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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을 잡아라! ㅣ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28
박정섭 글.그림 / 시공주니어 / 2010년 1월
두 녀석이 머리를 맞대고, 책이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는 즐거운 장면을 목격할 수 있는 즐거운 책 한권을 만났습니다. 7살 작은 아이도, 13살 큰 아이도 머가 고민인지 책 속에서 보물찾기를 하듯, 서로 쫑알쫑알 이야기하며 책 속에 푹 빠져있습니다.
책의 주인공은 바로,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도둑을 잡아라!] 입니다. 아이들은 마치 경찰이 된 듯 단서를 쫓아서 범인을 추격하기 시작합니다. 이제는 엄마인 저까지 합세하여 범인을 찾아봅니다. 책 읽는 시간이 아무리 길어져도 전혀 지루해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아이는 책에 더 몰입하고 집중합니다. 드디어!!! 이 사람이 범인이야!!! 라는 아이들의 목소리는 기쁨에 들떠있습니다.
좋은 책 한권이 아이들에게 책에 대한 흥미로움으로 연결지어 줄 수 있습니다. 바로 이 책처럼 말이죠.
페이지를 넘길수록 아이들의 관찰력과 집중력은 높아지고, 점점 즐거워합니다. 그렇게 오늘 즐거운 책 한권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도둑이야!!
도둑이 들었다는 신고에 경찰이 출동합니다. 경찰은 목격자들에게 인상착의에 대해 듣습니다.
1. 뚱뚱한 남자였는데, 방금 미루 안경원 쪽으로 도망갔어요!
2. 아주 촌스러운 빨간 안경을 끼고 봉 치과 쪽으로 가던걸요.
3. 번쩍번쩍한 치아 교정기를 끼고, 미래 이용원 쪽으로 뛰어가는 걸 봤어요.
4. 파리도 미끄러질 만큼 번들번들한 대머리 아저씨요? 명주네 양복점 쪽으로 가는 걸 봤어요.
5. 연두색 양복에 하얀 단추가 3개 달려 있었어요.
"경찰 아저씨! 범인은 잡았나요?"
경찰 아저씨들은 목격자들의 진술에 따라 범인을 6명이나 잡았습니다. 6명 중에서 진짜 범인은 누구일까요?
범인들은 각자 알리바이를 대고 있습니다. 분명 이 중의 한명은 범인이고 거짓말을 하고 있어요.
똑같은 인상착의를 가진 여섯 명의 용의자들....범인을 찾기란 쉽지 않은 거 같네요.
책을 읽던 아이들은 6명의 용의자를 본 후 책의 페이지를 되돌립니다. 그러면서 아이들은 좀더 집중하여 그림 하나하나를 관찰합니다. 페이지 구석구석을 놓치지 않고 봐야하기 때문에 아이들은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합니다.
범인을 찾았을 때의 그 성취감과 즐거움은 단연 아이들의 몫입니다.
그래도 범인을 찾지 못했다면, 마지막 페이지를 잘 관찰해야 할 것입니다. 범인과 함께 잡혀가는 강아지가 큰 힌트를 주고 있습니다.
이렇게 마지막 페이지까지 놓치지 않고 관찰하고 집중하면, 범인을 찾을 수 있습니다.
범인을 찾은 아이들의 즐거운 비명이 들리는 듯 합니다.
범인을 찾았다고 해서, 책 읽기가 끝나는 것은 아닙니다. 페이지 곳곳에 숨어있던 범인의 다양한 모습을 다시 보는 또다른 재미가 남아있기 때문이죠.
앉아서 또박또박 글을 읽는 것만이 좋은 책읽기는 아닙니다. 숨은 그림을 찾고, 단서를 쫓아 범인을 찾는 등의 즐거운 놀이 역시 좋은 책읽기가 될 수 있습니다. 이런 즐거운 책놀이가 바로 ’독서에 대한 흥미’를 유발시키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책을 좋아하는 아이가 되길 바란다면, 지금 당장 즐거운 책놀이를 할 수 있는 좋은 그림책을 보여주세요.
책 속에 푹 빠진 아이들을 발견할 수 있을 거예요.
(사진출처: ’도둑을 잡아라!’ 본문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