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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바로보는 세계사 1 - 인류 문명의 발자취 ㅣ 만화 바로보는 세계사 1
이희수 지음, 박종호 그림, 임영제 / 주니어김영사 / 2009년 12월
평점 :
품절
[세계사는 재미있어야 합니다.]
라는 작가의 말에 눈이 동그래졌다. 학창시절 외울 것이 많았던 세계사는 지루한 과목이였고, 외우기 힘든 단어들 때문에 시험기간이면 힘겨운 전쟁을 치룬 과목이였다. 할머니한테 들어왔던 옛날 이야기처럼 역사란 우리를 있게 한 선조들의 옛날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어찌하여 지루한 과목으로 치부되었는지 모르겠다.
처음 이 책을 접하면서 ’만화’라는 사실때문에 잠시 망설이게 되었다. 만화는 흥미로움을 이끌어내기 위해 지식전달이 좀 부족한데다가, 스토리 위주로 진행이 되나보니 제대로 된 지식을 접하기가 힘겹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잠시 망설였던 마음은 [주니어김영사]라는 출판사의 믿음으로 다잡았다. [서울대 선정 인문고전 50선][먼나라 이웃나라] 모두 만화로 되어있지만, 만화가 주는 장점인 재미와 흥미를 적절하게 사용함으로써 필요한 지식을 온전히 수록하고 있다는 점이 뛰어난 책이기 때문에, 이 책에서도 그와 같은 장점을 발견 할 수 있으리라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산만하게 진행되는 만화 형식과는 차별화되어, 지식과 재미를 적절하게 수록하여 세계사에 흥미를 유발하고 있어 세계사를 접하는 초등학생들에게 세계사가 지루하다는 대물림은 하지 않을 듯 싶다.
또 한가지 이 책이 주는 가장 큰 장점은, 서양 중심으로 치우친 세계사를 객관적인 시각으로 담았다는 부분이다. 객관적인 시각은 세계사를 접하는 아이들에게 역사를 바라보는 넓은 시야를 키워줄 수 있을 것이다.
1장 인류의 기원과 문명의 발생
2장 수메르인과 메소포타미아 문명
3장 나일 강의 이집트 문명
4장 인더스 강의 인더스 문명
5장 황허 강의 황허 문명
6장 이집트와 오리엔트를 받아들인 종합해양문화 크레타 문명
7장 히타이트와 아시리아
8장 동바엥 꽃 핀 그리스 문화, 알렉산드로스와 헬레니즘
9장 그리스와 이집트의 만남
10장 인류문명의 발자취
게임실행으로 무책임 선장 노아와 함께 시간여행을 떠나게 된 아이들은 세계사 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만화 스토리 위주가 아닌, 다양한 그림 설명과 많은 사진 자료는 만화가 주는 산만함을 중화시키는 작용을 하고 있는 듯 보인다.
또한 노아 선장의 재미있는 말투로 진행되는 설명은 세계사의 딱딱함을 즐거움으로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역사를 좋아하는 않는 딸에게 선물한 책이였으나, 오히려 내가 더욱 즐겁게 읽었던 책은 아닌가 싶다. 물론 역사책 읽기를 거부하는 딸아이도 ’만화’라는 사실에 선뜻 손을 내밀었고, 나와 함께 아니 노아 선장과 함께 세계사 속으로 빠져들었다.
인류가 시작되고 인더스 강, 나일 강, 황허 강, 유프라테스 강에서 발달한 4대 문명의 발달로 인류가 발전되어 가고, 영토 확장을 위한 전쟁과 전쟁의 승리를 위한 강력한 무기들의 발달로 역사는 점점 복잡해져 간다. 이런 복잡한 이야기들이 만화를 통해서 흥미롭게 진행되고 있다.
이야기와 그림 그리고 사진을 통해서 직접 노아 선장과 함께 시간 여행을 하듯 역사 속에 빠져드는 듯한 느낌을 가지게 될 것이다.
다른 책들과 달리 처음 큰 판형에 놀랐으나, 페이지마다 알차게 자리잡은 내용과 그림,사진으로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바이런은 [가장 뛰어난 예언가는 과거이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우리가 역사를 배우는 것은 미래를 개척하는 것과 진배없다는 뜻일 게다. 객관적 시각으로 균형있게 담겨진 역사책은 아이들의 미래를 발견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
세계사에 대한 다양한 책들이 출간되고 있다. 아이들에게 지루함을 전달하는 역사책보다는 역사에 대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고, 객관적인 시각을 통해서 역사를 보는 눈을 키워주는 이 책 한권은 어떨까?

(사진출처: ’만화 바로보는 세계사’ 본문에서 발췌)