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팽이 괴물 행성 - 재활용.환경, 1단계 8~10세 사이언스 아이 5
맥밀란교육연구소 외 지음, 지우 그림 / 을파소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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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언스 아이]라는 시리즈의 제목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과학의 눈’이라는 뜻을 가진 제목은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과학의 눈으로 바라볼 수 있는 시각을 만들어 줄 듯한 느낌을 주었기 때문입니다.
비가 오고, 눈이 내리고, 새싹이 돋고, 꽃이 피는 등 우리 주변에는 ’왜?’라는 질문을 이끌어내는 많은 현상들이 존재합니다.
주변에서 일어나는 현상에 관심을 갖고, 의문을 갖는다는 것은 ’과학’에 한걸음 다가가는 시발점이 될 거라 생각이 됩니다.
이 책은 그렇게 ’과학의 눈’으로 주변을 바라볼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더욱이 과학학습만화 못지 않는 재미와 흥미로운 이야기가 있어, 과학도서에 대한 어려움이나 지루함에 대한 걱정은 없습니다.

 

<<달팽이 괴물 행성>>은 재활용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서 환경에 대한 경각심을 동화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요즘 환경에 대한 다양한 도서가 등장하고 있습니다. 환경오염이 가지고 오는 무서운 질병과 환경 오염으로 인한 생태계 파괴 등에 대한 내용이 학습 만화 혹은 학습서와 동화 등으로 출간되고 있습니다. 이 책 역시 환경 오염이 가지고 온 심각한 생태계의 파괴에 대해 동화로 들려주고 있습니다. 판타지를 가미하고, 상상력을 동원하여 환경이 파괴된 먼 미래의 이야기는 아이들에게 흥미롭게 다가 옵니다.

브리는 우주선에서 태어난 우주소년입니다. 커다란 우주선을 타고 사람들이 살 수 있는 새로운 행성을 찾기 위해서 우주를 떠돌아다니는 중이기 때문입니다. 지구는 자원이 거의 고갈되고, 환경이 파괴되었으며, 오염이 심각하여 더 이상 살아갈 수 없었습니다. 브리에게는 ’샘’이라는 로봇 친구가 있어요. 낡고 오래된 로봇이지만, 샘은 둘도 없는 친구인 브리를 폐기 처분하고 새 로봇을 살 수 없었습니다. 우주선이 알 수 없는 물체와 충돌하게 되면서 이름 모를 행성에 떨어지게 됩니다. 브리가 정신을 차리고 일어났을 때는 샘과 자신이외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아빠 엄마를 찾으러 가던 브리는 문어처럼 촉수 달린 발이 있고, 몸은 거대한 달팽이에게 잡히게 됩니다. 

이 행성은 환경을 보존하지 않아 완전히 파괴되어 있었고, 처리되지 않은 쓰레기가 썩으면서 위험한 독성 물질로 변한 탓에, 괴물들은 오랫동안 독성화학 물질에 둘러싸여 살았기 때문에 돌연변이가 되었습니다.
브리는 재활용 과학자 아저씨를 통해서 쓰레기 매립지의 개발과 제대로 처리되지 않은 쓰레기의 무서운 독성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과학자들이 쓸게 매립지의 가스인 메탄 가스를 우주선 엔진의 연료로 사용하면서 다시 새로운 행성을 찾아 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브리네 가족이 탄 우주선은 우주를 떠돌아다니는 중이었어요. 사람이 살 수 있는 새로운 행성을 찾기 위해 오랜 세월을 우주에서 헤매 다니고 있었답니다.
지구는 이미 큰 병을 앓고 있었어요.
자원이 거의 고갈되고, 환경이 파괴되고, 오염이 심각했지요.
(중략)
그런데 자원이 다시 만들어지려면 몇백만 년이 걸린다고 해요. (중략)
지구인들은 후회했지만, 이미 지구는 완전히 병들어 버린 뒤였답니다. (본문 17~19p)

판타지를 가미한 동화 속에는, 쓰레기의 재활용에 대한 내용을 재미있게 수록하고 있습니다. 사람이 살 수 없게 된 지구의 이야기는 환경 오염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금 일깨워주고 있고, 자원의 고갈을 통해서 재활용의 필요성에 대해서 알려주고 있습니다.
현재 유엔에서는 우리나라를 물 부족 국가로 분류했고, 2030년부터는 우리나라가 물 기근 국가로 분류된다고 합니다. 수도꼭지만 틀면 콸콸 쏟아져 나오는 물이 더이상 나오지 않는다면 어떨까요? 
예전에는 난지도 쓰레기장은 악취와 각종이 질병이 난무하는 곳이였지만, 지금 난지도는 공원으로 재탄생 했습니다. 그리고 쓰레기에서 나오는 메탄가스를 연료로 사용하는 다양한 방법도 개발 중이라고 합니다.



환경 오염에 대한 경각심 뿐만 아니라, 재활용에 대한 과학적 사고까지 접근하고 있는 과학동화입니다. 상상조차 무서운 이야기지만, 환경 오염에 대한 심각성을 깨닫지 못한다면, 먼 미래에 우리도 우주를 떠돌아 다니게 될지도 모릅니다.
흙냄새, 예쁜 꽃, 지저귀는 새소리를 다시는 보지도 듣지도 못하게 될 거예요. 이 상상이 그저 상상만으로 끝나도록 하기 위해서는, 우리 어린이들도 환경 오염의 심각성을 잘 알고, 재활용을 통해서 자원을 아끼는 일에 기꺼이 동참해야 한답니다.
이 동화는 아이들에게 올바른 자원 활용에 대해서 재미있게 이야기하고 있어요.

2천여 개 영어권 초등학교에서 교재로 채택한 맥밀란사의 본격 과학 교육 프로그램 <사이언스 아이>는 동화를 통해서 다채로운 이야기로 읽는 즐거움을 주고 있으며, 과학적 지식 이외에도 모험, 용기로 아이들의 감수성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과학적 지식을 주입시키기 보다는, 우리 주변을 과학의 눈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과학적 사고를 키우는데 더욱 중점을 두고 있는 이 시리즈는, 아이들에게 과학과 친숙할 수 있는 계기가 될 듯 합니다.

(사진출처: ’달팽이 괴물 행성’ 본문에서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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