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인간이 되고 말 거야! - 빛.물리, 1단계 8~10세 사이언스 아이 6
맥밀란교육연구소 외 지음, 이정은 그림 / 을파소 / 2009년 10월
평점 :
품절


[사이언스 아이]라는 시리즈의 제목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과학의 눈’이라는 뜻을 가진 제목은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과학의 눈으로 바라볼 수 있는 시각을 만들어 줄 듯한 느낌을 주었기 때문입니다.
비가 오고, 눈이 내리고, 새싹이 돋고, 꽃이 피는 등 우리 주변에는 ’왜?’라는 질문을 이끌어내는 많은 현상들이 존재합니다.
주변에서 일어나는 현상에 관심을 갖고, 의문을 갖는다는 것은 ’과학’에 한걸음 다가가는 시발점이 될 거라 생각이 됩니다.
이 책은 그렇게 ’과학의 눈’으로 주변을 바라볼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더욱이 과학학습만화 못지 않는 재미와 흥미로운 이야기가 있어, 과학도서에 대한 어려움이나 지루함에 대한 걱정은 없습니다.

<<투명인간이 되고 말 거야!>>빛에 대한 이야기를 재미있는 동화로 들려주고 있습니다. 장난꾸러기 제닌 이모 때문에 늘 골탕을 먹는 이브가 제닌 이모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서 투명 인간이 되겠다고 결심을 하게 된답니다. 장난을 당하는 사람은 기분이 좋지 않다는 걸 제닌 이모에게 꼭 알려주고 싶었기 때문이죠.
투명인간이 되는게 정말 가능한 일 일까요?
제닌 이모는 이브의 열두 번째 생일에도 장난을 치는 바람에, 이브의 기분은 정말 엉망입니다. 어떻게 하면 이모에게 복수를 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이브는, 수업 시간에 빈 선생님의 투명 인간이 나오는 이야기에 대한 발표 덕분에 이모에게 복수할 방법을 찾았습니다. 
인터넷에 접속해서 여러가지 검색을 해 본 결과, 만화책 주인공인 ’인비저블 우먼’에 대해 알게 되었고, 만화에 대해 잘 아는 옆집 친구 해리를 찾아갔어요.

"인비저블 우면은 말이야, 어떤 힘의 장을 이용해서 빛의 방향을 조정할 수 있어. 그렇게 해서 우선 자기 자신을 투명하게 만들 수 있지. 그런데 조금 있으면 힘이 더 생겨서 다른 것들도 안 보이게 만들 수 있단다."
"어떻게 빛을 조정한다는 거야? 힘의 장은 또 뭐니?"
(본문 39p)





과학에 대해 잘 모르는 해리의 도움을 받기로 했어요. 해리는 인터넷을 검색하고, 이브는 집에서 과학책을 찬찬히 읽어보기로 한거죠. 과학책을 읽던 이브는 무슨 말인지 알 수 없는 단어들때문에 기분이 나빠졌지만, 천천히 책을 다시 읽게 되고 빛에 대해서 많은 것을 알게 되었어요. 언니 마르타와 과학자였던 할머니의 도움으로 이브는 빛에 대해 많이 알게 되었답니다.

’굴절이란 빛이 구부러진다는 뜻인데, 그게 사람을 안 보이게 하는 것과 무슨 상관이지? 설마 내 몸이 두 동강 나는 건 아니겠지? 내가 이번 계획을 실패라도 하게 되면 제닌 이모는 더 신이 나서 사람들을 골려 댈지 몰라.’ (본문 51p)

해리는 착시 현상을 이용하는 방법을 찾아내었습니다. 

빛의 굴절을 이용하면 사람도 눈에 보이지 않게 변할 수 있다. 그러나 투명 인간이 되는 것은 단순히 망토를 뒤집어 쓰는 것처럼 간단한 마술이 아니다. 투명 인간이 되기 위해서는 다른 기구들이 필요하다. 비디오카메라와 컴퓨터, 프로젝터(영상을 스크린에 비추는 기계), 반도금 거울이 있어야 한다. (본문 55p)

이브는 해리와 할머니의 도움으로 투명 인간이 되어 제닌 이모에게 복수를 할 수 있었어요. 덕분에 제닌 이모는 장난을 당하는 사람의 기분이 어떤지 알게 되었답니다. 이브는 빛에 대해서 아주 많은 것을 알게 되었구요.

대부분의 과학도서는 재미있는 이야기 속에 많은 주석을 달아서, 과학에 대한 즐거움을 반감시키는 효과를 주곤 합니다. 하지만 이 시리즈는 책 구석구석에 쓰여지는 주석을 과감하게 배제했습니다. 대신 이야기를 더 재미있게 수록했고, 그림을 통해서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었습니다. 어려운 용어 설명과 주석보다 아이들의 이해를 돕는 내용이 알찬 도서입니다.

 

2천여 개 영어권 초등학교에서 교재로 채택한 맥밀란사의 본격 과학 교육 프로그램 <사이언스 아이>는 동화를 통해서 다채로운 이야기로 읽는 즐거움을 주고 있으며, 과학적 지식 이외에도 인성, 호기심 등 아이들의 감수성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과학적 지식을 주입시키기 보다는, 우리 주변을 과학의 눈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과학적 사고를 키우는데 더욱 중점을 두고 있는 이 시리즈는, 아이들에게 과학과 친숙할 수 있는 계기가 될 듯 합니다.

(사진출처: ’투명인간이 되고 말 거야!’ 본문에서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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