교단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찾은 그들의 공통점이 사뭇 궁금해진다. 공부를 잘하지 못하는 아이들도 공부를 잘하고 싶은 욕구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효과적으로 공부하는 방법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좋은 성과를 얻지 못할 뿐이다. 그들이라고 해서 공부를 잘하고 싶은 마음이 없겠는가. 무조건 책상에 앉아서 열심히 외우고 열심히 책을 본다고 해서 모두 공부를 잘 하는 것은 아닌 듯 하다.
공부 잘하는 비법에 대한 책들이 많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공부를 하고자 하는 목표, 공부 습관, 예습 복습 등등 다양한 비법을 소개하고 있는데, 솔직히 공부하는 방법을 소개한 책들은 그들만의 방법이지 모든 이들에게 적용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이런 책들의 출간이 반갑고 도움이 되는 것은, 그 속에서 자신만의 비법을 찾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이다.

이 책속에서는 구체적인 공부 방법을 소개하기 보다는 아이의 공부를 지배하는 21가지의 원리를 이야기하고 있다.
무조건 열심히~!! 하는 공부가 아니라, 효과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을 일러주고 있는 것이다.

1. 비전의 법칙-목표의식 있는 아이가 무섭게 공부한다
2. 매트릭스의 법칙-의사 집안에 의사 나고 법관 집안에 법관 나는 것은 매트릭스의 문제다
3. 유레카의 법칙-스스로 발견하는 기쁨을 경험하게 하라
4. 눈덩어리의 법칙-개념고 원리의 이해는 갈수록 위력이 세진다
5. 암기의 법칙-무조건 외우지 말고 외워지는 기술을 익혀라
6. 파레토의 법칙-빅3 과목에 집중하면 전체 성적이 오른다
7. 오답반복의 법칙-틀린 문제는 또 틀린다
8. 마라톤의 법칙-긴 싸움에 초반 호흡이 중요하다
9. 놀이의 법칙-땀 흘려 놀아본 아이가 집중력이 탁월하다
10. 조작체험의 법칙-결국 몸으로 배운 것만이 남는다
11. 하늘천따지의 법칙-학습 효과 3배, 낭독의 힘
12. 분절의 법칙-공부 효과를 회기적으로 높이는 나눔의 원리
13. 저수지의 법칙-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절대 극복할 수 없는 독서의 위력
14. 한자학습 기적의 법칙-한자 내공은 보이지 않는 공부 엔진이다
15. 글쓰기의 법칙-글쓰기 기술이 평생공부 경쟁력이다
16. 5학년 필승 법칙-엄마공부에서 아이 실력으로 바뀌는 시기를 준비하라
17. 삼박자의 법칙-지성,인성,감성이 공부에 영향을 주는 방식
18. 시험공부의 법칙-평소 공부와 시험공부는 모드가 달라야 한다
19. 아들딸 차별학습의 법칙-남자,여자 공부법은 반드시 달라야 한다
20. 선행필패의 법칙-애써 시킨 공부가 내 아이를 문제아로 만든다.
21. 피그말리온의 법칙-공부 잘하게 만드는 다섯 가지 칭찬의 기술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누구나 한번쯤을 들어봤음직한 이야기들을 체계적으로 잘 정리한 느낌이다.
초등 저학년때부터 꾸준히 한자 공부를 시켜온 딸아이가 요즘 들어 한자 공부에 게으름을 피우고 있다. 한자는 공부 속도의 차이를 만든다고 한다. 학년이 높아질수록 생소한 단어를 접하게 되는데, 대부분이 한자어로 되어 있기에 한자 공부는 개념 이해를 돕는다고 한다. 혹 모르는 단어가 나와도 금방 유추가 가능하고, 암기를 할 때도 개념을 알고 외우기 때문에 속도가 빠르다고 한다.
또한 한자는 좌뇌와 우뇌를 고르게 발달시키고, 어휘력과 논술 실력을 높일 수 있다고 한다.
한자 공부에 대한 중요성을 알지 못하던 아이는, 이런 이야기를 통해서 한자 공부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다.

너도나도 학원을 통해서 선행 학습을 하고 있는 실정이라, 내 아이가 걱정될 수 밖에 없다. 학교 수업만으로 공부하는 딸이 내년이면 중학생이 되고, 친구들은 중학대비 학원에 다니느라 바쁜 모양이다. 여전히 자기주도학습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너도나도 선행으로 중학교를 대비하고 있으니, 혼자 뒤처지는 것은 아닐지..내심 걱정이였는데, 이 책을 통해서 조금 마음이 놓인다.
선행필패의 법칙은 선행이 득보다 실이 더 많다고 말하고 있다. 선행으로 수업에 대한 집중력을 높이지 못하고, 수업 내용을 모두 안다고 착각하게 말들어서 오히려 산만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또한 과도한 선생으로 학습 스트레스와 우울감과 불안감을 동반하여 화를 자주 내는 성격으로 변화시킨다고 한다. 선행학습은 개념원리 이해를 등한시 하기 때문에 선행보다는 기초 개념을 확실히 다져놓는 것이 중요하다 말하고 있다.

21가지의 원리는 그동안 아이의 성적으로 걱정하는 부모들에게 좋은 안내서 역할을 하고 있다. 학원이나 과외 등으로 성적을 올리기보다는 칭찬과 격려와 아이 스스로 학습할 수 있도록 도와줌으로써 내 아이를 우등생으로 만드는 비법을 소개하고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 10년을 넘게 아이들을 가르쳐 오면서 터득한 현직 교사의 비법이라는 사실에 신뢰감이 느껴진다.
아이들의 공부는 엄마에게 큰 고민이다. 학원만이 내 아이를 우등생으로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는 요즘의 교육 현실에 일침을 가하는 이 공부 비법은 엄마들에게 큰 경각심을 심어주고 있다. 
이제 이 원리를 통해서 아이 스스로 성장하고 학습할 수 있도록 묵묵이 도와주고 이끌어주는 엄마로서의 역할에 충실해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