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걸 조로리 5 - 유령선 쾌걸 조로리 시리즈 5
하라 유타카 글.그림, 오용택 옮김 / 을파소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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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걸 조로리 시리즈] 3편까지를 접하면서 읽는내내 유쾌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일본에서 어린이와 부모들에게 가장 사랑하는 책으로 선정되었다고 하더니, 아이들의 마음은 나라를 불문하고 다 같은가 봅니다.
케이블 만화채널인 투니버스에서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TV 애니메이션 원작이라고 하네요. 만화와 동화를 잘 믹스해 놓은 구성이라 아이들이 좋아할 수 밖에 없겠구나~!! 싶었답니다.
'먼나라 이웃나라'의 이원복 교수님이 직접 추천한 책이니 두말 할 필요 없겠죠~!!

초등저학년이 읽기에 적당한 동화인데, 요즘 아이들은 동화책보다는 만화책에 더 친숙하기 때문에, 동화책을 읽기를 부담스러워하는 아이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만화책은 읽기에 편하고 즐겁게 읽을 수 있는데다가, 책을 좋아하지 않는 아이들에게도 친숙하게 다가설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는 있지만, 짧은 문장은 정확한 메시지를 전달하기에 부족하고, 지식전달에도 조금은 미흡한 면을 보입니다.
그러기에, 만화에 치중하기보다는 서서히 만화가 아닌 동화를 읽는 습관을 가지는 것은 중요한 부분이라 생각이 되네요.
처음부터 만화가 아닌 책을 읽으라고 권유하는 것은 아이들에게 책을 더욱 멀리하는 효과를 가져오기 때문에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을 먼저 권하는 과정이 필요한거 같아요.
그 과정에서 이 시리즈 [쾌걸 조로리]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할 듯 싶습니다. 만화와 동화의 절묘한 조화는 짧은 그림책만 읽던 미취학아동에서 초등학교 저학년에 맞는 동화를 읽어가는 과정과 만화책에만 친숙한 아이들에게 동화를 읽게되는 과정에서 가장 적합한 구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책 표지 안쪽에서도 유쾌함을 느낄 수 있어요. 어느 한 페이지도 소홀하지 않은 알찬 구성이 마음에 듭니다!)

장난의 왕의 되려는 조로리의 모험은 오히려 사람들을 도와주게 되는 엉뚱한 일이 생겨납니다. 3권 <마법사의 제자> 편에서도 사람들을 도와준 조로리는 4편에서 해적이 되어 사람들을 골탕먹이려던 조로리는 엉뚱하게도 사건을 해결하게 되었습니다.
4권에서 해적이 되지는 못했지만, 그 과정에서 마법 지팡이로 얻게 된 고래 해적선을 유령선으로 개조하여 사람들을 겁주겠다는 새로운 계획을 세운 조로리는 장난의 왕이 되기 위한 또다른 모험을 감행했습니다.
뒷이야기가 궁금하여 서둘러 5권을 꺼내 들었습니다.

조로리는 해적선을 개조하여 정말로 무서운 유령선을 만들었어요. 바다의 왕이라고 불릴 때까지는 육지로 돌아가지 않는다는 당찬 각오고 세웠습니다. 그러던 중 신혼여행을 보내고 있는 꼴도 보고 싫은 흑표범을 만나게 되었어요.
흑표범은 조로리가 장난의 왕이 되기 위한 첫 모험에서 만나가 되었던 인물로 1편에서 등장했었답니다.
그때 흑표범에게 진 것이 억울했던 조로리는 신혼 여행 중인 흑표범 아서를 골탕먹이려 합니다.
이번에도 다양한 방법으로 흑표범 아서를 궁지에 몰아넣고 있네요. 엘리제 왕비는 그런 것도 모르고 조로리가 보여준 많은 드레스를 입어보느라 정신이 없어요.
조로리 일행은 사랑은 남자를 강하게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행복해 하는 모습에 몰래 눈물을 흘렸죠.
조로리는 다음 편에서도 계속 장난을 하게 될까요?
행복해 하는 아서와 엘리제 왕비를 바라보는 조로리의 모습에는 반성의 기미는 보이지 않네요.
아마 다음에도 또다른 장난을 위한 계획을 준비하게 될 듯 싶네요.

 

(☞ 흑백과 칼라의 조화가 예쁜 삽화와 삽화 속에서도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미로찾기 역시 책 읽는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는 듯 합니다.)

 

(☞ 아서왕이 조로리 일행에게 큰 곤경에 처해있는 동안, 엘레지 왕비는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는 책 한쪽 귀퉁이를 보면 알 수 있어요. 텔레비전에서 더블 화면 모드를 보는 듯한 또 하나의 재미를 주고 있는 책입니다.)

조로리의 엉뚱하고 재치있는 행동 때문에 웃으면서 책장을 넘기게 된답니다. 말풍선을 이용한 만화 기법을 믹스해 놓아, 아이들이 책을 읽기에 부담이 없습니다. 아이들에게 책 속에서 즐거움을 찾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부분을 [쾌걸 조로리] 시리즈가 선물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조로리의 기발한 아이디어와 유쾌한 행동은 어린이들에게 즐거움 뿐만 아니라 상상력과 창의력을 무한 제공할 거 같아요.
엄마인 저마저도 즐거워지는 책 읽기네요. 아이와 함께 즐거운 독서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요? 조로리가 가진 유쾌함에 푹 빠지게 될 거랍니다.

(사진출처: ’쾌걸 조로리 5’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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