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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자기 유령 스텔라 2 - 일곱 번째 별을 찾아서 ㅣ 보자기 유령 스텔라 2
운니 린델 지음, 손화수 옮김, 프레드릭 스카블란 그림 / 을파소 / 2009년 8월
평점 :

출간 2주만에 해리 포터를 제쳤다는 책 띠에 적힌 문구가 궁금증과 호기심을 자극하게 한다. 검은 색 표지에 매끈하게 느껴지는 우주의 모습도 매우 인상적이다. 유령인 듯 보이는 주인공 스텔라의 모습이 코믹스러워서인지, 책을 읽기전부터 즐거운 독서가 될 거라는 예감을 들게 했다.
<보자기 유령 스텔라>는 삶의 열 가지 진실을 찾아 떠나는 천방지축 꼬마 유령 스텔라의 환상적인 모험을 통해 북유렵 아동문학의 진수를 보여 주는 동화 시리즈입니다. ( 표지에서 발췌)
아이들에게 삶을 이야기하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인 듯 하다. 성장기를 거쳐 가족을 이루어가면서 겨우 삶이 무엇인지를 깨달아가고 있는 나에게도 삶을 깨닫기란 버거운 일이다. 내 아이들에게 삶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을 알차게 살 수 있도록 인도한다면 내 아이들만은 내가 자라면서 했던 실수와 후회를 반복하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내 이야기를 통해서 아이들에게 삶을 이야기한다면, 아이들은 어른들의 구닥다리 이야기로 치부 될 것이 뻔하다. 내가 어린 시절 그래왔던 것처럼 말이다. 아이들을 부담없이 이끌어줄 수 있는 것이 바로 ’책’이다. 즐거움과 감동 그리고 반성과 깨달음을 주는 책이야말로 가장 좋은 길로 인도할 수 있는 지름길은 아닌가 싶다.
보자기 유령이고 천방지축인 스텔라는 이제 성장에 눈을 뜬 아이들을 대변하는 캐릭터이다. 두려움을 이겨내고 모험을 감행하고, 자신의 잘못을 바로잡으려는 자칫 무모해 보이는 모험은 ’도전과 실패’에 당당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고 있다.
스텔라는 재봉 공장에 살고 있는 보자기 유령이다. "집중해, 사랑하는 스텔라. 정신을 집중하고 마음을 편하게 먹으렴." 라는 말로 스텔라에게 용기룰 주었던 엄마는 바느질을 당해 코드로 변한 채 떠났지만, 스텔라는 엄마가 언젠가는 돌아올 거라 믿는다.
한 밤중에 갑자기 들이닥친 재봉 공장의 사장 뮈삭 씨로 인해 보자기 유령들은 두려움에 떨었다.
자신의 아들 피네우스를 겁주고 혼내주려는 뮈삭 씨는 피네우스를 지하실에 가두었고, 그 광경을 목격한 스텔라는 유일한 사람친구 인 피네우스를 구하기로 결심한다.
피네우스를 구출하기 위해 학교 친구인 틸리아를 끌여들었으나, 오히려 틸리아를 외국 병원에서 쓸 침대보로 보내는 사고가 발생한다. 스텔라는 피네우스를 구출한 후, 함께 틸리아를 구하기 위해 영국으로의 모험을 감행한다.

첫번째 진실이 ’시간’이였다면, 두 번째 진실은 ’삶’ 즉, 탄생과 죽음이다.
"두 번째 진실은 삶에 관한 거예요. 저는 우주의 별 안개 속을 날고 있을 때, 이미 두 번째 진실이 무엇일지 짐작했어요. 저는 그 곳에서 새로 태어나는 별을 보았고, 먼지만큼 작은 어린 별들도 보았어요. 그건 지구에서 보면 그저 빗방울처럼 보이죠."
"별들은 수십억 년까지 살 수 있어요. 그리고 사람도 어떤 면에서 보자면 별과 다르지 않아요."
"별들은 아주 강한 빛을 내기도 하고, 쪼그라들 수도 있고, 또 폭발해서 사라질 수도 있어요. 그건 아주 거대한 힘이죠." (235p)
스텔라의 모험은 친구를 구하기 위한 용기와 삶의 진실을 찾기 위한 여정을 보여주고 있다. 틸리아를 구하기 위한 영국으로의 여행을 통해서 ’영국’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고, 영국의 간호사였던 ’플로렌스 나이팅게일’을 만나는 기회이기도 했다.
스텔라는 말썽이 끊이지 않는 천방지축이지만, 엄마를 다시 만날 수 있다는 꿈과 위험에 처한 친구를 구할 줄 아는 용기를 가지고 있다. 모험은 단순한 호기심으로 시작된 무모한 여행은 아니다. 모험은 자신을 대해 알아가는 여행인 것이다. 스텔라는 모험을 통해서 삶의 진실을 찾아가고, 자신의 또다른 모습을 찾아가는 것처럼 말이다.
"네가 여행을 할 때마다, 너는 점점 더 네가 누구인지 생각해 보게 될 거야. 그리고 너만의 생각과 마음가짐을 익히게 될 거야." (242p)
스텔라와 함께 하는 모험이 우리 아이들에게도 자신을 찾아가는 즐거운 독서로 이어질 수 있으리라 믿는다. 삶은 자신을 개척해감으로 해서 더 밝게 빛난다는 것을....스텔라는 알려주고 있다.
(사진출처: '보자기 유령 스텔라 2' 본문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