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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나노캠 타고 인체 여행 - 하루 동안 일어나는 내 몸 안의 신비로운 비밀
리차드 워커 지음, 조규정 옮김 / 을파소 / 2007년 12월
평점 :
절판

아무리 정교한 컴퓨터라 할지라도 우리 몸보다 정교할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든다. 편안하게 잠든 시간에도 내 몸의 기능들은 여전히 쉬지않고 움직이고 있다. 아이들은 태어난 후 얼마되지 않아서부터 자신의 몸에 대한 궁금증을 갖는다. 잠자는 시간이 짧아지고 누워서 노는 일이 많아지는 아기들은 자신의 손과 발을 쳐다보고 입으로 빨면서 그 궁금증을 해소하기 시작한다.
점점 자라면서 인체에 대한 궁금증은 더욱 증가한다. 자신의 표면적인 겉모습에 대한 궁금증이 이제는 몸 속의 신비로움으로 연결되어간다.
처음엔 예쁜 그림책을 통해서 아이의 호기심을 해결해 주었으나, 아이가 자라면서 더 많은 지식을 요하게 되고 궁금증의 난이도는 날로 높아져만 갔다.
[2008 교육과학기술부인증 우수과학도서]로 선정된 이 책에 대해 호감을 가지지 않을 수 없었다. (.) 마침표보다 작지만 여러 가지 장치들로 가득찬 나논캠은 몸의 구석구석을 감시하고 순찰하면서 인체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사진을 찍으며 우리 몸을 샅샅이 조사하여 알려주는 신비한 장치이다. 아주 오래전 ’근대 해부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안드레아스 베살리우스는 인체의 신비를 밝히기 위해 완전히 죽지 않은 사람을 해부하기도 하였다고 한다. 기술의 발달로 이렇게 엄청나게 작은 나노캠으로 평상시 활동하는 우리의 몸 속 내부를 촬영하고 볼 수 있다는 사실에 감탄할 뿐이다.
[출발! 나노캠 타고 인체 여행]은 하루동안 일어나는 몸 속 활동을 시간대별로 보여주고 있다. 나노캠이 우리 인체의 어느 부위에서 어떻게 사진을 찍고 있는지에 대한 상태를 알려주고, 그 위치에서 찍은 우리 몸속을 ’생생함’ 그대로 전달하고 있다.

재채기를 할 때 코 안에서 5,000여개의 작은 점액 방물들이 시속 150킬로미터의 속도로 튀어나오는데, 이때 나노캠은 밖으로 튕겨 나가면서 콧속의 상황을 찍고 있었다.
특히 지느러미와 프로펠러를 이용해 균형을 잡은 나노캠이 찍은 방광 안의 사진은 오줌이 마치 소용돌이 치는 듯 보인다.
원거리 카메라를 이용해 얼굴 표면에서 여드름이 터지는 모습을 찍힌 사진은 화산이 터지는 듯한 느낌을 주는데 여드름을 짜지 말것을 당부하는 주의 메시지가 눈에 띈다.
갈고기를 이용해 아랫입술에 붙어서 양지칠하는 모습을, 상처가 난 피부 아래에서 핏줄 밖으로 새어 나가는 피를 찍은 모습을 통해서 우리 몸의 구석구석을 탐험하게 해준다.
손바닥에 앉아 손금을 따라 땀구멍이 열리는 모습을 찍고, 뜨거운 물에 데기 전에 눈 깜짝할 사이에 일어나는 반사 작용을 그대로 전달하고, 피부에 매달린 채 벌에 쏘인 장면을 포착, 피부 안쪽에서 햇빛을 쬘 때의 우미 몸의 반응, 귓구멍이 천장에서 귓속으로 들어온 침입자 벌레를 관찰, 위험할 때 일어나는 반응을 보기 위한 주요 장기를 촬영, 침 속을 수영하면서 맛봉오리가 음식물에서 나온 분자들의 맛을 어떻게 느끼는지를 관찰한 사진 등 우리 몸속에서 일어나는 자연적인 현상을 찍은 사진들이 생생하게 전해진다.

뼈, 몸에 붙어사는 벌레, 병원균과 기생충, 외부 위험을 방어하는 위산과 침, 눈물 등의 방어장치 등의 몇 백배의 확대 사진 역시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는데, 벌레의 사진은 흡사 괴물처럼 보이기까지 하다.
첨부된 CD는 나노캠이 찍은 동영상을 담아 우리 몸속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직접 눈으로 확인토록 하였다.
복잡하고 정교한 컴퓨터와 각종 반도체 상품들보다 훨씬 정교하고 세밀한 우리 몸속을 들여다보면서 신비로움을 금치 못했다.
그동안 봐왔던 책들에 비해 훨씬 정교하고 생생한 사진, 전혀 지루하지 않게 볼 수 있었던 몸 속 이야기, 나노캠의 신기함 등으로 아이와 함께 책을 보고, CD를 보면서 흥미로움과 신비함으로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CD 살펴보기]
책 속의 사진촬영분을 동영상으로 만날 수 있는 절호의 기회!
책보다 더 생생한 몸 속을 직접 눈으로 체험할 수 있게 된다. 신비로움으로 화면에서 눈을 뗄 수 없었다.

(사진출처: ’출발! 나노캠 타고 인체 여행’ 본문과 CD동영상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