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위한 창의력 - 새로운 것을 생각하는 힘 어린이 자기계발동화 18
한창욱 지음, 이윤선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0년 2월
평점 :
품절


엄마입장에는 내 아이는 나보다 더 나은 삶을 살기를 원하다보니, 어린이를 위한 자기계발도서에 자연스럽게 관심을 갖게 된다. 특히 위즈덤하우스에서 출간되고 있는 [어린이 자기계발동화 시리즈]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자기계발도서이다. 그동안 집중,비전,성취, 배려 등등 다양한 도서를 접해보았고, 이 도서들은 내 아이뿐만 아니라 나를 바꾸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하였다. 내 아이를 위해서 엄마인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를 알게 되었다고나 할까? 

이 시리즈들은 또래 친구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아이들이 겪는 비슷한 경험들을 토대로 하여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나도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을 얻게 하는 자기계발서이다.
첫째, 둘째, 셋째...등의 순서를 내세워 어떻게 해야만 한다..라는 식의 주입식, 강조식의 자기계발서라면, 아이들에게 큰 호응을 얻지 못한다는 것을 아이를 가진 부모라면 익히 알고 있을 것이다. 어릴 때부터 몸에 배운 좋은 습관이 성공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허나, 좋은 습관을 길러준다는 것이 좀처럼 쉽지가 않다. 내 아이를 위해 ~ 하지 말아라, ~ 안된다 등의 이야기는 위함이기보다는 아이들에게는 지겨운 잔소리일 뿐이다. 그렇기에 아이들이 스스로 좋은 습관을 가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어야 한다. 독서는 그 중의 한 방편이 될 수 있기에, 좋은 [자기계발서]가 절실할 때이다.

예전에는 IQ 지수에 대한 관심이 높았지만, 요즘은 CQ(Creative Quotient : 창의력 지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정형화 된 지식보다는 새로움을 창조하여 계발한 제품이 더 많은 수익률을 창조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나는 특별한 재능을 갖고 있지 않다.
오직 열정으로 가득한 호기심을 갖고 있을 뿐이다. "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창의력은 타고난 아이들에게만 존재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그러나 창의력은 누구나 지니고 있는 잠재력이며, 교육과 환경에 따라 충분히 계발될 수 있다고 한다. 정형화된 문제와 답을 요구하는 요즘 교육 현실에서 아이들은 그 정확한 답을 기계적으로 외우고 있기에 점점 창의력을 계발할 수 있는 환경에서 멀어지고 있다. 그러다보니 ’창의’적인 문제에 대해 많이 어려워하고 힘겨워하게 된다. 창의력을 키우는 일이 그리 어려운 일일까? 이 책을 읽다보면, 멋진 아이디어가 떠오르는 약(?)인 초콜릿을 먹은 제우가 점점 생각하는 능력을 키운 것처럼 초콜릿처럼 달고 맛있는 방법을 알아갈 수 있을 것이다.
판타지를 가미하여 모험을 다룬 [어린이를 위한 창의력]을 읽다보면 분명 그 약이 가지고 있는 비밀을 파헤지게 되리라 믿는다.

사람들의 생각을 훔쳐간 ’테리’를 찾기 위해, 제우, 영재, 슬기는 알 수 없는 곳으로의 모험을 떠난다. 제우의 우둔함을 놀렸던 영재는 자신의 영리함을 믿고 혼자 길을 떠나게 되고, 영재에게 꼭 이기고 싶다는 생각을 품었던 제우는 슬기와 길을 떠나게 된다.
발명가 아저씨로부터 받았던 멋진 아이디어가 떠오르는 약을 받은 제우는 어려운 상황에서 약인 초콜릿을 먹으면서 생각의 폭을 넓혀나간다.
초콜릿을 입안에서 녹는 동안 집중해서 생각해야 효과가 있다는 그 약 봉지에는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방법이 단계별로 기록되어 있었고, 제우는 그 단계별 이야기에 집중하기 시작한다.
영양은 사자의 먹이라는 고정관념을 탈피하고, 관찰력을 키우고, 확실한 것부터 하나씩 풀어나가는 동안 새로운 생각을 해낼 수 있다는 것은 제우는 깨달아간다. 

창의력 제1단계: 자신감을 갖고 집중력을 발휘해 봐!
-생각 찾기를 할 때는 두 가지를 명심해야 해. 첫 번째는 ’자신감’이야. 자신감을 갖고 적극적인 자세로 달려들면 반드시 찾을 수 있어. 두번째는 ’집중력’이야. 집중력은 멋진 생각을 찾는 시간을 줄여 주거든. (본문 39p)

창의력 제2단계: 생각을 주사위처럼 이리저리 굴려 봐!
창의력 제3단계: 관찰하고 추리해 봐!
창의력 제4단계: 원리를 이해하고 응용해 봐!
창의력 제5단계: 나의 관심이 무엇인지 찾아봐!


모험 속에서 세명의 주인공들은 창의력을 키우는 방법을 찾아내었을 뿐만 아니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자신감을 얻었다. 그 과정은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도 깨달음을 줄 것이다. 약이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깨물어 먹어서는 안되고, 천천히 입안에서 녹이는 동안 집중해야한다고 했다. ’창의적’인 생각을 요하는 문제에서 아이들은 ’어떻게 풀어?’하는 생각과 함께 ’포기’를 먼저 생각한다. ’나는 할 수 없을 거야’라는 생각이 자신감을 잃게 하고, 새로운 생각이 비집고 들어올 수 있는 틈을 주지 않는 것이다.
천천히 문제를 읽고, 확실한 내용을 되짚어가다 보면 다른 생각에 대한 길을 보일 것이다. 제우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한 것처럼 말이다. 


동화속에서 생각을 훔쳐간 범인인 테리는 ’할 수 없다’’생각이 나지 않는다’라는 생각을 먼저 하고 있는 자신을 빗대어 놓은 인물 일것이다. 자신감과 집중력은 창의력을  키우는 기본 자세이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다시 생각에 집중할 수 있는 용기를 갖게 되기를 바란다. [어린이를 위한 창의력]에는 그 용기와 자신감과 창의력을 찾아가는 길이 보일 것이다.

(사진출처: ’어린이를 위한 창의력’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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