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걸 조로리 3 - 마법사의 제자 쾌걸 조로리 시리즈 3
하라 유타카 지음, 신은주 옮김 / 을파소 / 2010년 3월
평점 :
품절


[쾌걸 조로리 시리즈] 1,2편을 접하면서 읽는내내 유쾌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일본에서 어린이와 부모들에게 가장 사랑하는 책으로 선정되었다고 하더니, 아이들의 마음은 나라를 불문하고 다 같은가 봅니다.
케이블 만화채널인 투니버스에서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TV 애니메이션 원작이라고 하네요. 만화와 동화를 잘 믹스해 놓은 구성이라 아이들이 좋아할 수 밖에 없겠구나~!! 싶었답니다.

초등저학년이 읽기에 적당한 동화인데, 요즘 아이들은 동화책보다는 만화책에 더 친숙하기 때문에, 동화책을 읽기를 부담스러워하는 아이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만화책은 읽기에 편하고 즐겁게 읽을 수 있는데다가, 책을 좋아하지 않는 아이들에게도 친숙하게 다가설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는 있지만, 짧은 문장은 정확한 메시지를 전달하기에 부족하고, 지식전달에도 조금은 미흡한 면을 보입니다.
그러기에, 만화에 치중하기보다는 서서히 만화가 아닌 동화를 읽는 습관을 가지는 것은 중요한 부분이라 생각이 되네요.
처음부터 만화가 아닌 책을 읽으라고 권유하는 것은 아이들에게 책을 더욱 멀리하는 효과를 가져오기 때문에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을 먼저 권하는 과정이 필요한거 같아요.
그 과정에서 이 시리즈 [쾌걸 조로리]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할 듯 싶습니다. 만화와 동화의 절묘한 조화는 짧은 그림책만 읽던 미취학아동에서 초등학교 저학년에 맞는 동화를 읽어가는 과정과 만화책에만 친숙한 아이들에게 동화를 읽게되는 과정에서 가장 적합한 구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책 표지 안쪽에서도 유쾌함을 느낄 수 있어요. 어느 한 페이지도 소홀하지 않은 알찬 구성이 마음에 듭니다!)

1편에서는 조로리가 장난의 왕이 되기 위해 여행을 시작하고, 그 과정에서 멧돼지 형제인 이시시와 노시시를 만나게 됩니다. 2편에서는 세 명이 함께 장난 수련 여행에서 요괴를 만나 또 한번 즐거움을 보여주었어요.
그리고, 3편에서는 조로리가 마법사를 만나게 되네요. 장난 마법을 배워서 온 세상 사람들을 못살게 굴 생각을 하니, 조로리는 힘이 불끈불끈 솟아나는 듯 하네요. 마법사를 만나러 가는 길도 쉽지 않았지만, 마법을 배우는 일도 쉽지 않은거 같아요.
하지만, 누가 조로리를 말릴 수 있을까요? 일주일동안 엄청나게 힘든 지옥 수련을 하던 조로리는 마법의 비법을 찾아낼 수 있었답니다. 지팡이 하나면 마법을 부릴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조로리는 재미있는 마법을 부리고 즐거워했지만, 마법사에 의해 다시 빼앗기고 말았답니다. 조로리는 큰 위험에 빠졌지만, 조로리의 재치와 유쾌발랄 상쾌한 방법으로 마법지팡이를 다시 손에 넣을 수 있었어요.
늘 장난만 치고, 사람들을 골려주는 걸 좋아하는 조로리 일행이지만, 이번에는 이 장난때문에 마법에 걸린 마을 사람들을 본래의 모습으로 되돌릴 수 있었답니다. 장난의 천재인 조로리가 좋은 일을 해서 조로리는 너무너무 슬펐답니다. ^^



(☞ 흑백과 칼라의 조화가 예쁜 삽화와 삽화 속에서도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미로찾기 역시 책 읽는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는 듯 합니다.)

조로리의 엉뚱하고 재치있는 행동 때문에 웃으면서 책장을 넘기게 된답니다. 말풍선을 이용한 만화 기법을 믹스해 놓아, 아이들이 책을 읽기에 부담이 없습니다. 아이들에게 책 속에서 즐거움을 찾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부분을 [쾌걸 조로리] 시리즈가 선물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조로리의 기발한 아이디어와 유쾌한 행동은 어린이들에게 즐거움 뿐만 아니라 상상력과 창의력을 무한 제공할 거 같아요.
엄마인 저마저도 즐거워지는 책 읽기네요. 아이와 함께 즐거운 독서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요? 조로리가 가진 유쾌함에 푹 빠지게 될 거랍니다.

(사진출처: ’쾌걸 조로리 3’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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