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 위에 농장이 생겼어요! - 토양.지구, 1단계 8~10세 사이언스 아이 1
맥밀란교육연구소 외 지음, 이정은 그림 / 을파소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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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언스 아이]라는 시리즈의 제목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과학의 눈’이라는 뜻을 가진 제목은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과학의 눈으로 바라볼 수 있는 시각을 만들어 줄 듯한 느낌을 주었기 때문입니다.
비가 오고, 눈이 내리고, 새싹이 돋고, 꽃이 피는 등 우리 주변에는 ’왜?’라는 질문을 이끌어내는 많은 현상들이 존재합니다.
주변에서 일어나는 현상에 관심을 갖고, 의문을 갖는다는 것은 ’과학’에 한걸음 다가가는 시발점이 될 거라 생각이 됩니다.
이 책은 그렇게 ’과학의 눈’으로 주변을 바라볼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더욱이 과학학습만화 못지 않는 재미와 흥미로운 이야기가 있어, 과학도서에 대한 어려움이나 지루함에 대한 걱정은 없습니다.

<지붕 위에 농장이 생겼어요!>는 토양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요. 농장이 건조 지대로 변해 더이상 농사를 지을 수 없는 제이크네 가족은 멜버른으로 이사를 하게 되고, 제이크는 다락방을 차지하게 됩니다.
다락방에서 홈통을 보게 된 제이크는 홈통 안에서 무언가 자라고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때마침 학교에서 토양의 형성 과정에 대한 보고서를 써야했던 제이크는 홈통을 보면서 숙제를 흥미진진하게 할 수 있게 되었어요.
홈통에는 믿을 수 없지만, 지구에 불시착하게 된 외계인들이 고장난 우주선을 고칠 때까지 필요한 식량을 만들고 있었답니다.
부모님들이 홈통을 청소하려하자, 외계인들은 제이크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제이크는 외계인들을 위해서 부모님이 홈통을 청소하지 못하도록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고 막아냅니다.

홈통 안의 작은 텃밭은 토양의 변화과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외계인이라는 설정은 아이들에게 즐거운 상상을 하게 합니다. 그 즐거움 속에서 토양에 대한 이야기를 그려가게 되는것이죠. 제이크는 홈통 안의 작은 농장을 통해서 멋진 보고서를 만들어 냅니다.
토양에 관한 지식은 만화의 말풍선을 이용해서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제이크의 보고서는 쉬운 그림 설명과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진 글과 단어로 인해 이해하기 쉽도록 수록되어 있답니다.







2천여 개 영어권 초등학교에서 교재로 채택한 맥밀란사의 본격 과학 교육 프로그램 <사이언스 아이>는 동화를 통해서 다채로운 이야기로 읽는 즐거움을 주고 있으며, 과학적 지식 이외에도 지혜와 우정 그리고 용기 등으로 아이들의 감수성을 자극하고 있어요.
외계인과 제이크의 우정을 담은 재미있는 동화를 읽은 느낌인데, 제 머릿속에는 토양에 대한 기본 지식들이 담뿍 담겨진 느낌입니다. 딱딱하고 어려운 과학용어 등을 전문적인 내용을 내세우기 보다는 이야기를 통해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한 구성이 아이들의 구미를 당기는 듯 합니다.
과학적 지식을 주입시키기 보다는, 우리 주변을 과학의 눈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과학적 사고를 키우는데 더욱 중점을 두고 있는 이 시리즈는, 아이들에게 과학과 친숙할 수 있는 계기가 될 듯 합니다.

(사진출처: ’지붕 위에 농장이 생겼어요!’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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